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학생이 인화물질을 제조해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12월 10일 오후 천주교 전주교구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 황선 씨 토크 콘서트 도중 일어난 ‘인화물질 투척’ 사건에 대해, 당시 현장 앞쪽에 있었던 이세우 목사(전북녹색연합 상임대표, 들녘교회 담임)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고 충격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목사는 12월 11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른만 진보, 보수로 나눠진 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단체와 일부 언론이 ‘종북 콘서트’라고 비난해온 신은미, 황선 씨 토크 콘서트가 전라북도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가운데, 고교 3학년 학생 오 모 군이 불붙인 인화물질을 던져 2명이 화상을 입고 참석자가 대피하는 일이 벌어져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세우 목사는 어제(10일) 오후 7시 10분께 시작된 토크 콘서트가 끝나가던 중 8시 30분쯤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토크 콘서트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신은미 씨가 ‘내가 북한을 지상천국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나는 본 그대로 솔직하게, (북한의) 좋은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봐서 있는 그대로 소감을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과도하게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직후에 뒤에서 어떤 학생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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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0일 오후 천주교 전주교구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 황선 씨 토크 콘서트 도중 고교 3학년 학생이 인화물질을 투척해 2명이 부상당했다. (사진 출처 = 주권방송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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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에 따르면 주최 측에서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하라고 안내했지만 학생은 질문을 계속하더니 불붙은 인화물질을 들고 연단 쪽으로 뛰쳐나오다 제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불이 번지고 연기가 났다.
이 목사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서 ‘시작 전부터 그 학생 행동이 수상했다.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학생을) 안내했다’는 등 얘기가 나오면서 그 학생 혼자 이런 범행을 계획하고 시도한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아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찰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혹시라도 배후 세력이 있으면 반드시 밝혀 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전준형 사무국장과 이세우 목사에 따르면 원래 토크 콘서트는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원광대가 장소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가까운 신동성당 교육관으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 전준형 사무국장은 신동성당은 교육관 장소를 대여해 준 것이고 토크 콘서트를 공동주최하지 않았다고 12월 11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또 전 사무국장은 박창신 신부(전주교구 원로사목자)가 신은미, 황선 씨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2월 11일 익산경찰서는 이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혐의로 오 모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첫댓글 북한에서 별 일 다하다가 온 한상렬목사와 한배의 ,가까운 이세우목사가
인터뷰하니 더 멋있다. 웬 목사?
알 사람들은 다 알겠다.
왜 성당은 이 나라를 말아먹을 년들에게 장소를 제공 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