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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9 철도여행기409 - 김유정3, 남춘천14 -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16차 기차여행번개 - 호반의 도시 춘천 - 김유정 문학 이야기가 있는 실레마을, 내륙의 바다 소양호&청평사 - 춘천의 먹거리 막국수&닭갈비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traintrip.kr/pic/photo_216.htm
# 이용열차 04월 29일 1. #1811 무궁화호 청량리(09:45)->김유정(11:37) : 4,700원(동반카드 7.5% 할인) 2. #1834 무궁화호 남춘천(20:05)->청량리(21:57) : 5,100원(동반카드 7.5% 할인)
# 이용교통수단 04월 29일 1. 시내버스 대동여객 67번 김유정역(13:16)->남춘천역(13:30) : 1,100원 2. 좌석버스 대동여객 12-1번 남춘천역(13:45)->소양강댐(14:25) : 1,450원 3. 유람선 소양관광개발 033) 242-2455, 241-5592 수운1호 소양강댐 선착장(15:00)->청평사 선착장(15:10) : 3,000원 4. 유람선 소양관광개발 033) 242-2455, 241-5592 수운1호 소양강댐 선착장(17:10)->청평사 선착장(17:22) : 3,000원 5. 시내버스 대동여객 11번 소양강댐(17:57)->시외버스터미널(18:38) : 1,100원 6. 택시 소양닭갈비(19:43)->남춘천역(19:50) : 3,300원
# 먹거리 04월 29일 1. 중식 시골장터 033) 262-8714(김유정역 바로 앞) 춘천막국수 5,000원(1인 기준) 2. 석식 소양닭갈비 033) 256-1804(퇴계동 황소가든 맞은편) 춘천닭갈비 8,000원(1인 기준)
# 여행지 소개 1. 김유정 문학촌(춘천관광넷 참조) 1930년대 우리나라 농촌의 실상과 그 삶을 탁월한 언어감각과 투박하면서도 정확한 문장, 그리고 독특한 해학의 능청으로 묘사하고 있는 한국 단편문학의 대표적 작가인 소 설가 김유정(1908~1937)의 고향인 실레마을에 생가를 복원하고, 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마을전체를 ‘김유정문학촌’이라는 문학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주요시설로는 생가, 외양간, 디딜방앗간, 휴게정, 전시관등이 있으며 김유정소설 속 작품세계를 재현한 프로그램들이 연중 다채롭게 개최되고 있다. 또한 문학촌을 중심으로 김유정 소설 속 실제지명을 순례할 수 있는 문학산책로와 금병산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실레마을은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변모하기는 했지만 정감있는 전원풍경이 잘 남아 있어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난 순박한 시골 사람의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다.
2. 소양강댐 충주호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동양에서는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큰 사력댐으로 춘천, 홍천, 양구, 인제군에 접해 있어 내륙의 바다로 불리워진다. 1973년 10월에 준공된 이 댐은 높이 123m, 길이 530m, 저수량 29억톤, 발전용량 20만kw/h로서 춘천, 경기, 서울지역의 생활용수, 농업, 경공업, 홍수조절에 크게 기여하는 다목적 댐이다. 양구, 인제까지 60km의 긴 물길을 따라가는 관광쾌속선이 내설악까지 이어주고 있으며, 빙어, 향어, 송어등 민물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3. 구성폭포(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발췌) 소양강 건너 청평사 조금 못 미친 곳에 있다. 높이 9m이고 폭포 이름은 9가지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주위 경관이 빼어나며 오봉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폭포수가 되어 흐르는데 폭포수를 따라 중국 당나라 공주와 상사뱀과의 사랑이 얽힌 공주굴과 공주가 목욕한 곳이라는 공주탕이 나오고, 폭포를 지나면 청평사가 나온다. 중국 원나라 순제(順帝)는 상삿뱀이 붙어 고생을 하던 자신의 공주가 청평사에 와서 공을 드리자 상삿뱀이 떨어져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공주탑을 지었다고 하며 공주가 기거하던 굴은 공주굴, 목욕재계하던 계곡탕은 공주탕이 되었다고 한다. 춘천시내에서 소양강댐까지 버스가 수시로 다니고 소양강댐에서 청평사까지는 배를 타야 한다. 승용차로 가려면 춘천에서 화천 방면 5번 국도를 타고 제2소양교를 지나 양구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우두산삼거리(충렬탑)에서 오음리·양구 방면으로 다시 우회전하여 율문3리를 지나 직진하면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4. 청평사(한국관광공사에서 발췌)-청평사 유원지 입장료 1,000원, 문화재 관람료 1,000원(총 2,000원) 소양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쯤 호수를 가르고 가면, 아름다운 오봉산(779m) 기슭에 포근히 안겨 있는 청평사가 나타난다. 고려 광종(973년)때 영현선사가 처음 세웠다. 고려 선종 6년(1089) 과거에 급제했던 이자현은 관직을 버리고 이곳 청평산에 들어와 선(禪)을 즐기며 은둔했다. 그는 청평사 주변에 자연경관을 살린 대규모의 정원을 가꾸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사각형 모양이 되도록 사다리꼴로 석축을 쌓고 계곡물을 끌어들여 연못을 만들고, 연못에 오봉산이 비치도록 했다. 조선 명종 때 보우선사가 중창 복원하였다. 청평사는 높이 9m 에 아홉가지의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와 유리알처럼 맑은 물과 주위의 경관이 빼어난 청평사 계곡을 끼고 있다. 현재는 보물 164호인 회전문과 3층석탑 등이 남아 있다.
