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수절차 내부심사 통과… 높은 지가·공업지역 제약 난항
업무시설 개발땐 지역 활성화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수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군포시 당정동에 위치한 옛 유한양행 공장부지의 모습. 김명철기자
10년 넘게 장기간 방치돼 온 군포시 당정동 옛 유한양행 공장부지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수절차를 진행한다.
11일 군포시와 LH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지난해 9만4천여㎡(유한양행 8만1천314㎡, 유한케미칼 1만3천223㎡)의 군포 공장부지를 LH에 매각 신청을 한 것에, 시와 LH는 현안사업 논의를 통해 유한양행 부지에 대한 예산, 용도, 토지가격 등에 대해 검토를 벌여왔다.
유한양행은 공익적 차원을 고려해 민간기업이 아닌 공기업인 LH에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는 2006년 유한양행이 공장을 오창으로, 연구소는 용인 기흥으로 이전한 이후 토지의 매각 등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온갖 억측만 난무한 가운데 장기간 표류해 왔다.
특히 국도 1호선에 접하고 군포·안양·의왕시의 생활권 중심에 위치한 것은 물론, 이미 형성된 인프라 등 입지가 좋아 개발압력이 높지만 높은 지가와 공업지역이라는 제약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0여년 전에는 한 건설사가 토지 계약 후 공동주택 등 개발을 계획했으나 용도변경이 되지 않아 무산되며 법정다툼을 벌였다. 최근에도 시에 용도변경 가능여부에 대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는 용도변경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시는 이번 LH의 토지매수 절차가 진행되면 공업지역인 토지를 업무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며, 대상지에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유한킴벌리 본사 유치, 중소기업제품을 판매하는 공영쇼핑 본사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LH가 유한양행 공장부지에 대해 매수절차에 돌입해 내부 심사 통과가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지구단위계획구역인 18만400여㎡가 개발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포시는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검토보고를 통해 유한양행 등 미개발지를 포함해 LH가 매수후 개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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