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신문사 여기자가 여러 차례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한 묘법 노스님의 해탈법문을 듣고 병의 원인을 물어 왔다. 하루는 그녀가 스님께 자기는 위장병을 앓은 지 수년이 되었는데 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것도 전세(前世)에 무슨 나쁜 일을 저질러서인지 가르침을 청해왔다.
스님께서 여기자에게 물었다.
“만두를 먹으면서 매번 만두피를 뜯어버리지는 않는지?”
여기자는 놀라면서 말했다.
“오, 스님, 정말로 그렇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만두피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죄가 됩니까?”
스님은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만두피를 자기의 위 속에 버렸군요. 오래되면 발효가 되어 아프지 않겠습니까? 음식을 아낄 줄 모르고 함부로 버리면 그 죄가 막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식량과 채소의 사명은 인간에게 식용으로 먹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먹기 싫다고 그것을 버렸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는 아직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며, 심지어는 굶어 죽기까지 합니다. 당신은 마땅히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게다가 가난한 여러 나라에서는 지금도 쓰레기통에서 먹을 것을 주워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발전되어 풍요롭다는 국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들 모두 전생에 양식을 낭비하고 음식물을 파괴했기 때문에 이런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전생에 버린 것을 금생에 다시 주워 먹는 것이죠.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에 여기자는 부끄러워하면서 물었다.
“그러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님!”
“참회하세요. 앞으로는 절대로 음식물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러면 당신의 병은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아미타불! 스님, 우리들은 멀리 해외에서 중국에 관광 온 불교도입니다. 제 옆에 있는 아가씨는 중국어를 잘 못하니 제가 대신하여 여쭙겠습니다. 그녀는 위장병이 있는데 약으로 치료해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녀는 음식을 낭비한 적도 없다고 하는데, 무슨 까닭인지 스님께서 지도해 주십시오.”
묘법 노스님은 자상하게 그녀를 보면서 말씀하셨다.
“평소 음식을 낭비하지 않는 습관을 갖고 계시니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종이를 많이 낭비하는군요. 글을 쓸 때 단지 몇 마디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든지, 혹은 한 글자라도 비뚤게 써지면 바로 그 종이를 구겨서 휴지통에 처박아 넣는군요. 또한 식사할 때 보통사람보다 위생종이를 특별히 많이 사용하는군요. 한 끼의 식사에 한두 장이면 충분한데 입술도 닦고 혹은 손도 닦고 하면서 휴지를 많이 낭비하는 습관이 있지요? 물건은 저마다 제 가치를 충분히 다 해야 하지만, 낭비하면 안 됩니다. 만약 잘못을 알고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기만 하면 위장병은 회복될 것입니다.”
첫댓글 _()()()_
옴 살바 못쟈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 못쟈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살바 못쟈 모지 사다야 사바하...지심으로 참회하옵니다....()()()_
참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