5. 청평사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 곳 청평사에는 상사뱀과 공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당나라 공주를 사모하던 한 평민청년이 있었다. 신분상의 차이로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청년이 상사병으로 죽자 홀연히 한 마리 뱀이 나타나 공주의 몸을 감아 버린다. 공주를 사랑했던 청년의 혼이 상사뱀으로 변한 것이었다. 놀란 당태종은 의원들을 불러 갖가지 처방을 해보았지만, 상사뱀은 꼼짝도 하지 않았고, 공주는 점점 야위어만 갔다. 신라의 영험있는 사찰을 순례하며, 기도를 드려보라는 권유에 공주는 우리나라 사찰을 순례하다 이곳 청평사까지 오게 되었다. 해가 저물어 계곡의 작은 동굴에서 노숙을 한 다음날 범종소리가 들려오자 "절이 멀지 않은 듯합니다, 밥을 얻어오려고 하니, 제 몸에서 내려와 주실 수 있는지요, 너무 피로하고 걷기가 힘겨워 드리는 말씀이니 잠시만 기다리면 곧 다녀오겠습니다." 하니 한번도 말을 들어주지 않던 상사뱀이 왠일인지 순순히 몸에서 내려와 주었다. 공주는 계곡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법당으로 들어가 기도를 하였다. 한편 상사뱀은 공주가 늦어지자 혹시 도망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주를 찾아 나선다. 절에 도착하여 절문(회전문)을 들어서는 순간, 맑은 하늘에서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며, 벼락이 상사뱀에게 내리쳐 죽은 뱀은 빗물에 떠내려갔다. 공주가 밥을 얻어 가지고 와 보니 상사뱀이 죽어 폭포에 둥둥 떠 있는 것이 아닌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공주는 깜짝 놀랐다. 시원하기도 했지만 자신을 사모하다 죽은 상사뱀이 불쌍하여, 정성껏 묻어주고 청평사에 머무르다 구성폭포 위에 석탑을 세우고, 귀국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때부터 상사뱀이 들어간 문은 회전문, 공주가 노숙했던 작은 굴을 공주굴, 그가 목욕한 웅덩이를 공주탕, 삼층석탑이 공주탑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 여행번개 안내 가. 여행번개명 : 16차 기차여행번개(호반의 도시 춘천, 막국수+닭갈비 기차여행) 나. 여 행 일 : 2007년 04월 29일(당일) 다. 출 발 역 : 청량리역(09:45) 라. 회비포함내역 : 왕복열차비+교통비+춘천막국수+춘천닭갈비+청평사 입장료+청평사 문화재 관람료외 바. 여행번개 주관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http://cafe.daum.net/traintripwrite)
# 일정표(2007.04.29)
# 16차 기차여행번개(춘천 기차여행) 참석자 명단
16차 기차여행번개에 참석하신 분은 총 7분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닉네임, 동행인 유무, 출발역 순입니다.
1. 박준규(박준규), 동행인무, 청량리역 2. 김동임(초원이랑), 동행인1명, 청량리역 4. 이효섭(러즈), 동행인 무, 청량리역 5. 김민정(산소같은 여자), 동행인 무, 청량리역 6. 박정과(박정과), 동행인 1명, 청량리역
이상 여행 참석자는 총 7명이었습니다.
