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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
모여쓰요???? 여행가고 싶은 여시들 다 모여쓰효!?!?!?!?!?!?!?
내가 세 달 전에, 그니까 작년 11월에 휴가를 4일 얻어서 갔다 온 통영거제 여행후기를 찌려한다.
휴가 4일에 통영거제 여행은 1박 2일 이라는게 함정...음식 사진은 충무김밥이 다 라는게 허무음슬끄야
그러나 나는 꿋꿋하게 후기를 작성하려 한다...주로 풍경 위주로 찍었으니 스압은 양해부탁해^-^
여행지 순서
소매물도 - 바람의 언덕 - 통영 동피랑 마을 - 해금강 - 외도 - 통영 케이블 카
나에게 남해지방은 꿈의 나라...로망이었어.
왜냐면 너무 멀어서 시간이 나지 않는 관계로 그저 다른 여시들의 여행후기를
눈팅만 해야 한다는 현실이 나를 급찌질이로 만들었지. 그러나 나에게 4일 휴가가 주어졌으니!!!!!
내가 에버랜드에서 알바했었는데 추석때 못 쉬어서 추석휴무를 대체로 쉬는거였어.
여행 갈 생각에 겁나 설레여서(여권도 없는데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ㅄㅋㅋㅋㅋ)
잠 설치다가, Aㅏ.....나란 애는 여권도 음찌? 해서 대신에 간 여행이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온 패키지 여행 상품이었어.
다른 곳은 하나도 안 끌렸고 오로지 나의 눈엔 통영거제 완전정복!!!! 이라는 상품명으로 올라온 패키지 여행이었어.
그래서 과감하게 결제하고 여행날짜만 기다렸어. 아무래도 서울에서 출발하는거라서 새벽까지 시청역에 가야해서
당시 용인에 거주하던 나는 시청 근처 피씨방에서 밤을 지새웠다능....
아무튼 패키지여행이라서 그런가 다들 동행자가 있었어, 친구, 애인, 부부, 가족....그리고 거기에
혼자 여행 온 처자인 나까지 아마 30 내지는 40명이었을꺼야.
미안해 계속 글만 있어서...소매물도까지는 찍어놓은게 없어. 게다가 가이드가 데려간 식당들도
케바케라서 식당을 추천하고 그런 것도 못 하겠음ㅠㅠㅠ(내 심장은 솜사탕ㅋㅋ)
거제 도착하고 밥먹는 식당은 거제 포로 수용소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어.
나는 괜찮았는데 이 식당 가 본 다른 사람들(블로거들)은 별로라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안 쓸께ㅠㅠㅠㅠ
암튼 그냥 한정식 먹었어. 대신에 간이 좀 쎄..짜고.....여행내내그랬음 어쨌든..
밥 먹고 차에 올라타니 가이드가 그러더라고 소매물도랑 외도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고, 그만큼 들어가기가 힘들대.
참고로 나는 금토 이렇게 1박2일로 통영거제 갔다왔어. 첫째날 여행이 그렇게 힘들줄은 모른채
나는 할머니의 옛날 얘기 듣듯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신나는 마음으로 갔어.
혹시나 소매물도 정ㅋ벅ㅋ하고 싶은 여시를 위해 말할께.
내가 싸지르는 글을 보고 있나 소매물도 가고싶은 여시들아...!!
지금부터 기본체력 다져놔라 안 그럼 개 to the 고 to the 생ㅋㅋㅋㅋ
어느새 소매물도 배를 타기위해 선착장에 도착했고 배를 한시간 좀 넘게 타고 가서 도착한 것 같아.
두 말하면 입 아프지, 패키지 여행으로 갔다는 말 ㄱ나니. 가이드가 스케쥴을 겁내 빡세게 짰더라고...
도착하자마자 시간을 2시간 10분 주겠대 -뭐 극기훈련이냨ㅋㅋㅋ- 그 시간안에 못오면 같이 배를 못 타고 나간다고..
