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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가족의 수호천사,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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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 무시 말고 나은 상처 다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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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캔에 손을 베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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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단골손님으로 오르는 반찬인 참치. 찌개에 넣어도, 부쳐먹어도, 그냥 먹어도 맛있는 참치지만 다 먹고 뒤처리를 잘못하면 피(?)를 보게 만드는 위험물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참치캔을 따다가 혹은 쓰레기를 버리다 부지불식간에 캔뚜껑의 공격을 받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 때는 단순히 재수 없는 날이라는 생각만 하지 말고 재빨리 후속조치를 취해야 더 이상의 재수 없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손을 베면 당황한 나머지 응급조치가 늦어져 더 많은 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먼저 피를 멈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하고 좋은 방법은 깨끗한 거즈로 상처를 힘껏 눌러주는 것. 대부분 지혈을 한다하여 상처 윗부분을 누르는 경우가 많지만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은 상처에는 별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피가 멈춘 뒤에는 과산화수소수로 상처부위를 소독한 다음 깨끗한 거즈로 묶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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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나 할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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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옷을 먼저 입겠다고 동생과 싸웠을 때, 술 마시고 늦게 들어가 부부싸움을 한바탕 (?)하고 났을 때 여지없이 얼굴과 팔에는 영광의 상처가 남는다. 다름 아닌 할퀸 자국. 할퀸 상처 역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외상 중 하나다. 깊이 패이지 않으면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상처가 난 곳이 얼굴이라면 평생 흉터라도 남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상처뿐만 아니라 한가지 더 걱정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감염 여부다. 할퀴는 이유가 싸워서 손톱으로 할퀸다든지, 개나 고양이의 앞 발톱에 할퀴는 경우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할퀸 상처가 생겼을 때는 상처의 정도와 함께 상처의 오염정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먼저, 상처의 정도. 만약 피를 닦고 보았을 때 그 밑에 흰 속살이 보인다면 비교적 가벼운 정도로, 상처만 청결하게 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이 경우에는 물로 씻거나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하고 깨끗한 거즈를 대고 붕대로 감아두면 된다. 이렇게 약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새로운 살이 돋아나면서 딱지가 생기는데 딱지는 자연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놔둔다. 하지만 출혈이 심하고 상처 밑에 노란 피하지방이 보인다면 상처부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즉시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상처의 오염정도. 더러운 손톱이나 헌 못,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의 발톱은 감염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에는 가정에서 소독할 수 없는 감염원을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간단한 소독 등 처치를 했는데도 상처가 마르지 않는다든지,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고 빨갛게 부어서 열이 난다면 100% 감염된 것이므로 빨리 의사를 찾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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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이 박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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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하다 손에서 미끄러져 깨진 유리잔을 주워담을 때, 방바닥에 떨어진 압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 어김없이 파편의 손아귀에 걸려들고 말 때가 많다. 특히 유리파편이나 가시, 못, 압정 등이 박힌 상처는 겉보기 보다 내부손상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겉보기엔 상처가 작아도 내부조직의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세균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나 파상풍으로 생명에 위험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시에 찔렸을 때는 따갑고 급한 나머지 손톱으로 뽑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세균이 들어가서 불결하다. 그러므로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소독한 족집게로 뽑는 것이 좋다.
헌 못이나 압정 등에 찔렸을 때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거나 상처부위를 소독약으로 소독한 뒤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고 「파상풍 톡소이드」와 「항혈청주사」를 맞아야 한다. 헌 못에 찔린 상처는 잡균이나 파상풍균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칼, 유리, 금속 파편 등에 몸을 찔렸을 때는 절대 뽑아서는 안 된다. 만약 뽑으려다가 일부분이 몸 안에 남거나 출혈이 더해지거나 내장이나 혈관 등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는 환자를 안정하게 눕히고 타월 등으로 찔린 것을 고정시킨 뒤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좋다. 만약 칼등이 빠져 버리거나 뽑아 버렸을 때는 상처를 꼭 눌러 지혈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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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부딪혔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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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는 것만큼 자주 겪는 상처도 없는 듯하다. 계단에서 넘어져서, 뛰어가다가, 침대 모서리에, 책상 서랍 문에, 키가 큰 사람은 밥 먹고 나오다 식당 문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부딪히는 것은 상처도 아닌 듯 생각하고 푸르딩딩, 노리스름, 혹은 보랏빛으로 예쁘게 변색된 상처를 훈장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이 상처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 부딪히게 되면 상처 부위는 으스러져 피가 나거나 불그스름하게 멍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는 내출혈로 인한 것으로 통증이 겉보기 상처보다 심각하다. 즉, 출혈하고 있는 부위의 피부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피부나 피하조직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합병증을 수반하기도 쉽다. 만약 부어서 퉁퉁한 느낌이 있는 경우, 상처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고 고름이 나오는 경우, 아픔이 심하고 환부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먼저 부딪혀 으스러지면 상처를 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차게 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내출혈과 주위의 조직이 붓는 것을 방지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우선 냉수로 오염을 씻어내고 깨끗한 가제를 대고 그 위에 얼음 같은 것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상처 부위를 붕대로 감는다. 