# 16차 기차여행번개(춘천 기차여행) 회비 사용 내역 총 걷은 회비 : 315,000원 45,000원*7명=315,000원
2007.04.28까지의 잔여회비 : 14,080원 사용회비 : 315,000원
1. 열차비 : 74,200원 하행 : #1811 무궁화호 청량리->김유정 : 5,100원 5,100원*7명=35,700원 상행 : #1834 무궁화호 남춘천->청량리 : 5,500원 5,500원*7명=38,500원
2. 중식(춘천막국수) : 35,000원 5,000원*7명=35,000원
3. 교통비+간식 : 119,700원 시내,좌석버스+콜택시+유람선+간식+맥주외
4. 입장료 : 16,100원 청평사 유원지 : 7,000원 1,000원*7명=7,000원 청평사 문화재 관람료 : 9,100원 1,300원*7명=9,100원
6. 석식(춘천닭갈비) : 70,000원 닭갈비 : 8,000원*7인분=56,000원 볶음밥 : 3,000원*4인분=12,000원 사이다 : 1,000원*2병=2,000원
* 비용 내역은 위와 같습니다.
2007.04.28까지의 잔여회비 : 14,080원 받은 회비 315,000원+잔여회비 14,080원-사용회비 180,000원=14,080원
잔여회비 14,080원은 추후의 여행정모 및 번개모임에 사용이 될 예정입니다.
- 04월 29일 -
0. 청량리역에서(09:00)
춘천은 가까운 곳이지만, 너무 가까워서 그런가?
의외로 많이 가지를 못한 곳이다.
이번에 회비나 거리상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여행번개 형식으로 회원님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참석자는 많지 않은데, 참석 인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즐거운 여행을 한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 참석하시는 회원님들을 무사히 만난 후, 표 확인을 받고 승강장으로 나간다.
1. #1811 무궁화호 청량리(09:45)->김유정(11:37) : 4,700원(동반카드 7.5% 할인)
간단히 단체사진을 찍고, 열차에 올랐다.
주말이라 역시 열차 내 승객은 많은 편이다.
게다가 오늘은 김유정 문학촌에 축제가 있는데, 적어도 이 열차의 탑승인원 중 1/3은 축제 손님들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열차 안은 상당히 소란스러운 편이다.
우리 역시 간만에 실시하는 모임이라 그런지 이야기 꽃을 피워보았다.
오늘 참석자를 살펴보면 개구쟁이 이미지의 효섭님, 저와 같은 400D DSLR 카메라를 이용하시는 민정님 그리고 어머님과 딸, 부부 이렇게 되는데, 아무래도 효섭님은 그 동안 많이 참석하신 분이라 낯설지 않았다.
거의 2시간여를 달려, 김유정역에 도착하였다.
간단히 역을 사진으로 담고 나오는데, 신남역이라는 이름이 김유정역으로 바뀐 사연이 있기에 한 번 읽어 보았다.
이 곳 실레마을(중리)은 1930년대 한국문학에 혜성처럼 나타난 김유정의 고향입니다. 경춘선 개통당시 1914년부터 사용하던 신남면의 지명을 따 신남역으로 사용되었으나, 1939년 산동면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마을 전체가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등 여러 작품의 무대인 실레마을을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가꾸기 위해 2004년 12월 1일부터 역 이름을 김유정역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역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2. 중식 시골장터 033) 262-8714(김유정역 바로 앞) 춘천막국수 5,000원(1인 기준)
춘천의 먹거리라고 하면 춘천막국수와 춘천닭갈비를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듯 하다.
여행에 있어서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 역시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순 메밀의 향기와 구수한 맛이 일품인 막국수, 시원한 국물까지 모두 들이키니 이제 포만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3. 도보이동 시골장터(12:00)->김유정 문학촌(12:05)
식사를 맛있게 했으니 운동 겸, 천천히 걸어 보았다.
4. 김유정 문학촌에서(12:05-12:45)
이 곳은 1930년대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인 김유정이 태어난 곳이며, 한국 농촌의 실상과 삶, 농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서민소설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김유정의 문학사적인 업적과 문학정신을 이어가기 위하여 생가, 전시관, 디딜방앗간, 외양간, 휴게정 등으로 잘 꾸며져 있는 곳이기에 사진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오늘은 축제일이라 평소와는 달리 복잡한 모습이다.