거기서 자고 그 다음날 첫 배타고 통영오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 그럴 순 없짘ㅋㅋㅋㅋ
그래서 미친듯이 가파른 길을 삐질삐질 올라가는데...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겁나 숨차고 다리 아퐈서 헉헉거리곸ㅋㅋㅋ
난 스키니진에 니트티와 니트로짜인 코트를 입고 갔는데 와~!!!!!!!!!! 진짜 남쪽나라가 그렇게 따뜻한 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실감..
11월 2일날 갔거든, 그런데 한 낮 날씨가 여름 오기전에 늦봄 그 쯤??? 뭔지 알겠니 여시들아?
햇볕이 내 머리에서 10km 간격을 두고 나만 내리쬐는 것 같은 날씨였어..그냥 서 있으면 따뜻해서 좋은데
등산을 했으닠ㅋㅋㅋㅋㅋㅋㅋㅅㅂ...여행 왔다가 저질체력으로 죽은 28세 처자로 뉴스에 뜰까봐 이 악물고 계속 올라감ㅋㅋㅋ
그리고 난 거기다가 사진을 위한 여행이랍시고 허세에 쩔어서 한 손엔 데세랄(DSLR) 카메라를 들고 등산ㅋㅋㅋ
아 그리고 지팡이 같은거 꼭 필요하겠드라..워낙 가파르고해서 잡을 곳이 필요한데 따로 그런건 안 해 놨더라고..
힘들게 힘들게 올라가는데 내리막길 나올때 정말 좋은거야ㅠㅠㅠㅠ 그래서 끝났나 싶었는데
다시 또 오르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몇 번 반복되고 물 길이 보이는 계단이 보이지...
참고로 내가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 여시라서 계단 내려갈 때 너무 가파른 관계로 어질어질 했음ㅋㅋㅋㅋ
태양은 점점 내 머리위로 내려오는 것 같았고 숨도 너무 차는거야, 내가 운동을 전혀 안 해서 진짜 체력이라는 말을 쓰기가
창피할 정도거든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아 왜 눙무리ㅠㅠㅠㅠㅠ
소매물도가 정말 좋긴 한가봐, 개인적으로 여행 온 사람도 많았고 단체로 여행 온 사람들도 많았어.
그 사람들도 올라가면서 헥헥거리더랔ㅋㅋㅋㅋ 덧붙이는 말이 웃겼지,
여행을 온건지 고생하러 온건지 모르겠다는 말에 200% 공감하며 웃었어.
여기서 참고할 만한게 있는데, 소매물도 들어가는 배 시간이랑 물 때 시간이랑 꼭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한다는거..
물 때 시간은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이어주는 물길이 있는데 물 빠지는 시간이면 자갈밭길이 나오거든.
바로 이렇게...
그런데 난 정말 아깝게도 여기서 다시 돌아갔어...
가이드가 말한 시간이 너무 촉박한데다 여기 있는 돌에 다 이끼가 끼어서 건너가기가 정말 힘들었거든,
게다가 나는 여행 갔다와서 다시 또 10시간 정도 서서 일해야 하니까 몸을 좀 사렸지..이건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도 아까울 뿐ㅠㅠ
암튼 여기 건너갈 때에 미끄러우니까 꼭 조심해서 건너가도록 해
그래서 나는 너무나도 속상하였습니다(읭 갑자기 일기임?ㅋㅋ)
등대섬에서 보는 풍경이 그렇게 멋지다나? 하지만 난 못 갔으므로 다른 풍경으로 대체할께ㅠㅠ
과장해서 보태자면, 소매물도는 어딜봐도 풍광이 참 좋더라구...아무대나 카메라 들이대도 다 수채화야ㅠㅠㅠ감동의 도가니ㅠㅠ
저 아래 길이 나 있고 개미떼같은거 보이니? 그게 바로 사람이란다,ㅇㅇ
여차저차해서 다치지 않고 무사히 선착장으로 갔어..이 섬에 예전에 유명했던 상근이 닮은 개가 두 마리 있다 그래서
사진 찍고 싶었으나 어떤 커플들이 걔들 옆에 앉아서 계속 주물럭대고 안 비키길래ㅠㅠㅠ 소심한 나는
그냥 선착장 ㄱㄱ
아마 이 때가 다섯시가 거의 다 되었었나, 넘었었나???-_-;;;
미아냉 나의 기억력이 딸리는구나ㅠㅠ 다른 사람들도 무사히 다 내려와서 다시 배를 타고 소매물도를 나갔어
배타고 가다가 찍은거...소매물도를 10배정도 축소한 느낌????
