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경 명소)
지난주 수도권 지역에 첫눈이 내렸고, 제주지역은 '대설경보'까지 발령나며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면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겨울 설경을 뽐내는 여러 명소가 있다. 이번 겨울은 아래에서 소개하는 설경 명소를 찾아다니며 인생사진을 남겨보는건 어떨까.
제주 1100고지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라산은 많은 사람들에게 겨울철 등반의 꿈을 안겨준다.
(겨울 설경 명소)
하지만 한라산을 등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아 많은 이들이 등산에 부담을 느낍니다.
이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바로 '1100고지'다. 제주 1100고지는 한라산 고원지대에서 가장 유명한 산지습지 중 하나이며, 이 곳으로 가는 길이 매우 아름다워 설경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라산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볼 수 있는 1100고지는 차로 쉽게 방문할 수 있어,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라산의 설경을 100% 즐길 수 있다.
(겨울 설경 명소)
특히,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1100고지의 노루들과 눈으로 덮인 데크가 마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겨울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원도 인제의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놓쳐서는 안 된다.
(겨울 설경 명소)
이곳은 북유럽과 같은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셀 수 없이 많은 자작나무가 하얀 눈 사이로 우아하게 자리 잡고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이 자작나무숲의 특징은 나무들이 평균적으로 약 20미터 높이로 뻗어 있어, 숲에 들어서는 순간 압도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자작나무는 단독으로 보기보다는 숲으로 이루어진 군락을 감상할 때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 설경 명소)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총 길이는 산림초소에서 숲까지 왕복 약 7km이며, 초소에서 3km 정도를 걸어야 상상 속의 그 숲을 만날 수 있다.
숲의 이름은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으로, 여기에는 자작나무 코스(0.9km), 치유 코스(1.5km), 탐험 코스(1.1km) 등 세 가지 산책로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만항재
눈꽃은 보고 싶지만 산행은 꺼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편안하게 설경만 감상할 수 있는 안성맞춤 장소가 있다.
(겨울 설경 명소)
바로 '만항재'다. 만항재는 차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도로로, 해발 1330미터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고한 상갈래교차로에서 태백 화방재(어평재)를 잇는 414번 지방도에 있는데, 차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곳에서 겨울왕국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전에 본 적 없는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지며, 새하얀 낙엽송들이 줄지어 서서 반겨준다.
(겨울 설경 명소)
만항재 입구 건너편에 있는 하늘숲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푸른 겨울 하늘 아래 우뚝 솟은 새하얀 풍력 터빈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설경을 즐기다가, 겨울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다면 고개 아래 위치한 정암사를 방문해 여행을 마무리해보는 것도 좋다.
월정사 전나무 숲
(겨울 설경 명소)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오대산 월정사는 천년 고찰로 유명하며, 그 주변에는 멋진 전나무 숲길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숲은 겨울철 설경으로 특히 유명하다. 8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약 1800여 그루의 전나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내뿜는 삼림욕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겨울 설경 명소)
이 숲길은 월정사의 일주문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약 1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있으며, 부안 내소사와 남양주 광릉 수목원과 함께 한국 3대 전나무 숲길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