그래서 간단히 축제(떡치기 등)&전시관, 휴게정 등의 풍경을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5. 도보이동 김유정 문학촌(12:45)->시골장터(12:50)
간단히 구경을 하고, 춘천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였다.
6. 시내버스 대동여객 67번 김유정역(13:16)->남춘천역(13:30) : 1,100원
이 곳은 버스는 운행이 많지 않으니, 버스시간을 잘 확인하여야 한다.
버스는 13:10분에 있다.
처음에는 중앙로에서 내려 소양강댐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려고 했으나, 그렇게 하면 입석으로 힘들게 가야 하기에 약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마침 버스가 남춘천역에 도착할 때 옆을 바라보니, 미리 대기해 있는 소양강댐행 좌석버스가 보이기에 망설임 없이 내렸다.
7. 좌석버스 대동여객 12-1번 남춘천역(13:45)->소양강댐(14:25) : 1,450원
생각했던 것이 그대로 맞았다.
내려서 좌석 버스에 오르고 약간을 기다리니, 열차에서 내린 손님들이 탑승을 하여 버스의 좌석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아무튼 우리 모두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8. 소양강댐에서(14:25-14:50)
소양강댐에 도착하자마자 우뚝 서 있는 동양 최대의 사력댐을 상징하는 소양강댐 준공비, 바로 아래로는 마치 육지에 바다가 있는 듯한 소양호의 모습이 펼쳐진다.
9. 도보이동 소양강댐(14:50)->소양강댐 선착장(14:55)
소양강댐에서 아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10. 유람선 소양관광개발 033) 242-2455, 241-5592 수운1호 소양강댐 선착장(15:00)->청평사 선착장(15:10) : 3,000원
승선권을 구입하고, 천천히 유람선에 오른다.
청평사 선착장까지는 10~15분이면 충분하기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 겸 밖으로 나왔다.
11. 도보이동 청평사 선착장(15:10)->유원지 매표소(15:25)->청평사 매표소(15:45)->구성폭포(15:55)
선착장에서 걸어 천천히 매표소를 지나, 구성폭포까지 이동을 한다.
이동하는 도중에 청평사 공주와 상사뱀 기념 동상과 설명이 있어서 천천히 읽어 보았다.
청평사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 곳 청평사에는 상사뱀과 공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당나라 공주를 사모하던 한 평민청년이 있었다. 신분상의 차이로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청년이 상사병으로 죽자 홀연히 한 마리 뱀이 나타나 공주의 몸을 감아 버린다. 공주를 사랑했던 청년의 혼이 상사뱀으로 변한 것이었다. 놀란 당태종은 의원들을 불러 갖가지 처방을 해보았지만, 상사뱀은 꼼짝도 하지 않았고, 공주는 점점 야위어만 갔다. 신라의 영험있는 사찰을 순례하며, 기도를 드려보라는 권유에 공주는 우리나라 사찰을 순례하다 이곳 청평사까지 오게 되었다. 해가 저물어 계곡의 작은 동굴에서 노숙을 한 다음날 범종소리가 들려오자 "절이 멀지 않은 듯합니다, 밥을 얻어오려고 하니, 제 몸에서 내려와 주실 수 있는지요, 너무 피로하고 걷기가 힘겨워 드리는 말씀이니 잠시만 기다리면 곧 다녀오겠습니다." 하니 한번도 말을 들어주지 않던 상사뱀이 왠일인지 순순히 몸에서 내려와 주었다. 공주는 계곡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법당으로 들어가 기도를 하였다. 한편 상사뱀은 공주가 늦어지자 혹시 도망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주를 찾아 나선다. 절에 도착하여 절문(회전문)을 들어서는 순간, 맑은 하늘에서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며, 벼락이 상사뱀에게 내리쳐 죽은 뱀은 빗물에 떠내려갔다. 공주가 밥을 얻어 가지고 와 보니 상사뱀이 죽어 폭포에 둥둥 떠 있는 것이 아닌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공주는 깜짝 놀랐다. 시원하기도 했지만 자신을 사모하다 죽은 상사뱀이 불쌍하여, 정성껏 묻어주고 청평사에 머무르다 구성폭포 위에 석탑을 세우고, 귀국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때부터 상사뱀이 들어간 문은 회전문, 공주가 노숙했던 작은 굴을 공주굴, 그가 목욕한 웅덩이를 공주탕, 삼층석탑이 공주탑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며, 동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보았다.