난 여기 여행갔을때 머리가 굉장히 복잡했었어ㅠㅠ
남친의 잠수, 오지않는 연락때문에...이로부터 한 달뒤에 다른 여자 만나는 걸 알고 쌍욕하고 끝내긴 했지만
이 여행이 기억에서 잊혀질 수 없는건 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여행이었거든...
그래서 되도록이면 사진으로 많이 남기려고 했어. 더불어 패키지 여행으로 온 아줌마 무리와 할아버지 무리가
쌍쌍파티 벌여서 시끄러운 바람에 난간에 기대어 간 탓도 있지만 말야..손 시려웠엌ㅋㅋㅋㅋ
그리고 가이드분이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가 되어서 빨리 바람의 언덕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지..
그런데 창밖으로 보는 일몰이 너무 아름다워서 입이 다물어 지지 않더라구...정말 신기한 건 저 해가 수평선 뒤로 넘어가는게
채 3분이 안 걸렸어, 해가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게 참 신기하더라구
내가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태양이 번진다ㅠㅠㅠ또르르...내 눈으로 본 걸 그대로 담지 못해서ㅠㅜㅠ끄헉헣
그리하여 간 바람의 언덕...참고로 여긴 그냥 사진찍기 좋은 관광명소..광고나 드라마 많이 찍어서 유명관광지가 되었다는데
좀 더 밝았을 때 왔으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거야. 참고로 여기도 15분에서 20분정도 걸어올라가야 되거든.
솔직히 말하자면 그만한 힘듦의 가치는 없어, 그냥 한 번 가 볼 만한거지..아참 바람의 언덕 가기 전에
신선대가 있는데 그 곳은 예전에 온 태풍 매미때문에 신선대로 내려가는 계단을 복구중이라고 해서
거긴 못 가봤어ㅠㅠ 한 번 가 보고싶다. 어떤 블로거가 신선대 갔다왔다고 사진 올린건 봤거든
얼마전에..그니까 여시들도 신선대 한 번 가 보도록 해^^
날이 어두운데다 카메라 숙지를 제대로 못 해서 사진이 좀 흔들렸어.
그런데 여긴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운치가 있더라구
제일 맘에 드는 컷인데 심하게 흔들렸어, 하지만 버릴 수는 없지 핫초ㅑ~!
가이드 분이 내 데세랄로 나를 찍어주신다 하였지만 난 어두워서 안 된다했어
아직 괜찮다며 배려를 베푸는 가이드 분이 안쓰러워서 저 풍차를 뒤로두고 서서 브이~! 했는데
결국 흔들려서 심령사진 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냥 지웠어, 내 기억속에서도...ㅋㅋㅋㅋ
날이 밝으면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도 되는데 아예 깜깜해져서 올라왔던 반대쪽으로 내려갔지.
나름 관광명소인데 올라오는 길에 가로등 하나 설치하지 않은건 좀 그렇더라구.
반대편은 내려가기 쉽게 계단으로 잘 해 놨는데, 난 오히려 바람의 언덕보다 내려가는 길에 봤던 그 항구와 해안이 너무 좋았어.
통영이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방금 말한 그 곳이 더 나폴리스러웠단 말이지.
숙소는 통영 동피랑 마을과 가까운 곳에 지정했다고 하셔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시내 번화가를 가로질러서 거북선이 있는 중앙시장까지 가는데 좀 걸리더라구..
