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AI에듀테크국제심포지엄]‘첨단 AI디지털 교육 통해 강원형 미래학교 혁신’
강동휘기자 yulnyo@kwnews.co.kr
강원일보 : 2024-11-27(04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일보 공동주최
에듀테크로 꿈꾸는 강원교육의 미래 논의
2024 강원 인공지능 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이 2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오성배 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시·군 교육장 및 발제자,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해외 선진 인공지능(AI) 교육사례를 탐구하고 강원교육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2024 강원 AI 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이 26일 춘천 ICT벤처센터에서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오성배 강원도교육청 부교육감,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김익중 진로교육원장, 김영록 학생교육원장, 김명희 유아교육원장을 비롯해 주영일 원주교육장, 신순금 삼척교육장, 김금숙 평창교육장, 김상혁 철원교육장, 김종녀 화천교육장, 임남호 양구교육장을 비롯한 도내 학교 교장 및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에듀테크로 꿈꾸는 강원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는 자리로 꾸며졌다.
기조발표는 조나단 심(Jonathan Y.H. Sim)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그는 ‘책에서부터 챗봇까지’를 주제로 싱가포르 교육시스템에 AI를 적용했던 과정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
이어 진미석 한국핵심역량교육학회장은 진로정보망 커리어넷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 AI의 다이얼로그’를 주제로 국내 AI 기반 에듀테크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상민 경기대 메타버스학과 교수는 ‘AI 기반 교육의 원리와 적용’을 주제로 내년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와 미래 교실의 변화를 전망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성배 부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아이디어가 강원교육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강원도교육청은 에듀테크를 통해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실현하고, 강원 학교들이 글로벌 교육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수 부사장은 “AI 디지털 교육의 도입으로 강원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해법이 강원교육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강원 인공지능 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이 2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오성배 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시·군 교육장 및 발제자,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강원AI에듀테크국제심포지엄]“AI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 기대 … 학생 과몰입 막기위한 교사 역할 중요”
강동휘기자 yulnyo@kwnews.co.kr
강원일보 : 2024-11-27(04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 공동 개최
2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인공지능 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학교 교육현장에서 AI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학생들의 무분별한 디지털기기 사용은 오히려 과몰입 등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우려가 교차하기 때문에 교사가 올바른 기기 사용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가 공동 개최한 ‘2024 강원 AI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논의들이 진행됐다.
조나단 심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학습할 경우 과몰입하거나 학습성과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만연해 있다”며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디지털기기를 쓰는 좋은 습관을 가르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심 교수는 이어 “AI 에듀테크 시스템을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현직 교사가 참여해야 효과적일 것”이라며 “챗봇 등 AI는 조력자의 역할만 하고 학생들이 자율성을 갖고 학습해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미석 한국핵심역량교육학회장은 “AI기술의 발전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 흐름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인간다울 수 있도록 성찰,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서 인본주의적인 AI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찰, 비판이 더욱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진미석 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승철 봉평고 교장, 남궁연 설악고 교사, 홍승기 남산초 교사, 박영희 싱가포르 파견 연구원이 참여해 싱가포르 연수 소감 및 총평, 비전 등을 전하고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승철 봉평고 교장은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혁신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사는 기술로 대체될 수 없는 정서적 지지자, 윤리적 지도자, 창의성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혜 금병초 교사가 ‘2024 강원 AI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에서 해외연수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태영기자
이승철 봉평고 교장이 ‘2024 강원 AI에듀테크 국제심포지엄’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