이 때 붕대는 너무 세게 감지 않도록 한다. 세게 감은 붕대는 아픔만 더 할 뿐 치료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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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좀 빼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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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 문들은 왜 그리 무거운지 '쾅'소리를 내며 닫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엄청난 문에 손가락이 낀다면, 으∼ 상상만으로도 아찔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아픔만으로 아찔해 할 일은 아니다. 사고(?) 후 뒤에 생길 일들을 더 걱정할 일이다. 무거운 물체가 약한 손을 짓누르면 뼈에 손상이 갈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상처부위를 우선 얼음주머니로 냉각시켜 붓기와 통증을 감소시킨다. 만약 충분히 냉각시켜도 통증이 심하고 보라색으로 부어 있을 때는 골절됐을 우려가 많다. 이 때는 환부가 움직이지 않게 골판지나 소독저 등으로 고정시키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만약 피가 날 경우에는 덮은 거즈 위에 붕대를 고정한 뒤 압박해서 출혈을 멎게 한다. 이 때 거즈는 상처를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약간 크고 두텁게 대는 것이 좋다. 또 멸균 거즈가 가장 좋지만 없으면 일시적으로 깨끗한 천을 다리미나 라이터 불로 열을 가해서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붕대로 직접 상처를 덮는 일이 없도록 한다. 상처를 덮고 붕대로 감는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지혈의 목적 이외에는 너무 단단히 조이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감아서 끝나는 부분은 다친 부위나 관절은 피해서 끝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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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물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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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완견들이 늘어나면서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리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요즘에 물릴 일이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 애완견이나 애완용 고양이 심지어는 싸우면서 사람한테 물리는 경우까지 결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동물의 입 속에는 바이러스가 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타박상이나 찰과상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의도적이든, 사고였든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상처부위의 이물을 없애주고 깨끗하게 소독한다. 그 외에 상처가 깊고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은 지가 10년이 지났거나 열이 심하게 날 경우, 속이 메스껍거나 토할 경우, 상처부위가 부어오르고 빨갛게 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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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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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 급한 마음으로 남방을 다리다 보면 한번쯤 다리미에 데어본 경험이 없는 주부들은 없을 듯하다. 다리미뿐인가. 명절이다 제사다 매 잔치 때나 기일에는 무슨 음식이 그렇게도 많은지 부침개를 뒤집다 데어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터. 하지만 침이 나올 정도로 쓰라려도 별다른 처치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비교적 가벼운 경우라면 그냥 넘어가도 무리가 없지만 화상의 정도, 크기, 부위에 따라 위급 상태인지 아니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에서 다칠 수 있는 경우는 대부분 1∼2도 화상. 만약 데였을 때 피부가 발갛게 되며 약간 부풀어오르고 손으로 만지면 쓰리고 아픈 정도는 1도. 이 경우는 상처부위를 찬물에 담그는 것으로 족하다. 그러나 데인 부위가 지저분할 때는 우선 비눗물로 닦아낸 다음 다량의 찬물을 끼얹어 주는 것이 좋다. 찬물은 발갛게 되거나 부풀어 오른 부위를 진정시켜 줄 뿐 아니라 회복을 빠르게 한다. 1도 화상은 12시간∼24시간이면 진정되며, 약 일주일쯤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 다음, 데이고 난 뒤 피부가 발갛게 될 뿐 아니라 물집이 생기며 통증이 느껴지면 2도 화상. 대부분 가스불에 닿았거나 끊는 물에 데였을 때로 이미 피하층까지 열기가 투입된 상태다. 이 때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찬물을 끼얹어 주거나 찬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을 상처부위에 올려놓는 것도 좋다.
그 다음 표면이 건조해지도록 내버려둔다. 물집을 터뜨리거나 연고 등을 바르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만약 거즈를 붙여야 한다면 마른 거즈를 붙이되 반드시 느슨하게 붙여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심해지고 물집이 많아지거나 더욱 더 발갛게 부풀어오르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므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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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을 걸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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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한 가정주부들이 늘어나고 이쪽저쪽에서 환경운동을 외치다보니 리필용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특히 울샴푸나 락스 등 알칼리성 세제는 특히 더 많은 듯하다. 이 때문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처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다름 아닌 빈 주스병에 리필용 세제를 담아 놓으면 주스로 착각하고 먹는 식구들이 꼭 한 명씩 생긴다는 것.
만약 우리 식구 중 누군가가 세제를 먹었을 경우 당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우선 토사제를 먹여 억지로 약물을 토하게 하거나 중화시킨다고 식초나 소금물, 주스, 우유 등을 먹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방법. 무조건적으로 토하게 하다가는 오히려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폐렴 등의 질병을 초래할 수 있거나, 토하는 도중 현기증으로 정신이 몽롱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함부로 처치하지 말고 우선 응급실로 전화를 해 어떤 종류의 약물을 어느 정도의 양과 농도로 먹었는지 의사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약 치명적일 정도의 독물을 먹었다면 적어도 4시간 안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약 4시간 동안이므로 이 안에 위세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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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눈을 뜰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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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타일 좀 세워볼까'하고 한참 멋을 내며 뿌린 스프레이, 귀찮은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뿌린 에어졸…. 하지만 한 순간의 방심으로 눈앞이 캄캄해지고 시큰거리는 게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다. 가끔씩 이렇게 무심코 누른 스프레이가 눈으로 들어가 애를 먹는 경우가 간혹 있다.