아까 말한 쌍쌍파티하던 아줌마와 할아버지들이 숙소를 왜 이렇게 먼데다 잡아놓느냐고
버스안에서 투덜대는거야, 소매물도도 힘들게 갔다왔는데 숙소는 왜 이렇게 머냐고...
솔직히 정말 짜증났지만 원래 예의없는 사람들인가부다하고 넘겼어.
저녁은 자유식이었어, 다행인게 내가 낯을 가려서..다른 분들이 밥 먹을때 나 신경써주시고 그랬는데
뭐랄까, 내가 민폐끼치는 느낌이어서 불편했거든.
중앙시장에 도착하니까 가이드분이 충무김밥 1인분을 포장해서 활어시장으로 들어가래
광어나 우럭 한 마리 회쳐서 충무김밥이랑 같이 먹어도 뭐라고 안 한다고 그렇게 먹으면 안 비싸게
회까지 먹을 수 있다고 그러는거야, 게다가 여기는 꿀빵도 유명하니까 밥 다 먹고 숙소 들어가는 길에 꿀빵도 사가라고
추천해주셨어, 강제쇼핑은 아니고 타지역으로 여행왔으니까 특산물 하나씩 사서 선물하라고 한 거였거든.
참고로 나는 꿀빵 사서 같이 일하는 애들 먹으라고 줬어. 어떤 분들은 마지막날에 멸치나 김 같은걸 한 보따리씩 구매하셨어
아 그리고 요즘은 노로 바이러스 때문에 굴도 못 먹지...ㅠㅠㅠㅠㅠ
통영하면 또 굴인데, 굴이 11월즈음부터 그렇게 맛있대, 비리지도 않고..여시들은 나중에 꼭 먹어라 두 번 머겅
가이드는 시장에 도착할 때 즈음에 말했어, 지역특성도 그렇고 장사하는 분들이라서 별로 친절하지가 않다고...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숙소에 놓고 카메라와 지갑만들고 나왔지.
그리고 충무김밥은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을 생각에 난 먼저 활어시장을 갔어.
회를 미친듯이 좋아하는건 아닌데, 이런델오면 또 회를 먹어줘야하지 않겠어?
그런데 활어시장에서 심장에 스크래치 긁히는 일이 생겼었어.
내가 활어들을 보고 얼마냐고 계속 물어보고 있었는데, 엄훠?!?!?
쌍쌍파티 아줌마와 할아버지들(총12명정도??)이 활어시장에 들어왔는데 마침 내가 서 있는 가게 아주머니들이
그 어르신들을 잡는거야!!!!!!!!!! 내가 활어 한 마리 달라고 나의 엄지손가락으로 찍었는데!!!!!!!!!!!!!!
결국 나의 활어는 그 분들에게 갔고 서 있던 나는 가게 아주머니에게 비켜달란 말 들으며 홀대를 받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분이 너무 나빠서 활어시장에서 바로 나와서 가이드 분이 나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 충무김밥집에 들어갔지.
혼자서 먹으러 오는 여행객들이 많은가봐, 혼자오셨냐는 말도 안 하시더라구.
거기서 1인분 시켜먹었어. 아주머니들이 특별히 친절한건 아니었는데 좀전에 홀대를 받아서 그런지
아주머니들이 주는 따뜻한 장국 한 그릇조차 눈물나게 친절한 느낌이었어ㅠㅠㅠㅠ
들어봤니? 눈물젖은 충무김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슴으로 울면서 김밥을 먹었어
이게 깍두기나 총각김치류는 아니라는데 뭔지는 모르겠어 그냥 무를 댕강댕강 썰었고
오징어도 한 번 데쳐서 숭겅숭겅 썰어서 같이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렸는데 맛있더라
참고로 나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 아니야, 특별한 맛은 아닌데 한 번 먹어볼만한 맛이야.
양이 얼마 안 될 것 같지?
그래도 배는 든든해져, 내가 매운걸 못 먹어서 물을 좀 많이 마셨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입에 물고 쳐묵쳐묵
가다가 가이드가 말한 꿀빵집(거기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에서 두 상자 구입
작은건 오천원정도 하고 큰 건 만원이었어.
