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더불어밥의 일상 스크랩 제주도에서 노년을 즐기는 노견 팻옹_애니멀커뮤니케이터 상담 결과
더불어밥 추천 0 조회 463 13.06.04 09:5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14, 남자아이)

 

 

1. 팻은 현재 신부전으로 1년 째 투병중이고, 눈도 잘 안 보이고, 귀도 잘 안 들린다.

늘 조마조마한데 혹시 또 다른 아픈 곳이 없는지, 불편한 게 없는지 궁금하다. 불편한 곳이 많은데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또 최근엔 처방식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

그나마 손으로 집어주면 먹는데 왜 그러는 걸까?

 

2. 최근에 제주도로 이사를 해서 집안 구조가 많이 바뀌었다.

팻이 적응이 힘들까?

아파트인 예전 집에 비해서 마당이 있는 집이라 따뜻한 봄이 되면 팻에게 좋을 것 같아서 이사를 왔는데 팻의 마음이 궁금하다.

팻이 싫다고 하면 다시 이사갈 수도 있다.

 

3. 지금 사는 곳에 좋은 병원이 없어서 병원을 가기 위해서 2~3달에 한번씩 비행기를 타고 있다.

그럴 때마다 케이지에서 2~3시간을 갇혀 있어야 하는데 많이 힘든가?

지금까지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 얌전하게 잘 있어서 주어서 고마웠다고 전해달라.

 

4. 길고양이 두 마리를 작년 12월에 입양했다.

팻이 개도 고양이도 너무 싫어해서 따로 격리해놓고 살고 있지만 나한테 고양이 냄새가 나는지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집에 고양이가 있는걸 아는지, 좋은지, 싫은지 궁금하다.

 

5. 보고 싶은 사람이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

다른 곳에 사는 가족을 보고 싶다고 하면 만나게 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팻이 나랑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앞으로 팻이 좋아하는 산책도 많이 하고, 팻이 좋아하는 배랑 고구마도 많이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전해달라.

 

 

리디아 히비의 답변

1. 팻은 심장에 원가 새로운 문제가 있는 것을 느낍니다.

무슨 이유로 또 의사를 만나서 검사를 하는 건가요?

눈과 귀 문제는 노견에게 조금씩 다가오는 오는 그런 변화이고 팻은 거기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음식은 팻에게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좀 단조롭습니다.

팻은 그 이유를 듣고 싶고 손으로 먹여주기를 원합니다.

팻은 사람으로 치면 90세 정도입니다.

그러니 팻을 위해 더 특별한 것을 해주시기를.

 

2. 팻은 지금 새집이 좋습니다.

마당도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그곳에 계속 있어주시기를.

 

3. 아마도 다음 병원 진료 방문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요.

팻에게 당신이 좋은 엄마인 것은 맞는데 지금 같은 방법은 팻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줍니다.

의사에게 이제 진료를 한번만 더 갈 거라고 알리는 게 좋겠습니다.

 

4. 팻은 왜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보다 개가 더 나았을 텐데라고 팻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팻은 고양이들이 함께 사는 걸 압니다.

팻이 천국에 갈 때까지 고양이들은 그 곳에만 있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를 본 후에는 꼭 손을 씻어주세요.

 

5. 팻은 당신과 함께 사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방문해서 볼 수 있다면 팻은 더 행복할 것입니다.

지금의 집이 가장 좋습니다.

 

6. 팻은 당신의 깊은 사랑을 느끼고 있으며 매일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

팻이 아픈 곳은 좀 있지만 자신을 끔찍하게 아껴주는 가족과 함께

노년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팻을 위해 이사는 한 거라니...

제주도의 바람을 흙을 밟고, 바람을 맞으며 팻옹이 오래오래 제주도에서 노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든 블랙시추라 더 마음이가는 녀석, 로맨스그레이 팻옹, 파이팅!!!

 
다음검색
댓글
  • 13.06.05 01:54

    첫댓글 팻옹.. 정말 멋지네요.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제주도를 즐길 줄 아는 멋진 낭만도 있으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

  • 13.06.05 09:41

    멋지고 행복한 노년 보내길~~

  • 13.06.05 13:34

    정말 정말 부럽 습니다. 펫을 위해서 이사도 하시고 ..펫도 넘 좋아하는 집..제주도.
    아름다운곳 제주도에서 사랑 하며 사랑 받고 잘 사시는 펫옹..
    지나온 날 보다 더 많은날을 가족 과 함께 더더 사랑하며 사시길..행복한 노년을
    지금 처럼 그렇게 지내시기를 .. 에효.. 넘 부럽 습니다..펫옹~~

  • 13.06.05 23:44

    애니멀커뮤니 케이터 한신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저는 두려워서 못합니다
    혹여 더힘들어지면 제가 생활조차도 못할거같아 마음접었습니다

  • 13.06.07 15:06

    저는 왜 팻이 부러울까요 ㅎ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