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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고혈당 지속으로 인한 케톤산증+췌장염+원인 모를 빈혈 로 끔찍했던 며칠을 보내고 다행히 염증수치가 떨어졌는데요 정맥 주사로 혈당이 잡혀서 그저께 어제 이틀간 피하주사로 바꿔서 혈당 100-300 사이로 왔다갔다 하고 (다른 안 좋은 곳이 많아 혈당곡선이 의미가 없어서 간이로만 측정했더고 합니다)자발로 밥을 엄청나게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오전부터 뱃메이트 간이혈당계로 high가 뜨고 (600 이상인 경우 하이가 뜬다고 하더라구요) 새벽부터 밥을 자발로 안 먹어서 입원 계속하면서 정맥주사로 인슐린 투여하고 월요일에 바로 대학병원에 전원해야할 것 같다고 퇴원을 못할뻔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면회 때 강아지가 너무 집에 가고 싶어해서 16:00경 벳메이트로 104 나온 걸 확인하고(정맥주사로 인슐린을 줘서 그랬겠죠ㅠㅠ) 급히 벳메이트와 란투스 원액을 사서 퇴원하고 내일 대학병원을 가기로 한 상태입니다
17:30에 집에 도착했는데 병원에서 밥을 앞에 둬도 안 먹던 애가 제가 습식캔을 열어서 주니 관심을 보여서 힐스 습식캔 기준으로 2-3cm 정도를 주었더니 조금 남기고 다 먹었구요 18:30에도 갑자기 밥그릇에 남아있는 밥을 싹싹 긁으면서 비틀거리면서도 밥 찾으러 다니길래 로얄캐닌 다이아베틱 25알 정도를 잘게 부숴서 줬습니다 (저희 강아지 하루 권장량은 로얄캐닌 110알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 권장량의 1/3정도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권고한대로 20:00경에 란투스 원액 0.04밀리 목 쪽 얇은 곳에 투여했고, 정말 힘들게 벳메이트로 채혈해서 21:20에 혈당 313 확인한 상태입니다(사실 밥도 먹었는데 혈당 폭발하지 않은데서 안도했는데 아마 16:00까지 정맥주사를 맞은 영향이 큰 걸까요? ㅠㅠ)
혈당체크하고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안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힘겹게 움직이면서 밥그릇 핥고 밥 찾고 다니더라구요 ㅠㅠ 그와중에 병원에서 밀린 응가도 하고..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지 몸도 바들바들 떠는데..
1) 밥을 좀 더 줘야하나 고민입니다 ㅠㅠ 아무래도 혈당 더 떨어지고 주는 게 맞겠죠? 2) 그리고 강아지가 잘 회복할 수 있을까요? 병원에서 혈당이 왜 안잡히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너무 걱정됩니다 ㅠㅠ 대학병원에 가야하는걸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생리(중성화를 안해줬어요ㅠㅠ 그리고 생리 끝난지 한 달도 되지 않았습니다) 때 호르몬 때문에 애가 갑자기 상태가 확 안 좋아지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 같은데.. 대학병원을 가야할상황인지, 아니면 집에서 지켜보면서 자가로라도 혈당을 체크해보고 결정해야할지 고민이라서요... 비용 등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질문드립니다
네네 분명 원인이 있을텐데... 나름 2차 병원이라는 곳에서도 원인을 못 찾은지라.. 병원에서 추천한대로 좀더 정밀한 검사장비가 있는 대학병원에 내일 바로 갈지, 아니면 이번 입원 때 받은 검사결과지를 들고 다른 병원에 가봐야할지 생각이 엄청 많아지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아 저희 강아지는 원래 휴물린n 희석액을 1년 넘는 시간동안 썼어요.. 그래서 투여도 엄청 힘들었고요 ㅠㅠ(대용량이니까요) 인슐린이 여러 종류가 있고 조금 적응되면 원액을 쓴다는 것도 저는 몰랐고.. 그저 동네 병원에서 괜찮다는 말만 듣고 계속 똑같이 주사만 놔주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ㅠㅠ
휴물린n을 썼다고 하니까 이번 병원에서는 란투스로 주셨구요.. 아마 이걸로도 잡히지 않으면 맞는 인슐린 종류하고 시간대를 잘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돌세휴뮬린 희석 사용했다고 했는데도 란투스 처방 나온건가요? 두부의 경우 췌장염과 당뇨 같이 터져서 췌장염이 너무 심한 상태여서 혈당곡선은 췌장염 치료 다음 문제라고 시간마다 혈당재고 높으면 휴뮬린R로 250이하로 낮추기만 했었어요 그리고 그 후 혈당곡선 그리려 따로 입원했구요ㅠㅠ 혈당이 500에서와 200에서와 같은 인슐린 용량을 맞더라고 효과는 다르더라구요 두부의 경우엔 그랬어요ㅠㅠ 짧게만 지켜보시고 변경하시는게 나을거같네요 쿠싱도 그렇고 당뇨도그렇고 정말 경험많은데로 가야 좋은거같아요 ㅠㅠ 중성화도 생리끝나고 좀 있다 해야 출혈이 적은거로 아는데 고민 많으시겠어요ㅠㅠ
