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은 농부다 정확히 말하면 농부보조원.농부보조원이 하는 일이란심는 것 보단뽑는 일이 주업무이다.곡식심을 장소확보를 위해풀을 뽑고심은 곡식이 잘 자라도록 풀을 뽑는 일.풀만 잘 뽑아주면보조원의 임무 80%는 완수하는 셈이다.봄에는 손으로 뽑고여름엔 호미로 뽑고가을엔 낫으로 벤다.뽑고 뜯고 베고보조원의 손을 나무라듯풀은 쉴 틈을 주지 않는다.나를 닮은 듯하여꽃보다 이름없는 잡초를 더 좋아했건만먹고 살기 위해풀과 치열한 전쟁을 멈출 수가 없다.추수도 끝났겠다시골에 유유자적할 양으로 내려가니또 풀을 뽑으란다.이번엔 내년 봄을 대비한 겨울풀이다.세상에 잎들이 다 낙엽되는이 계절에도또 뽑아야할 풀이 있다니.어쩌다가 내 인생 후반전에풀이 눈에 보이기만 하면 없애버려야 하는운명에 놓이게 되었는지.세상의 잎들이 다 스러지는 계절끝에서이미 저 세상으로 보내버린 풀들에게 참회하는 마음을 가지려 했더니그 소박한 소망마져 겨울풀이 허락하지 않는다.이 진심어린 미안한 맘을언제나 전할 수 있으려나.
첫댓글 농부라면 풀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지요.생명력이 어찌나 강한지 지긋지긋할 정도로 끊임없이 나는 게 풀이지유.그러나 그 풀꽃도 자세히 보면 예뻐서 시(詩)가 절로 나오더라구요.그 풀들에게 미안하다구요?베리꽃 언니! 맴이 천사인 줄 이제사 알았시유.
앙그래도 봄풀 여름풀 가을풀에게 미안시러웠는데왠 난데없는 겨울풀이 등장해서이 가심을 아프게 하네요.풀도 다 살려고 나왔는데 인정사정없이 뽑아버리니 양심에 가책이 되어 참회하는 맘으로 글 올렸시유.
@베리꽃 참회가 풍년이구랴!
에고..ㅠ
가능하면 모렌도님은풀뽑지 마요.갸들도 살려고 세상에 나왔는디.ㅎ
@베리꽃 집에 있는 화분에 난 풀들은 뽑지 않고 그냥 두지만,농사의 적인풀은 사정없이 뽑아버리는게! ㅎㅎ
훌륭합니다 제일 존경합니다.
꽃이나 풀이나자연의 존재감으로는 동급이겠지요.아드님 벌써 보고싶으시지요?
추워지는데 베리꽃님 고생이신 듯...아무쪼록 옷 도타게 입으시고 따뜻이무리않고 차근차근 휴식취하며 좀 더디더래도건강이 우선이니 그리 하시라고힘차게 1번째 추천(推薦)드립니다., ^&^
늘 추천에친정 오라버니같이 따뜻한 댓글달아주시니스산한 늦가을이 따스하기만 합니다.
저는 그래서 잡초제거 매트 깔고 꽃심으려고요
갈수록 매트생각이 꿀떡이네요.내년에는 저도 가능하면 매틉니다요.
어째 청풍 오르내리시다 시인이 되시겠소야 글이 너무 이쁘요 심상치 않은데요 흠..
운선작가님이 심상치 않으시다니 기쁘네요.뵙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가을이 가고 있군요.ㅠ
빵끗빵끗 베리꽃님^^ 방가워라요청풍명월 아낙이 되어가는듯 하네예 ㅎ잡초 생명력은 정말 위대할 정도 랍니다비 라도 한번 내리고 나면 싱싱하니 잘도 살아나고 잘도 크지요겨울에는 겨울살이 풀들이...어쩌겠어요 미안한 마음은 미루고 과감히 뽑아 내쳐야 합니다요 고운글 읽으니 제 마음도 착해지는듯 ㅎㅎ예쁜 글 소식 감사합니다
농사 안 지을 때는몰랐는데짓고 나니겨울에도 파란 풀이 많이 돋아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그래서 농사란 끝이 없나봐요.또 풀뽑으러 가야징.ㅎ
참으로 따뜻한 마음씨이십니다길가의 이름모를 들꽃들과 풀들도 다 이땅에 살아가는 생명들일텐데 인간들에 의해 뽑히고 짓밟힙니다.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모두 함께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제 눈에는 길고양이나 고라니 등이 자주 보여 그들도 함께 살아갈수 있으면 합니다사진은 어제 저녁 집뒤 산책길에서 본 고라니입니다
고라니가 사슴을 닮았네요.아마 그산님 맘씨도저 고라니처럼 선하실 것같아요.오늘도 풀을 뽑았네요.ㅠ
우리 교회 근처에는 철을 잊은 넝쿨 장미 몇 송이가 폈어요.날씨가 이렇게 미쳤으니 어쩌면 좋아요?지구의 복수, 무섭습니다.
