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추운 날씨 속때문에 학교에서 웅크려 있다가 정말 기대하고 기대하던 뉴욕할렘싱어즈의 콘서트를 보고 왔어요! 예술의 전당에 가는 길은 항상 설레고 가볍지만, 연말이라 그런지 일찍 남부터미널역에 도착했음에도 예술의 전당에 가시는 분들이 워낙에 많아서.. 정말 그 조그만 마을버스에서 낑겨 죽을 뻔 했어요. 그래도 최고의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은 뭔가 속세(?)와는 다른 기운을 풍기며 역시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ㅋㅋ
(공연 시작 한시간 전인데도 많은 분들이 일찌기 오셔서 대기중이셨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주면서 참 깔끔하게 잘 만든 거 같아요!)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 콘서트라는 공연답게 주로 캐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뿜는 곡들로 짜여졌어요. 흑인 특유의 파워풀한 음색과 그들만의 소울은 정말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이 소리! 정말 소리로만 봤을 때는 다른 훌륭한 가수분들의 공연못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당! 아, 그리고 어릴 적에 정말 좋아하던 휘트니 휴스턴의 곡도 들을 수 있어서 다른 곡보다 개인적으로 훨씬 더 좋게 와닿았어요ㅠㅠ 호응도 더 열심히 하구요ㅋㅋ
(모습만으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분들이 뉴욕할렘싱어즈!)
이번 공연에서 좌석은 합창석이었는데, 바로 무대 양뒤쪽에 위치한 곳이었어요. 가수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긴했는데 거의 옆모습과 뒷모습을 위주로 보게 되는ㅠㅠ 아쉬운 각도였구요. 음향의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음악을 들으러 간 콘서트인데 본래의 깊고 풍부한 소리가 아닌 약간 어딘가 막혀진 소리를 들어야 해서.. 하.지.만 이러한 자리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열정적인 스테이지는 당분간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다음에 다시 내한한다면 가족들과 함께 찾고픈 공연이었습니다!! |
출처: 될 놈은 됩니당! 원문보기 글쓴이: xsca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