12. 구성폭포에서(15:55-16:06)
구성폭포는 높이 9m이고 폭포 이름은 9가지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곳인데, 중국 당나라 공주와 상삿뱀과의 사랑이 얽힌 공주굴이 옆에 위치해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폭포에 발을 담그면, 시원하다 못해 한기가 느껴진다.
그래도 오늘 같이 햇볕이 강한 날씨에, 이렇게 시원하게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13. 도보이동 구성폭포(15:55-16:06)->청평사(16:10)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청평사로 이동하였다.
14. 청평사에서(16:10-16:35)
청평사는 상사뱀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청평사는 회전문을 지나면, 대웅전과 석탑이 바로 보일 정도로 조그마한 사찰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려가서 그런지 조용하기만 하다.
간단히 사진을 찍으며, 사찰을 관람하였다.
15. 도보이동 청평사(16:35)->청평사 매표소(16:45)->유원지 매표소(16:58)->청평사 선착장(17:10)
청평사를 관람하고, 부지런히 선착장으로 내려간다.
16. 유람선 소양관광개발 033) 242-2455, 241-5592 수운1호 소양강댐 선착장(17:10)->청평사 선착장(17:22) : 3,000원
시계를 보니 17:10분, 마지막 유람선까지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참고로 청평사 선착장에서 마지막으로 출항하는 유람선은 17:30분이다.
17. 도보이동 청평사 선착장(17:22)->소양강댐(17:31)
도보 이동이 아니라 이것은 완전히 구보라고 할 수 있다.
소양강댐 선착장에 도착하여, 17:30분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으나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화가 날 법도 하지만, 뭐 버스를 놓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18. 시내버스 대동여객 11번 소양강댐(17:57)->럭키아파트&시외버스터미널(18:38) : 1,100원
거의 30분을 기다려 버스에 탑승을 하였다.
기다려서 탑승을 하였기에 입석이 아닌, 편안한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데 버스 시간으로 인하여 30분을 까먹다 보니, 시간 절약을 위하여 닭갈비집에 전화를 하여, 우리가 도착할 때쯤 닭갈비를 바로 먹을 수 있게, 완전히 익은 상태로 만들어 놓으라고 부탁을 하였다.
19. 도보이동 시외버스터미널(18:38)->온의동 닭갈비 타운(18:45)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온의동 닭갈비 타운까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걸었다.
20. 석식 소양닭갈비 033) 256-1804(퇴계동 황소가든 맞은편) 춘천닭갈비 8,000원(1인 기준)(18:45-19:43)
왜 사람들이 닭갈비하면 춘천을 떠올리는 것인가?
바로 춘천닭갈비 만의 부드러움과 쫄깃하고, 거기에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는 매콤한 맛 때문이 아닐까?
도착하자마자 잘 익혀진 닭갈비를 바라보니, 그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술 한잔 들이키며 먹으면,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이 맛에 중독이 되어 춘천에 갈 때마다 닭갈비를 찾는지도 모르겠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이제 남춘천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21. 택시 소양닭갈비(19:43)->남춘천역(19:50) : 3,300원
식사를 하고, 콜택시를 이용하여 남춘천역으로 이동하였다.
22. #1834 무궁화호 남춘천(20:05)->청량리(21:57) : 5,100원(동반카드 7.5% 할인)
남춘천역에서 열차에 오르니, 아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모두들 피곤하신지, 잠을 청한다.
나 역시 피곤함에 잠을 자는데, 조금 잔다고 잔 것 같은데, 벌써 청량리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나오는 곳에서 오늘 참석한 회원님과 인사를 드린 뒤, 각자의 집으로!
오늘은 짧지만 소양호를 구경을 하고, 춘천의 먹거리를 두 가지나 맛을 볼 수 있었던 즐거운 여행이었다. |
첫댓글 좋은시간들 되셨군요...부럽습니다...사진을보니 반가운 얼굴도 있고...혼자서 라도 가봐야겠습니다...
ㅎㅎㅎ 다음 모임에 꼭 오세요 ㅋㅋ
화요일날 떠나면 언제든지 콜인데...왜 주말에만 가시는지..너무 부럽습니다...
ㅎㅎㅎ 언제나는 뵐 수 있겠죠?
닭갈비 쏘3~~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