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JV를 통해 디지털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로 밝힘.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대주주를 맡고 삼성화재가 2대 주주로서 지분율 15~30% 이상(미정)의 주주로 참여할 계획
- 새롭게 설립된 디지털손해보험사는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User Pool, 카카오페이의 결제 플랫폼과 Data를 활용하고, 삼성화재의 상품 프라이싱과 언더라이팅 등 보험 역량이 결합하여 새로운 영역의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
- 1등 손해보험사와 1등 메신저 플랫폼 사업자와의 조합은 핀테크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 방향성과 파급력을 줄 것으로 예상. 카카오는 핀테크 영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카카오페이는 거래대금 및 결재 플랫폼 사용량 증가,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시장 지배력이 공고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
[카카오 측면]
- 카카오는 삼성화재와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으로 핀테크 영역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 이미 카카오뱅크에서 카카오 플랫폼의 영향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카카오페이의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바로증권 인수를 통한 증권사 상품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고, 이번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통해 카카오만의 특화된 보험 상품 판매 등 금융 전반적인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됨
- 카카오페이도 거래대금이 2019년 4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 사용량 확대와 금융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익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삼성화재 측면]
- 신설 법인은 일상 생활에서 존재하는, 기존 손해보험 상품이 담보하지 않던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 만기가 짧은 일반보험 위주기 때문에 이차익보다는 사차익과 비차익이 주 수익원이 될 전망. 그리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기 때문에, 기존 판매 상품에 대한 cannibalization 우려는 크지 않을 예정
- 이번 신설 법인은 삼성화재에 긍정적으로 판단. 1) 설립 초기인데다 소액보험 위주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단기 수익성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2) 아직 보험 가입률이 높지 않은 잠재 고객군을 선점하는 효과가 예상됨. 3) 카카오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삼성화재의 신계약 판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4) 새로운 비대면 채널의 확장을 통한 양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측면도 긍정적. 그리고 5) 향후 신설 법인이 IPO를 하게 된다면 삼성화재의 투자이익도 가능
- 향후 관건은 1) 신규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 것인지, 2) 새로운 위험률 개발에 따른 위험성, 3) CM채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역선택 우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할 것인지에 달려 있음
NH 안재민, 정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