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코러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지만 원제는 합창단. 1944년 "나이팅게일의 새장 la Cage aux rossignols"을 리메이크한 영화인데 당시 나이팅게일의 새장에서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실제 주연을 맡고 노래를 불렀다.
코러스의 크리스토프 바라띠에 감독은 그 영화처럼 그대로 합창단원을 배우로 쓸 생각이 없었는데, 리옹의 푸르비에르 사원을 지나가다가 생 마르크 성가대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우연의 일치로 성가대의 솔리스트 소년이 나이팅게일의 새장의 주인공 소년과 같은 금발의 미소년이었던 것. 이 소년이 의외로 연기도 좀 되서 주인공 모항쥬 역에 낙점되었고 이 영화 "합창단"은 프랑스에서 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영화 속에서 실제로 노래를 부른 생 마르크 성가대는 전국은 물론 세계 투어를 나서게 된다. 사실은 영화에서처럼 소년합창단이 아니라 소년소녀합창단이지만 : )
작은 소년 뻬삐노는 나이든 모항쥬로 나오는 자끄 페렝(시네마 천국의 나이든 토토)의 아들이다. 그 때문인지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이 시네마 천국과 겹쳐져 보였다. 어른이 되고 난 후 언제부터인가 기억하지 못하게 된, 아직 인생에서 햇빛은 길고 시간이 느리게 흐리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영화. 인생에서 실패한 음악선생님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만나 서로를 통해 작은 빛이 삶에 스며들고, 마음을 위로받는다.
OST를 들으며 정말로 웃을 수 있었던 부분은 트랙 후반부였는데 영화 속에서 마티유 선생님이 아이들의 변변찮은 첫 노래를 들으며 그 아이만의 파트를 알려주던 부분을 그대로 음반에서 살려둔 것이었다. 선생님이 아이들 각자를 알아주던 그 장면 참 좋았거든요. 한번 이 영화를 구해서 감상을 해보심
참 좋을 듯 합니다.
Caresse Sur L'ocean
La Nuit
Cerf-volant(Les Avions en papier)
Cerf-volant Volant au vent Ne t'arrête pas Vers la mer Haut dans les airs Un enfant te voit Voyage insolent Troubles enivrants Amours innocentes Suivent ta voie Suivent ta voie En volant
Cerf-volant Volant au vent Ne t'arrête pas Vers la mer Haut dans les airs Un enfant te voit Et dans la tourmente Tes ailes triomphantes N'oublie pas de revenir Vers moi
이 장면(종이비행기)에서는
정말 눈물과 함께
잔잔한 미소가 나도 모르게 번지더군요...;-;
La Chorale des Petits Enfants De Saint-Marc의 연주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