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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 두 명을 지명하시어,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위에 머무르고,그렇지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집 저집으로옮겨다니지마라.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주는 음식을 먹어라.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하고 말하여라.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두십시오.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
"불행하여라,너ㅡ코라진아, 불행하여라.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일어났더라면,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심판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네가 하늘까지 오를성 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일흔 두 제자가 돌아오다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주님의 이름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보라,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아버지,하늘과 땅의 주님,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보이시니,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못한다. 또 아들외에는,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보여주려는 사람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내가 너희에게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가장 큰 계명
어떤 율법교사가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예수님께서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그 율법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놓고 가 버렸다.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가엾은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가서 돌보아 주었다.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주인에게 주면서,'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네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율법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하고 대답하자,예수님게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시다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주님,제 동생이 저혼자 시중들게 내버려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은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11장 주님의 기도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에 어떤 사람이,"주님,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것처럼,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끊임없이 간청하여라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개만 꾸어주게. 내 벗이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나를 괴롭히지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그가 줄곧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생선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예수님과 베엘제불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그들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하고 말하였다.ㅏ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있는 것이다.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내 편에 서지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
되돌아오는 악령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쉴 데를 찾아 물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참행복
예수님께서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가슴은행복합니다."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요나의 표징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솔로몬 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심판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눈은 몸의 등불
"아무도 등불을 켜서 숨겨두거나 함지속에 놓지않는다. 등경위에 놓아,들어오는 이들이빛을 보게 한다.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맑을 때에는 온몸도 환하고,성하지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살펴보아라. 너의 온몸이 환하여 어두운 데가 없으면,등불이 그 밝은 빛으로 너를 비출 때처럼,네 몸이 온통 환할 것이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다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어떤 바리사이가 자기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의로움과 하느님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해서는 안되지만,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불행하여라,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때문이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율법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그렇게 말씀하시면,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에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놓고,너희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때문이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때문이다.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터인데,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리고서,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여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12장 바리사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그러는동안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두려워하지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마라.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주겠다. 육신을 죽인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진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두셨다. 두려워하지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의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어떻게 답변할까,무엇으로 답변할까,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마라.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주실 것이다."
탐욕을 조심하여라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스승님,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그리고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둘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곳간들을 헐어내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그리고나 자신에게 말해야지.'자,네가 여러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쉬면서 먹고마시며 즐겨라.' '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르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이러하다."
세상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마라. 목숨은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소중하다. 까마귀들을 살펴보아라.그것들은 씨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않을 뿐만 아니라 골방도 곳간도 없다.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주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너희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어찌 다른 것들을 걱정하느냐? 그리고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 않고 길쌈도하지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마라. 염려하지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짂게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너희들 작은 양 떼야,두려워하지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보물을 하늘에쌓아라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자신을 위하여ㅓ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 사실 너희의 보물이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깨어 있어라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혼인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주인이 와서 볼때에 깨어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한 다음,그들 곁으로가서 시중을 들것이다.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되면,그 종들은 행복하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
베드로가,"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행복하여라,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있는 종!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예상하지 못한 날,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시대를 알아보아라
예수님께서 군중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늦기전에 화해하여라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가,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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