네.. 저도 카페 글을 보고서야 생리가 엄청난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병원 수의사들은 당뇨 진단 후 중성화 수술을 권유한다는 것도요... 처음에 당뇨 진단 받고 인슐린 타고 다니던 병원은 안과 전문 병원인지라 당뇨에 대해 무지하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자꾸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셨는데 그게 "나는 당뇨는 잘 모르니까 다른데로 가봐라"는 뜻인지를 몰랐죠 ㅠㅠ 호두님 글을 보니 10여년 전만 해도 당뇨 관련 지식을 가진 수의사가 거의 없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오히려 경력이 있는 수의사가 당뇨에 대해 더 무지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줄 모르고 며칠 전 방문했던 병원 수의사님도 "마취했을 때 깨어나지 않을 확률보다는 중성화했을 때 별문제 없이 살 확률이 더 높아서 해주는 게 좋다"면서 권유하시더라고요... 당장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지금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회복하면 바로 하려고 고려 중입니다 ㅠㅠ
@돌세수의사가 왜 혈당이 안잡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지금 생리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면...게다가 췌장염으로 입원까지 했으니 혈당이 쉽게 안 잡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인슐린 처방용량을 ml 단위로 말해주었나요? 0.04미리라고 적어놓으셨네요. 인슐린은 ml가 아니라 유닛(IU) 단위로 처방합니다. 주사기 눈금도 유닛 단위구요. 정확히 처방용량이 몇 유닛인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버들아건강하자bd주사 0.3 기준으로 눈금 4개로 처방 받았습니다. 유닛 개념이 없어서 주사기에 0.3ml 로 표기되어 있길래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ㅠㅠ 그런데 입원한 병원에서 당이 안 잡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혈당곡선을 제대로 그리지 않아서 거의 임시로 받은 수치인지라 곡선을 그리러 대학병원에 가야하는건가 싶습니다ㅠㅠ
@돌세BD주사기 반눈금(1/2) 있는 게 아니라면 눈금 하나당 1유닛입니다. 반눈금 주사기라면 2유닛, 반눈금 없는 주사기라면 4유닛 투여하고 계신 거고요. 주사투여량은 정확히 알고계셔야 병원을 옮기더라도 올바른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인슐린 투여량에서 의사소통이 엇갈리면 자칫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요. 혈당곡선은 집에서 2시간 간격으로 그릴 수도 있지만, 2차병원이 수의사 스스로도 처방에 자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병원을 바꿔보심이 나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저는 불안하면 병원을 찾아요ㅜㅜ
애기 혈당관리가 안되는 원인을 찾아야될것같아요~~
췌장염때문에 소화효소가 안나와서 혈당관리가 안되는지?
집에서 인슐린을 잘못놓는지?
식단이 문제인지?
인슐린이 안맞는건지?
등등 원인을 찾아야될것같아요
네네 분명 원인이 있을텐데... 나름 2차 병원이라는 곳에서도 원인을 못 찾은지라.. 병원에서 추천한대로 좀더 정밀한 검사장비가 있는 대학병원에 내일 바로 갈지, 아니면 이번 입원 때 받은 검사결과지를 들고 다른 병원에 가봐야할지 생각이 엄청 많아지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혹시 인슐린 변경해보셨나요? 저희 두부도 란투스 쓰다가 혈당 전혀 안잡히고 리브레 777까지 찍혔는데 다른병원으로 옮기고 캐닌슐린 으로 변경하고 혈당관리 잘되고있어요 지금 주치의선생님 말로는 고양이한테 란투스가 잘맞는반면에 강아지한테 란투스 사용하는 의사는 란투스 사용경험이 적은거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고혈당에서 인슐린용량을 정하는거랑 혈당을 내리고 인슐린용량을 정하는데에도 차이가 크다고하셨습니다
아 저희 강아지는 원래 휴물린n 희석액을 1년 넘는 시간동안 썼어요.. 그래서 투여도 엄청 힘들었고요 ㅠㅠ(대용량이니까요) 인슐린이 여러 종류가 있고 조금 적응되면 원액을 쓴다는 것도 저는 몰랐고.. 그저 동네 병원에서 괜찮다는 말만 듣고 계속 똑같이 주사만 놔주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ㅠㅠ
휴물린n을 썼다고 하니까 이번 병원에서는 란투스로 주셨구요.. 아마 이걸로도 잡히지 않으면 맞는 인슐린 종류하고 시간대를 잘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돌세 휴뮬린 희석 사용했다고 했는데도 란투스 처방 나온건가요?