단팥도넛같은 느낌인데 빵 겉은 꿀범벅이고..한 번에 두 개는 별로고
딱 하나만 먹으면 맛있더라. 안에는 팥도 있고 고구마 앙금도 있고 어떤 가게가면 앙금이 여러가지더라.
참고로 통영꿀빵은 오미사라고 하는데가 원조격이래. 다른 가게랑 비교하면 주인분이 기분 상해하신다더라.
안에 들어가는 팥앙금이며 빵튀기는것도 그렇고 다른 곳이랑은 엄연히 다르고 원조라고 되게 자부심이 많으신가봐.
그 날 밤에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데 가이드가 전화해서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더라, 혼자 오셨는데
자기가 잊고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다음날 새벽에 동피랑 마을 한 바퀴 돈다고 했거든, 안 갈 사람은 안 가도 된다고 했지만 나는 일어났짘ㅋ
숙소에서 5분정도 걸어가니까 동피랑 마을이 뙇!!!!!!
나에게 동피랑은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어. 동피랑이 별로라는건 아니야. 다만 그냥 여행중에 산책코스로 하면 좋겠더라고.
아마 개인적으로 가면 더 좋을거야..난 그 날도 가이드분이 짠 빡빡한 스케쥴을 따라가야 했으니...
토요일 새벽이었고, 아무래도 새벽 시간대여서 그런지 구경하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음...한 열명정도???
다른 그림은 그냥 그랬고 난 이 앨리스 그림이 제일 좋더라.
이건 나임ㅋㅋㅋㅋㅋㅋ내가 어제 이 복장을 하고 소매물도를 올라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개 이름이 이승기 날개래, 원래 이 그림이 아니었고 조금 다른 그림인데다가 위치도 다른 곳 이었는데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사진찍고나서 관광객들이 이 동네를 그렇게 많이 방문했대.
그래서 동네주민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날개 그림을 지웠다는거야, 그랬더니 방문자들이 거짓말처럼 뚝 끊겨서
동네 주민들에게 피해가 덜 가는 이 곳에 날개를 다시 그린거래. 이 옆에는 커플 날개도 있엌ㅋㅋㅋㅋㅋㅋ
아침밥은 해금강이랑 외도가기전에 선착장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어.
맛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행객 상대다보니까 친절하고 그런건 없고 그냥 바쁘더랔ㅋㅋㅋㅋㅋㅋ무지 바빸ㅋㅋㅋ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3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소매물도와 외도 중 나는 어제 이미 소매물도를 들어갔지롱ㅋ
오늘 외도를 들어가느냐가 나에겐 관건이었어. 같이 여행온 분들 중에 손녀 둘, 딸 둘이랑 여행오신 어머니가 계셨는데
그 따님들이 하시는 말이 우리는 이 여행 벌써 세 번째라고.. 전에 두 번 왔을때 소매물도랑 외도를 다 못 들어갔대.
나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그 말이 그냥 기분 좋으라고 지어낸 말인줄 알았는데 정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가봐.
밥을 먹고 해금강가는 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네 글 오래 쓰다보닠ㅋㅋㅋㅋㅋㅋㅋ
배를 타고 이동했어.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파도의 일렁임이 장난 아니었어.
짜쟌!!!!!!!!!!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해금강이야 너~무 멋.......진데 그 화폭을 사진에 다 담아낼 수 없었음에 눙무리ㅜㅠ
여시들도 잘 들어, 해금강가는 배를 타잖아? 뱃머리를 기준으로 무조건 오른쪽을 타. 배가 해금강으로 가면 위치를 돌리는데
오른쪽으로 돌리거든. 오른쪽으로 봐야 잘 보이고 풍경보러 나갈때 더 용이해. 그니까 오른쪽을 추천함미다.
거대한 바위산 사이로 난 틈이 보여?