우리의 눈은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보통 몇 방울의 눈물을 흘리면 낫게 되지만 그 양에 따라서 사태의 심각성은 달라진다. 만약 이러한 화학약품이 들어가 눈동자의 흰자위와 눈꺼풀 안쪽의 점막이 세균에 감염되면 결막염과 같은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스프레이나 에어졸 같은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가면 절대로 눈을 비비거나 눌러서는 안 된다. 우선 흐르는 물에 눈을 대고 씻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이 편안해지면 눈동자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안약 등은 함부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물감이 있으면서 따끔거리고,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눈동자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먼지나 모래, 벌레등의 이물질이 눈으로 들어갔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을 비비거나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입바람으로 불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이물질이 더 깊이 들어가게 하거나 눈동자에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아래 눈꺼풀을 뒤집어 본다. 만약 이물질이 표면에 붙어 있다면 깨끗한 손수건이나 화장지의 끝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아래 눈꺼풀에 붙어있지 않다면 시선을 밑으로 두게 하고 윗쪽 눈꺼풀을 뒤집어 본다. 그곳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이물질이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이렇게 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눈이 따끔거리고 거북한 느낌이 난다면 이는 각막이 긁혔거나 눈 안쪽에 약간의 절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가벼운 상처라면 48시간 내에 대개 낫는데 만약 이후에도 이런 거북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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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나, 코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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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어린 자식들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로 일하는 샐러리맨,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는 한국의 대입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 이 때 '몸 생각 좀 하세요'라며 몸이 적신호를 보낼 때가 있으니 바로 코피를 통해서다.
코피가 나면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젖히고 피가 목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방법. 우선 앉은 자세에서 안정을 하는 것이 옳다. 그 다음 콧구멍을 솜이나 부드러운 휴지로 막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콧날개 상부를 3∼5분간 쥐고 있는다. 고개는 약간 앞으로 숙여서 피가 목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 그래도 목뒤로 넘어가는 피가 있을 때는 절대로 피를 삼키지 않도록 한다. 피를 많이 삼키면 현기증을 느끼거나 토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엎어놓아서 피가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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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화 안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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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갑자기 가족 중 한사람이 배가 아프다고 구를 때만큼 난처할 때는 없다. 외상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 원인인지 쉽게 판단하기도 어렵다. 우선 의사에게 가기 전에 자신이 지난 저녁에 한 일(?)을 돌아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과식을 하지는 않았는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군것질은 하지 않았는지, 혹은 과음을 하고 잠이 든 것은 아닌지 등등.
대부분 급작스런 복통의 원인은 음식물이 소화가 잘 안되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약구역질이 나거나 가슴이 아프다든지 포만감과 팽만감이 느껴지며 윗배가 아프다면 소화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때는 소화제나 따뜻한 보리차를 먹는다. 만약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배 한쪽 부분이 심하게 아프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복통은 의사들도 얼마간의 시간동안 꾸준히 지켜봐야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 진찰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지속적인 통증이 계속되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그 다음,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가슴과 허리의 옷을 풀어준다. 그 다음 뜨거운 물병을 배에 대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통증을 약간 줄여줄 수 있다. 만약 숨쉬기 어려워하면 베개를 높여주고 토할 경우에 대비해서 그릇을 준비해 둔다. 이 때 특히 주의해야할 점. 어떤 약이나 음식, 음료라도 먹이는 것은 절대 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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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200% 이용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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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상처가 났을 때 가장 많이 쓰는 구급약품 중 하나가 바로 반창고다. 하지만 반창고도 붙이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없을 듯. 반창고 하나도 쓰는 방법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진다.반창고를 부칠 때는 근육의 방향으로 직각으로 붙인다. 즉 피부의 주름 방향으로 나란히 붙이는데 이렇게 하면 잘 떨어지지 않고 고정된다. 반창고 접착제가 피부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을 때는 벤젠을 적신 거즈로 닦으면 쉽게 떨어진다. 화상을 입은 자리는 설사 나은 곳이라도 붙이지 말도록 한다. 다 치유된 듯이 보여도 피부가 약해서 껍질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밴드는 편리하지만 상처가 작더라도 출혈이 많을 때는 사용하지 못한다. 주로 상처가 아물 시기에 사용한다.
칼에 베인 상처가 아물 시기에도 반창고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상처 자리가 다시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여 상처 자국을 깨끗이 낫게 하기 위해서이다. 상처를 모으듯이 테이프를 바짝 당겨서 기와처럼 겹쳐서 붙인다. 탄력붕대가 있듯이 탄력반창고도 있다. 보통 반창고보다도 폭이 넓고, 관절이나 복벽 등 고정시키기 힘든 곳이라도 거즈 째 단단히 붙여 둘 수 있다.
도움말·고영관 경희의료원 응급의학과 교수, 김영민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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