“언약(言約)”이라는 한자어(漢字語)는 “말로 묶음”이라는 뜻을 지니며, “언약(言約)”이라는 한자어를 풀이하면, “말[言]로 약속(約束)함”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언약”은 “말[言]로 약속(約束)함” 이상을 뜻을 지닙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언약(言約)”의 본질적 개념입니다. “언약”이 나타내는 관계 개념은 관계가 삶과 죽음을 담보로 합니다. 언약은 일단 체결되고 난 후 어떤 일이 있어도 파기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그 생명을 담보로 내거는 대단히 엄숙한 것입니다. 언약은 “주권적으로 시행되는 피의 약정”(a bond-in-blood)입니다.1)
“언약”은 “주권적으로 시행되는 피로 맺은 계약”을 뜻하며(로버트슨), “언약”은 사람을 특별한 방법으로 다루시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2)
“언약”은 “피로 맺은 계약”입니다.3) “언약”에 생명이 걸렸다는 것이며 “피”는 “생명”을 뜻합니다.
하나님과 아담 사이의 언약은 에덴의 정원에서의 행위 언약입니다.4)
아담이 선악과에 대한 문제에서 하나님을 순종하고 성별된 삶을 살면, 그는 하나님의 은총의 삶을 계속할 것이라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가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불순종하면 죽을 것입니다.5) 아담은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선악과를 먹게 됩니다. 그 결과 모든 아담의 자손, 모든 인류에게 죽음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왜 죽느냐? 하나님의 언약을 어긴 까닭에 죽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다 죽게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 처음에 사람이 살던 때는 700년, 800년, 900년도 살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100년 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100년 살기가 힘든 것입니다. 존 록펠러가 있었는데 존 록펠러의 막내 손자가 데이비드 록펠러입니다. 데이비드 록펠러(1915~2017)는 2017년에 102세의 나이 때 죽었습니다. 그렇게 석유 팔고 나쁜 짓 많이 하고 돈 많은 부자도 죽었다는 것입니다. 돈 많은 부자도 결국은 죽는 것입니다.
4일 전(11. 29)에는 헨리 키신저(1923~2023)가 100살로 죽었습니다. 이 악당도 100살이 되어서 죽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 죽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돈 많고, 나쁜 일 많이 하고, 그 돈으로 몸에 좋은 음식 많이 먹고 편안한 삶을 살아 오래 살게 되어도 결국은 다 죽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담의 자손인 사람들은 다 죽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언약을 어겼기 때문에 죽게 되는 것입니다.
영(靈)도 죽어서 악마의 왕국인 지옥에서 고통 속에 존재하게 됩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고 하신 말씀은 지옥 심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덴에 또 무엇이 있었냐? 특별한 나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생명 나무가 있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지옥의 심판을 암시하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생명 나무는 에덴에서 누리는 하늘의 복락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6)
그런데 아담은 에덴에서 쫓겨나서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합니다. 왜 먹지 못합니까? 죄인은 생명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죄를 범하여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생명 나무의 열매는 오직 예수님께서만 주실 수 있으십니다. 사람은 오직 예수님을 통하여서만 구원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행위의 언약을 통해서 아무도 구원되지 못하고 사람의 죄만 증명되나, 은혜의 언약을 통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 연합된 자들이 구원됩니다.7)
1. 하나님께서 노아와 함께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창세기 6장 17~21절에 “내가 물을 홍수를 그 땅 위에 가져오고 있고, 생명의 영(breath)이 있는 육체를 그 하늘 아래서 멸망시키기 위해서며, 그 땅 안에(on) 있는 모두(everything)가 숨을 거두겠고. 나의 언약을 세우고 너와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은 방주에 들어가고. 모든 생물로부터 방주에 들어갈 모두로부터 둘을 수컷과 암컷이 있으니. 그 날아다니는 피조물로부터 그것의 종류와 그 짐승에서 그것의 종류에, 기어 다니는 것으로부터 그것의 종류에 둘씩 너에게 살기에 들어오겠고. 너는 먹음을 받는 모든 음식으로부터 너에게 취하고 너는 너에게 모으고 그것이 너와 그것들에 음식물에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방주를 지으라는 가르침에서는 노아가 피하게 될 것이 암시됩니다.8)
“방주(方舟)”라는 한자는 “모 방(方)”과 “배 주(舟)”가 연결되었습니다. “네모난 모양의 배”였기 때문에 “방주”라고 합니다.
인류와 옛 세상은 처음으로 우주적 대재앙의 심판에 직면했습니다. 하나님의 홍수 심판과 이후의 약속은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합니다.9)
노아와의 언약은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서 진행된 것입니다.10)
노아의 방주는 노아와 그 가족을 구원하는 배였습니다.11)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는 조각가입니다. 그는 ‘천지창조’는 길이 41m 폭 13m 면적 약 330평 성당 천장에 그렸고, 그 가운데에는 창조, 노아 홍수, 예수님의 탄생에 관하여 그렸습니다.12)
‘노아의 제물’, ‘대홍수’, ‘술 취한 노아’ 세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는 노아 홍수와 연관된 그림 세 개를 가장 먼저 그렸다고 합니다. ‘대홍수’에는 사람들이 벌거벗고서 피신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지대로 도피하는 사람들, 방주에 사닥다리를 놓고 올라가려는 사람들, 섬에 세운 천막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군상들이 묘사되어 있고, 왼쪽에는 노아의 방주가 보이고 방주에는 비둘기가 그려져 있습니다.13)
노아가 방주를 만드니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노아를 비웃었습니다. 노아는 120년 동안 배를 만들 때 사람들에게 홍수 심판을 예고했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있기 하루 전까지도 사람들에게 배에 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아를 비웃고 조롱하며 배에 타지 아니한 것입니다. 세상이 생겨나고 지금까지 땅이 그대로 있다면서 믿지 아니한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결혼하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사는 것에만 관심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큰바람을 불게 하셔서 배의 문을 닫아 버리셨습니다. 비가 내리는데 대야에다 물을 받아서 붓는 것처럼 큰비가 쏟아져 내렸고 또 땅에서는 지하에 있는 물이 터져 올라오고 바다에서는 해일이 덮치고 그런 식으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할 때 그때야 사람들이 무서워하게 되고 노아에게 방주의 문을 열어 달라고 두드렸으나 그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방주 문이 닫히기 전에,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노아가 전도하던 때에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야지 이미 심판이 시작되고 나서 알게 되면 그때는 이미 늦었으며, 그때는 이미 방주 문이 닫힌 이후라는 것입니다.