저기가 십자동굴인데, 파도가 일지 않거나 잔잔해야 틈으로 보러 들어갈 수 있거든.
이 날은 날씨가 쨍하니 좋았는데 파도가 심하게 일렁여서 못 들어갔어.
예전에 이런 파도 일렁이는 날 무리하게 들어갔다가 사고난 적이 있었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지 뭐ㅠㅠ
그런데 정말 조심해야돼, 난 월미도 바이킹을 한 번도 탄 적이 없는데 아마 월미도 바이킹 뺨치게 무서울거야
파도때문에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데...영화에서 보면 사람들이 고기 잡으러 나가서 태풍 만나가지고, 흔들리는 배위에서
난간만 붙잡고 제대로 못 걷잖아!! 그거보고 우리는 항상 답답해 했잖아!! 그런데 그게 맞아~
진심...발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 배가 흔들려..이러다 배 뒤집어져서 관광도중 사망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
그니까 어디든 꼭 잘 붙들어매길 바래.
손녀 둘, 딸 둘과 여행온 어머님의 손녀 아이들이 프랑스 애들이더라구 그 중 큰 애가
센스있게 새우깡을 가져와서 계속 던졌더니 갈매기들이 배를 계속 쫓아왔어. 우연히 운이 좋아서 한 장 건졌는데
해금강과 갈매기가 너무 잘 어울리지?
만약 내 머리에 어떤 멋진 장소를 보게되어서, 완벽하게 기억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싶을 정도로 해금강은 정말 좋았어.
해금강에서 외도까지는 생각보다 가깝더라고...15분인가?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해금강에서 조금만 가니까 벌써 외도 도착!
우리의 가이드님은 여기서도 시간을 얘기해주시지..^-^
관람 시간을 한 시간 반인가 오십 분 정도 밖에 안 주시는거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외도를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건데, 멋있지않아? 사람들이 다들 들어오자마자 서서 이걸 찍고 있으니까 가이드 분이
시간도 없는데 이런거 찍지말고 더 멋진거 찍으라고 독촉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웃긴 얘기해줄까?
쌍쌍파티를 이루는 아줌마들과 할아버지들은 둘째날 아침부터 갑자기 가이드 말에 잘 따르더랔ㅋㅋㅋㅋ
게다가 술을 얼마나 마시려고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캔맥주를 열댓개 가방에 넣어가지고 와서 무겁다고 한탄하는데
이제는 귀엽고 웃기기까지 했다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이런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아?
하기야....그래봤자 난 나가지도 않고 그냥 여시만 들어올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제주도에 열대식물이 많아서 국내같지가 않잖아. 여기 외도도 그래.
이 사진만 보면 해외에 나와있는 사진같지 않아?
이 분수대 디자인이 특이하고 멋있더라구.
이 야자나무엔... 슬픈 전설이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드립미안ㅋㅋㅋㅋㅋ
이 나무를 보면 저 맨 위에 사방으로 나뉘어지는 잎이 보이니?
역광이라서 구분은 잘 안 되겠지만, 그 잎은 지금 새로 나온 잎이고 그 잎 아래부터 예전에 태풍 매미가
왔을때 저 높이까지 덮친거래. 그래서 그 뒤로 쭈욱 군데군데 복구중인게 보이더라.
많이 초라한건 아닌데, 식물이 누런잎띄고 죽어있고 그래서 아마 외도 설립자이신 고인분께서는 속상하셨을 것 같아.
외도의 정상쯤에 있는 비너스의 정원이라는 곳이야.
그리스 산토리니 아니면 지중해 어딘가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
내가 아는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 야하다고....ㅋㅋㅋㅋㅋㅋ대체 어디가 야한뎈ㅋㅋㅋㅋㅋㅋㅋ불순해가지곸ㅋㅋ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꽃은 가을에 피거나 사시사철 피어있는 애들밖에 없었어.
외도는 봄에 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아.
내가 외도 여행간다고 했을때 주임님은 나에게 외도 별로라고 하셨어.