장미를 늦게까지 볼 수있는 건 좋은데제철을 잊고 피어나는 꽃들이 안타깝네요.이러다가 크리스마스에도 꽃이 피는 건 아닌지요.ㅠ
첫댓글 농부라면 풀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지요.
생명력이 어찌나 강한지 지긋지긋할 정도로 끊임없이 나는 게 풀이지유.
그러나 그 풀꽃도 자세히 보면 예뻐서 시(詩)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 풀들에게 미안하다구요?
베리꽃 언니! 맴이 천사인 줄 이제사 알았시유.
앙그래도 봄풀 여름풀 가을풀에게 미안시러웠는데
왠 난데없는 겨울풀이 등장해서
이 가심을 아프게 하네요.
풀도 다 살려고 나왔는데 인정사정없이 뽑아버리니 양심에 가책이 되어 참회하는 맘으로 글 올렸시유.
@베리꽃 참회가 풍년이구랴!
에고..ㅠ
가능하면 모렌도님은
풀뽑지 마요.
갸들도 살려고 세상에 나왔는디.ㅎ
@베리꽃 집에 있는 화분에 난 풀들은 뽑지 않고 그냥 두지만,
농사의 적인
풀은 사정없이 뽑아버리는게! ㅎㅎ
훌륭합니다 제일 존경합니다.
꽃이나 풀이나
자연의 존재감으로는 동급이겠지요.
아드님 벌써 보고싶으시지요?
추워지는데 베리꽃님 고생이신 듯...
아무쪼록 옷 도타게 입으시고 따뜻이
무리않고 차근차근 휴식취하며 좀 더디더래도
건강이 우선이니 그리 하시라고
힘차게 1번째 추천(推薦)드립니다., ^&^
늘 추천에
친정 오라버니같이 따뜻한 댓글달아주시니
스산한 늦가을이 따스하기만 합니다.
저는 그래서 잡초제거 매트 깔고 꽃심으려고요
갈수록 매트생각이 꿀떡이네요.
내년에는 저도 가능하면 매틉니다요.
어째 청풍 오르내리시다 시인이 되시겠소야 글이 너무 이쁘요 심상치 않은데요 흠..
운선작가님이 심상치 않으시다니 기쁘네요.
뵙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가을이 가고 있군요.ㅠ
빵끗빵끗 베리꽃님^^ 방가워라요
청풍명월 아낙이 되어가는듯 하네예 ㅎ
잡초 생명력은 정말 위대할 정도 랍니다
비 라도 한번 내리고 나면 싱싱하니 잘도 살아나고 잘도 크지요
겨울에는 겨울살이 풀들이...
어쩌겠어요 미안한 마음은 미루고 과감히 뽑아 내쳐야 합니다요
고운글 읽으니 제 마음도 착해지는듯 ㅎㅎ
예쁜 글 소식 감사합니다
농사 안 지을 때는
몰랐는데
짓고 나니
겨울에도 파란 풀이 많이 돋아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농사란 끝이 없나봐요.
또 풀뽑으러 가야징.ㅎ
참으로 따뜻한 마음씨이십니다
길가의 이름모를 들꽃들과 풀들도 다 이땅에 살아가는 생명들일텐데 인간들에 의해
뽑히고 짓밟힙니다.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모두 함께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제 눈에는 길고양이나 고라니 등이 자주 보여 그들도 함께 살아갈수 있으면 합니다
사진은 어제 저녁 집뒤 산책길에서 본 고라니입니다
고라니가 사슴을 닮았네요.
아마 그산님 맘씨도
저 고라니처럼 선하실 것같아요.
오늘도 풀을 뽑았네요.ㅠ
우리 교회 근처에는 철을 잊은 넝쿨 장미 몇 송이가 폈어요.
날씨가 이렇게 미쳤으니 어쩌면 좋아요?
지구의 복수, 무섭습니다.
장미를 늦게까지 볼 수있는 건 좋은데
제철을 잊고 피어나는 꽃들이 안타깝네요.
이러다가 크리스마스에도 꽃이 피는 건 아닌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