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좋던 날의 봉산 해맞이길
24, 05, 28
은평 둘레길 1구간 봉산 해맞이길,
증산역에서 팥배나무군락지와
봉산 해맞이공원을 지나 서오릉 입구까지 약 6km 걸었다.
한낮의 기온은 26도 c,
제법 무더운 날씨지만 시종 흙을 밟으면서
숲속 그늘을 따라 걷는 좋은 산길이었다.
밝은 햇볕 아래 새들은 노래하고
산들바람까지 불어오는데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도 친구가 되었다.
동쪽 건너편으로는 북한산이 가깝고,
남쪽으로는 남산 N타워와저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 그리고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였으니
날씨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나 싶었다.
숲에서는 사람도 나무가 된다고 했던가
산천이 모두 우리의 친구였다.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친구들과 동행이었다.
밤에 핀다는 달맞이꽃이 요즘은 낮에도...
가까이서 우리를 맞이하던 새
직박구리다 아니다... 왈가왈부했다.
여인들도 나란히...
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전경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김용호 시, 김동진 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한 먼 그 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파아란 싹이 트고
꽃들은 곱게 피어 날 오라 부르네
행복이 깃든 그곳에 그리움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는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가라
그대를 만날 때까지 내 사랑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가없는 하늘 위에
별빛도 흘러가라 황홀한 날이 와서
찬란한 보금자리 날 오라 부르네
쌓인 정 이룰 그 곳에 별빛도 흘러가라
북한산 주봉인 백운대 등 삼각산이 손짓하고
저기는 향로봉과 비봉
남산 서울 N타워와 저 멀리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빌딩군 너머로 관악산도....
인왕산도 손짓하고
봉산 해맞이공원 (봉수대)
초롱꽃
출처: 향유 냄새 나는 집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