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디시인사이드의 멍멍이갤
잘 가는 게시판 님이 구조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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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토욜날 저녁 짠돌이에서 사연을 보고 택시타고 갔다가 이미 누가 데려갔데서
왔는데 다시 들리는 소식에 또 버려졌다기에 오늘 찾으러 갔습니다...
전단지 만들어서 학과 조교언니랑 금정구내의 경찰서 파출소 동물병원 구청 다 전화하고
택시 몇번 갈아탄 끝에 최종적으로 버렸다는(초등생이 경찰서까지 갔다가
그 앞에 놓고 왔답니다.이 아이가 말을 이랫다 저랬다 해서 헤맸습니다.) 장소에 갔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여서 일단 전단지 붙이다가 잠시 가게앞 아저씨게 여쭈었더니...
바로 저 앞에 눈없는 강아지 묶여있었다고...가 보니 강쥐가 처음 하고 있던
초록색 노끈이 기둥에 묶여있고 물그릇과 떵의 흔적이 있는데 강쥐는 또 사라졌습니다.
잠시 너무 좋아 들떴다가 다시 깜깜한 기분....
지금이 고비인것 같아..지금 못찾으면 영원히 못찾을거 같아 어둡지만
그 일대를 부르며 찾아다니다가...
기적같이 우리 앞에 그 넘이 나타났습니다.. 어두운 골목에서...쫄랑쫄랑...
조교언니랑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어요..
복돌이...8개월 남아입니다. 의사선생님이 지어주신 이름에 너무 잘 반응하는...ㅎㅎ
아픈곳은 아시다시피 눈한쪽(사후 치료를 안해서 고름이 고여있어 짰습니다.)과
귀속 피부병인데 꾸준히 치료하면 좋아진답니다.
얼마나 사람정이 그리웠는지 저를 본지 얼마나 되었다고 제가 잠시 어디가면
불안해 마지않고 옆에가면 제 무릎에 올라와 금방 잠이 듭니다...
비록 한쪽눈이지만 초롱초롱하게 바라보는 눈길이 너무 이쁩니다.
일단 제가 치료 다 마치고 데리고 있을겁니다.
키우고 있는 포메라니안이 있는데 워낙 앙칼져서 두손두발 다든 아이라
순둥이 복돌이랑 잘 지낼지 몰겠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정 안되면
좋은 분께 입양보내야겠지요....
그럼 이번엔...조교언니가 사준 비싼!! 옷 입고 자는 복돌이 사진이 나갑니다....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우리과 조교언니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혼자 못찾았을 겁니다.
카페 게시글
유쾌방
실명된 강아지 구출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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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
다행입니다 정말.....눈물나요...얼마나 고생했을까.....그래도 치료받고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한개밖에 없는눈이지만 너무예쁘다.. 꼭 좋은분 만나서 행복하길 빌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