에버랜드에 못 미친다고 했는데, 그건 삼성직원의 생각이고~!
저 바닥이 보이니? 저거 일일이 돌로 장식한거야.
발바닥 부분이랑 발톱부분...
지금 내 페북 커버사진으로 쓰고 있는건데 이 장소...꽃이 만발하면 정말 너무나도 예쁠 것 같아.
개인 사유지라고해도 이건 그냥 사유지가 아니라 정성들여서 꾸민 곳이라는 흔적이 외도의 어디서나 보였어.
외도 한 바퀴 도는 것도 웬만한 체력이 있어야 겠더라구..
외도의 어느 장소에 가면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곳이 있어.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야.
외도 설립자 故이창호 선생이신데, 그 분을 기리기위해 만든 기념비야.
내 생각엔 그 부인되시는 분이 세우신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저 편지글은 부인께서 작성하셨고 그 분도 7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외도를 가꾸고 계시대.
그리고 이 분야에 능통하셔서 여기저기에 강의도 많이 하러 다니신다네.
이 두 분 다 종교인이신가봐. 부인이 남편에게 쓴 편지도 읽어보면 그렇고..
외도 전체적으로 종교색은 띄지 않지만,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이렇게 십자가와 예수님이 있어.
비기독교인 사람들이 거북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섬에 아주 작은 곳, 깊숙이 들어가지 않으면
못 보는 그런 곳에 살짝씩 숨겨놓으셨더라구..여기서 더 지나면 예수님이 말구유에서 태어난 인형조각을
인형의 집처럼 꾸민 작은 정원도 있는데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네...정말 아기자기 하거든.^^
나는 지금 탕자거든(기독교인이지만 교회출석 안 하고 방황하는ㅋㅋㅋ) 그런데 이런 장소를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그 분의 사모심이 절절한 것 같아 보기 좋았어.
멕시코나 남미 어느 지방의 커피생산하는 동네 스멜...ㅋ
이 사진을 끝으로 외도관광은 끝났고 이제 이 여행을 마지막으로 장식할 통영 케이블카를 타러 다시 이동했어.
만약 여시들이 통영 케이블카를 타려거든 평일에 타거나 주말 아침 일찍 타라고 하고 싶다.
우리는 다행히 도착하자 마자 5분인가 10분만 기다려서 탔거든. 여행사 여행객들에게 우선적으로 탑승권을 발부하는 것 같아..
이건 나의 사견이야. 타러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몇 번부터 몇 번까지 몇 시쯤에 타고 그렇더라고...
그리고 케이블카 탑승권은 편도와 왕복 두 종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더라고..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면 미륵산 등산로를 정말 잘 해 놨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
그래서 등산복 입고 등산을 한 다음에 내려갈 때에는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더라구.
우린 당연히 왕복 탑승권을 끊었지. 아차! 왕복 탑승권은 한 장만 주는데 일단 올라갈 때 한 번 보여주고 그 탑승권을
고이 간직하고 있어야 돼. 만약에 올라갈 때 보여주고 버리거나 잃어버리면 내려올 때 표를 다시 구매하고 내려와야 돼.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정상까지는 못 올라갔고... 케이블카 정상에서도 마라도나 대마도는 충분히 보인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에만! 진짜 정상은 케이블카 정상에서 내려서 계단위로 10분인가 15분정도 더 올라가야 정상인데,
난 계단을 그렇게 긴 시간동안 올라가는 것도 싫고, 케이블카 정상만해도 아득해서 어질어질 하더라구 그래서 그냥 여기서 관람
사진으로는 안 느껴지지? 정말 탁 트이더라. 여기는 여름에 오면 더 보기 좋을 것 같아.
푸르른 나무와 파란 바다를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난 올라갈때는 순방향으로 앉아서갔고 내려갈 때에는 역방향으로 갔는데...처음에 올라가고 내려가는 느낌 들 때에만 움찔거리고
다른 때에는 괜찮아, 다만 나같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시야가 아득해 질 것이얔ㅋㅋㅋㅋㅋㅋ
케이블카 총 탑승시간은 왕복으로 20분 정도야. 그니까 케이블카가 얼마나 긴지 알겠지?
