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좋았습니다.
황사없이 맑고 바람 한점없는 그리고 적당히 싸늘한 기온에 95점정도를 줄수 있는 날씨였죠..
금촌역을 뒤로하고 통일로로 진입해서 봉일천을 거쳐 장곡리고개를 넘고 다시 서서울CC가 있는 용미리
고개를 넘어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39번 국도를 타고 송추노인요양병원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길까지..
순풍에 돛단배처럼 질풍처럼 달렸습니다..
산악구간이 시작되고 송추유스호스텔이 있는 고개를 넘고 내리막을 달리는데,,
맞바람이 얼마나 세찬지 헨들이 순간 돌아가 휘청거리고 내리막인데, 마치 브레이크를 잡은 듯 속력이 나지 않습니다.
정상에 서면 무조건 칡즙을 마셔야 했는데,, 어제는 그냥 내려와서 양지 바른 곳을 찾아 햇살을 맞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수지를 끼고 달려서 송추CC로 갈라지는 길에서 오늘의 코스를 수정하기에 이릅니다.
긴업힐을 마치고 비암리고개를 넘고 법원리를 거치는 코스를 접고 발랑저수지에서 곧바로 월롱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른 아침에 밝은 햇살과 조용한 공기는 거친 숨을 내쉬는 것 처럼 포악한 바람으로 변해 라이더의 가슴팍을 사정없이 밀치기 시작합니다.
평지 속도가 18km/h 이상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어지간한 장거리라이딩에 무릎이 아파오지 않는 고무다리를 갖고 있는 메탈이지만,, 어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검정리 다리를 지나고 문산천을 끼고 달리는 도로에선 인대가 아파오기 했습니다.
회전수를 최대한 빠르게 하여 속도를 높이고 싶어도 페달링을 멈추면 자전거는 여지없이 바로 서 버릴 것 같았습니다.
낙엽님과 돼지아빠님의 도로차는 쌩하니 앞서 가더니만,,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통일로와 합류되는 지점 500M정도를 앞에 두고 뒤를 돌아 보니 두대의 자전거가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나 힘들과 바람이 세차서 후미를 돌아 볼 경황이 없었습니다.
한참 후에 BMC와 GIANT가 도착하고 경의선이 지나가는 굴다리를 지나 6대의 자전거가 만납니다.
여기서 매운탕을 먹고 퍼질 것 인가?? 아님.. 종착역으로 달릴 것인가??
주저없이 자전거는 출발지점으로 달려가고 덕성원에서 따스한 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드디어 금촌역앞을 지나고 도착한 곳은 덕성원 얼큰한 짬뽕국물에 오늘의 고단을 희석해 봅니다.
모두들 사고없이 잘 탔습니다..
어제 라이딩을 잠시 회상해 보았는데요...
100KM Tour De Paju보다 힘들었어요..
파주MTB 화이링....~~~
첫댓글 죽음의 강풍구간을 인대의 통증을 감내하시면서 끌어주시어 저는 메탈님의 등뒤에서 좀 낳은 라이딩을 할수 있었죠!!~~~ㅎㅎㅎ결국에는 펌킨님과 함께 자폭했지만 말이죠....그치만 덕성원의 짬뽕은 꿀맛이었습니다....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라이딩 또하나의 추억 입니다......감사합니다.
순풍과 역풍 그리고 횡풍까지 ....다양한 바람과 함께한 라이딩이었습니다. 강력한 횡풍에 자전거가 휘청거리길 여러번, 무서웠습니다ㅠㅠㅠ 즐건 한 주 되십시요.
악 조건속에 바람속을 헤멘 메탈을 비롯한 회원들 화이팅!!!
저는 점점 뒤로 처지는 군요...T.T 저땜시 라이딩이 점 늦어진건 아닌지요,,,다시금 몸 추스려서 욜씸히 달려 볼랍니다...아자아자 화이팅...근데 오늘은 떠 야간 작업이네엽.,,,된장....$%$$#$%$ T.T ------> 파주에서 멀리떨어진 잠실에서 펌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