두부의 경우 췌장염과 당뇨 같이 터져서 췌장염이 너무 심한 상태여서 혈당곡선은 췌장염 치료 다음 문제라고 시간마다 혈당재고 높으면 휴뮬린R로 250이하로 낮추기만 했었어요
그리고 그 후 혈당곡선 그리려 따로 입원했구요ㅠㅠ
혈당이 500에서와 200에서와 같은 인슐린 용량을 맞더라고 효과는 다르더라구요 두부의 경우엔 그랬어요ㅠㅠ
짧게만 지켜보시고 변경하시는게 나을거같네요
쿠싱도 그렇고 당뇨도그렇고 정말 경험많은데로 가야 좋은거같아요 ㅠㅠ
중성화도 생리끝나고 좀 있다 해야 출혈이 적은거로 아는데 고민 많으시겠어요ㅠㅠ
@두부야이겨내자 네 이제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챙겨주려구요.. 다행인 건 아까 313 나오고 4시간 만에 혈당 다시 쟀더니 124 나오네요 ㅠㅠ 몸이 좀 안정화되면 바로 병원 가서 곡선 그리려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돌세 잘 하실수있을거에요! 우리같이힘내요🙌🏻
@두부야이겨내자 네 당세기 아니었으면 저희 강아지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ㅠㅠ 살짝 늦었지만 카페 가입해서 큰 도움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두부도 앞으로 계속 건강하길 기도할게요!!!
생리호르몬은 대표적인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입니다. 수의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나요? 생리때마다 고혈당이 반복되고 혈당관리가 안되면 췌장염, 케톤산증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서 당뇨견들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합니다.
네.. 저도 카페 글을 보고서야 생리가 엄청난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병원 수의사들은 당뇨 진단 후 중성화 수술을 권유한다는 것도요...
처음에 당뇨 진단 받고 인슐린 타고 다니던 병원은 안과 전문 병원인지라 당뇨에 대해 무지하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자꾸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셨는데 그게 "나는 당뇨는 잘 모르니까 다른데로 가봐라"는 뜻인지를 몰랐죠 ㅠㅠ 호두님 글을 보니 10여년 전만 해도 당뇨 관련 지식을 가진 수의사가 거의 없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오히려 경력이 있는 수의사가 당뇨에 대해 더 무지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줄 모르고 며칠 전 방문했던 병원 수의사님도 "마취했을 때 깨어나지 않을 확률보다는 중성화했을 때 별문제 없이 살 확률이 더 높아서 해주는 게 좋다"면서 권유하시더라고요... 당장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지금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회복하면 바로 하려고 고려 중입니다 ㅠㅠ
@돌세 수의사가 왜 혈당이 안잡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지금 생리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면...게다가 췌장염으로 입원까지 했으니 혈당이 쉽게 안 잡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인슐린 처방용량을 ml 단위로 말해주었나요? 0.04미리라고 적어놓으셨네요. 인슐린은 ml가 아니라 유닛(IU) 단위로 처방합니다. 주사기 눈금도 유닛 단위구요. 정확히 처방용량이 몇 유닛인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버들아건강하자 bd주사 0.3 기준으로 눈금 4개로 처방 받았습니다. 유닛 개념이 없어서 주사기에 0.3ml 로 표기되어 있길래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ㅠㅠ 그런데 입원한 병원에서 당이 안 잡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혈당곡선을 제대로 그리지 않아서 거의 임시로 받은 수치인지라 곡선을 그리러 대학병원에 가야하는건가 싶습니다ㅠㅠ
@돌세 BD주사기 반눈금(1/2) 있는 게 아니라면 눈금 하나당 1유닛입니다. 반눈금 주사기라면 2유닛, 반눈금 없는 주사기라면 4유닛 투여하고 계신 거고요. 주사투여량은 정확히 알고계셔야 병원을 옮기더라도 올바른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인슐린 투여량에서 의사소통이 엇갈리면 자칫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요. 혈당곡선은 집에서 2시간 간격으로 그릴 수도 있지만, 2차병원이 수의사 스스로도 처방에 자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병원을 바꿔보심이 나을 것 같습니다.
@버들아건강하자 아 네 그렇다면 4유닛이 맞네요.. 네 그렇지 않아도 병원은 집에서도 멀고 해서 우선 바꾸려고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버들아건강하자 저 매번 느끼는건데 진짜 존경스러워요. 정말...!! 웬만한 수의사보다 버들님이 백배 더 잘 아세요!!!! 진짜 멋있기까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