이렇게 통영거제(완전정복은 빼겠음ㅋㅋㅋㅋ) 여행은 끝났어.
여행 갔다 온 지 좀 된거라서 인터넷으로 좀 뒤지고 기억을 끄집어 내서 쓰긴 했는데,
아마 여행을 갔다 오고 나서 바로 썼다면 정말 생생한 후기였을 것 같아.
난 패키지 여행으로 간거라서 여시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은 못 준 듯해.
그래도 남쪽지방여행은 정말 좋다고 여시들에게 강추할 수 있어.
위에도 말했듯이 3대가 덕을 쌓지 않으면 못 들어간다는 소매물도나 외도,
그리고 통영과 거제의 모든 여행지들이 풍경도 좋고 너무 좋은데 다만 내가 얼만큼 노력과 고생을 해야
그 진가를 보여주는 것 같은 관광지여서 더 좋았던 것 같아.
탱자탱자 편하게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비추하겠어.
1박 2일동안 좋았지만 좀 힘들었거든....이동하는 시간만 빼고 미친듯이 걸었으니..ㅋㅋㅋㅋㅋ
앞서 말했지만 체력은 조금 기르고 가는걸 추천할게. 고생해도 괜찮다고 하면 상관없지만..
지루하고 부족한 여행후기와 내공이 필요한 사진들 봐줘서 고마워.^-^
아참...문제되는거 있으면 말해줘^^
ㅎㅎㅎㅎㅎ고마웡~
사진 다 이쁘다 이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여행가고 싶어.ㅠㅠ
사진 좋게 봐줘서 고마웡, 여시도 언넝 여기 가봐..겁나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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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빠져들어서 봤다니 고마울 뿐...좋겠돠..나도 또 가고 싶어ㅠㅠㅠㅠ 가서 재밌게 놀고 좋은거 많이 보고 맛난것도 마이 먹고 와~
[통영여행]이번에 여행 계획 하고 있는데 언니글 잘읽었어!!
[거제통영 여행]재밌겟당 고마워~~~
이번에 통영으로 여름휴가 갈까하는데 고마워 참고할께
우왕 완전 상세하다! 남해여행가려고 검색하닫라와서 폰보관하기 잘못눌렀는데 그냥 보관해가옄ㅋㅋㅋㅋ 여행갈때 참고할게 고마워>_<
[통영거제]너무 예쁘당 ㅠㅠㅠㅠ 나도 가고 시퍼..! 여행지 찾고 있었는데 참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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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늦게 확인했네. 소매물도는 둘이 체력이 안 좋으면 싸울지도....그냥 외도가 나을 것 같아^^ 늦게 답글 달아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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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가면 더 좋지. 나는 혼자서 처음 가는거라 겁나서 패키지로 갔다온거거든^^ 따로갔다오는게 시간도 널널하고 1분 볼거 5분보고 좋지~
고마워! 안그래도 가려고 하는데!!
고마워~!! 낼여행가는데 ㅋㅋ도움많이됐엉 ㅎㅎ
[통영거제도] 고마와 완전 도움!!ㅠ.ㅠ
통영 거제-여행 꼭 가고말테닷 고마워여시ㅠㅠ
여시... 카메라 뭐야?? 완전좋아 ㅜㅜ 덕분에 잘봣어!
[통영거제도] ♥고마워여시야참고할게♥
(통영거제도)고마워~~ㅎㅎ외도랑 소매물도 가고싶어
와...너무이쁘다..... 여행가려고하는데 도움받고가!!!!고마워~
사진이 하나같이 다 예쁘다능....bb
통영여행) 여시세세하게잘써줘서고마워!!여행갈때 참고할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31 16:20
통영거제여행/ 잘참고하고갔다올게요 |~~
소매물도 꼭가보구싶당 ㅎㅎ
겁내이뽀 통영!!!
존예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