사다리를 가지고 방주에 올라가려고 해도, 산꼭대기에 올라갈지라도, 텐트 안에 들어가 비를 피하려고 해도, 그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9장 12~16절에 “이것이 내가 영세에 주는 그 언약의 표시라. 나의 활(bow; 활 모양으로 구부러진 무지개)을 내가 구름 안에 주었으며 그것이 언약의 표시가 되었고. 내가 땅 위에 구름을 가져오는 때에 되고, 그 활이 그 구름 안에 보이고. 나와 너희와 살아 있는 영혼의 모두 사이에 나의 언약을 기억하고 모든 육체를 파괴하기에 물이 다시는 홍수에 되지 아니할 것이고. 그 활(bow)이 그 구름 안에 있고, 내가 그것을 보리니 영원의 언약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활”은 영어로 “bow”며, 일부 영어 성경은 “rainbow”라고 번역합니다. 즉 ‘하나님의 활(bow)’은 “rainbow”, 즉 “무지개”인 것입니다.
계약하는 때는 계약서에다가 사인(sign)으로 서명(signature)하는데, 영어 단어 “sign”이 바로 “표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을 파괴하는 홍수가 다시 있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고, 그것이 확실함을 “하늘”이라는 계약서에 “무지개”로 사인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을 파괴하는 홍수가 영원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창세기 9장 17절에 “이것이 나와 모든 육체 사이에 내가 확립한 그 언약의 표시(sign)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약에는 표시가 따르는데 무지개가 언약의 표시입니다(창 9:12-13). 그 활(무지개)이 그 구름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영원의 언약을 기억하시기 위해 그것을 보십니다(창 9:16). “영원의 언약”은 “영구한 언약”이라는 뜻입니다. 무지개가 하나님께서 확립하신 언약의 표시(sign)인 것입니다(창 9:17). 사람들이 무지개를 볼 때마다 하나님이 다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지 아니하실 것을 알게 됩니다.
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함께 언약을 잘라내셨습니다.
창세기 15장 18절에 “야훼께서 언약을 잘라내셨다”라고 하였습니다.
자른 조각 사이에 연기 화덕과 불 횃불이 지나갔습니다(창 15:17). 언약을 어기면 그 잘린 동물 같이 잘려 죽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14)
창세기 17장 9~14절에 “너와 너의 씨는 나의 언약을 지킬지라. 나와 너희와 너의 씨 사이에 할례를 행함을 받기에 지킬 나의 언약이고. 너희는 너희의 포피(foreskin)의 살을 할례를 행함을 받았으며, 그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between) 언약의 표시(sign)가 되었고. 8일의 아들은 집의 태어난 자와 외국의 아들로부터 돈(money)의 구매가 너희의 모든 남성은 너희의 시대들에 할례를 행함을 받을 것이라. 너의 집의 태어난 자와 너의 돈의 구매가 할례를 행함을 받겠고 나의 언약이 너희의 살에 영원의(everlasting) 언약이 되었고. 포피의 살을 할례를 행함을 받지 않을 할례를 받지 않은 남성이고 그 영혼은 그 백성들에서 잘라냄을 받으니 나의 언약을 어겼음이라”라고 하셨습니다.
할례는 언약의 확실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그의 육체에 표시됩니다.15)
하나님께서 하늘이라는 계약서에 무지개라는 사인으로 서명하셨듯이, 아브라함은 몸에 할례를 행하여 하나님 사이에 언약에 사인한 것입니다.
1) 김진수, 『다윗 언약』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7), 17-20.
2) James Montgomery Boice, 『창조와 타락 창세기 Ⅰ』, 문원욱 옮김 (파주: 솔라피데, 2013), 510.
3) O. Palmer Robertson, 『언약이란 무엇인가?』, 오광만 역 (서울: 그리심, 2002), 11.
4) 전정구, 『하나님 나라와 언약적 관점으로 보는 성경 신학』, 김태형 역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9), 36.
5) Boice, 『창조와 타락 창세기 Ⅰ』, 510.
6) Boice, 『창조와 타락 창세기 Ⅰ』, 510.
7) Boice, 『창조와 타락 창세기 Ⅰ』, 510.
8) Kenneth Mathews, 『NAC 창세기 1』, NAC 성경주석, 권대영 옮김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8), 447.
9) 전정구, 『하나님 나라와 언약적 관점으로 보는 성경 신학』, 93.
10) 송병현, 『엑스포지멘터리 창세기』 (서울: Exposimentary, 2010), 185.
11) 김지찬,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서울: 생명의말씀사, 2019), 197.
12) 김지찬,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40.
13) 김지찬,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41.
14) O. Palmer Robertson, 『계약신학과 그리스도』, 김의원 옮김 (서울: P&R, 2004), 133-134.
15) Robertson, 『계약신학과 그리스도』, 151.
첫댓글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잠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