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가 마무리되고, 다음 개최지는 한국으로 결정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호명하자,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세계청년대회(WYD), 파견 미사 현장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대회인 2027년 WYD 개최지를 발표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개최지는 대한민국, 서울입니다!"
"Corea del Sur, en Seul!"
함성이 터져 나오고,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교황은 한국 개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유럽의 서쪽 끝에서 2027년 우리는 극동에서 만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의 보편성을 상징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곳에서 자란 여러분이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표징입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 한국의 청년들은 제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교회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입니다.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사회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함께 나눕니다.
3~4년 주기로 열리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2027년 서울 WYD가 두 번째입니다.
역대 교황이 세계청년대회에 빠짐 없이 참석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즉위 후 첫 번째 해외 사목 순방지로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브라질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2016년 폴란드, 2019년 파나마, 이번에 포르투갈까지 교황은 즉위 이후 열린 모든 대회에 함께했습니다.
WYD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이 주인공이라는 점입니다.
교황은 파견 미사에서 청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피곤하고 낙담할 수밖에 없는 시기, 리스본에서 함께한 시간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청년들의 패기 넘치는 여정은 2027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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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del Sur, en Seul!"…교황, WYD 한국 개최 발표 순간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