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말끔하게 다려진 와이셔츠를 원하는 남편, 하지만 주부들에게 다리미질은 많은 시간과 힘을 들여야 하는 귀찮은 일일 뿐이다. 그런데 건조할 때 몇 가지만 신경 쓰면 다림질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구김 없이 말릴 수 있다. 다림질 없이 새 옷처럼 말끔하게 건조하는 방법부터 빨래 빨리 말릴 수 있는 팁까지 배워보자.
와이셔츠, 면바지 맨손으로 다리는 법
보통 빨래 직후에 와이셔츠를 그냥 널면 구깃구깃 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빈 과자 박스 하나면 다림질 없이도 와이셔츠를 빳빳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길게 자른 과자 박스를 셔츠 깃에 끼워 모양을 잡아주고 단추를 끼워서 건조한다.
셔츠 깃 부분에 두꺼운 종이를 끼워 넣어주면 셔츠 깃 모양을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양 유지가 잘 된다.
그리고 쭈글쭈글하게 우는 옆구리 부분은 박음질된 방향대로 탁탁 당겨주면 다림질한 것 같이 된다.
손 다림질 전, 후를 비교해보니 그 효과가 확실히 보인다.
바지도 다림질 하지 않고 잘 건조만 하면 다림질 효과가 나는 방법이 있다.
바지는 허리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걸어준 후, 손으로 훑어주거나 바지 양옆을 가볍게 당겨준다.
바지는 허리 부분이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거꾸로 널어주면
아래에서 잡아당겨 주는 힘이 커져서 구김이 자연스럽게 펴진다.
이 방법은 바지의 각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무릎 부분이 늘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무릎 튀어나온 청바지의 무릎을 쏙 넣어주는 비법도 있다.
그 비법은 바로 소주인데 튀어나온 무릎 바깥쪽과 안쪽을 소주로 촉촉하게 적셔주고 다리미로
꾹 눌러주기만 하면 쫙 펴진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섬유에 탄력을 줘서 감쪽같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면티 같은 것은 다리기가 애매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때는 아이들 옷이나 속옷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다릴 수 없는 옷들을 두툼한 의류부터 층층이 쌓아 수건을 덮고 발로 밟거나 손으로 두드려준다.
그러면 많은 양도 단 5분이면 구김을 펴줄 수 있다.
이처럼 빨래를 밟거나 꾹꾹 눌러주는 것은 다듬이질과 같은 효과다.
섬유들이 제자리로 잘 찾아가서 잔 구김을 없애줄 수 있는 효과적이고 편리한 방법인 것이다.
빨래 건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탈수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수분이 축축한 상태로 말리는 것이 제일 좋다. 이렇게 되면 섬유들이 유연해져서 모양을 잡기가 쉬워진다.
빨래를 빨리 말리려면 건조대 밑에 은박 돗자리를 깔아주면 좋다.
은박 성분이 햇빛에 반사가 되면서 반사광이 생겨 확실히 빨래가 빨리 마른다.
또한 수건은 살짝 비대칭으로 널어주면 통풍이 잘 돼서 두툼한 수건도 빨리 잘 마른다.
잘 털고, 잘 말리고, 잘 밟으면 맨손으로도 할 수 있는 다림질로 편리한 세탁을 이용해보자.
출처 : http://talk.imbc.com/tvinfo/view.aspx?idx=75474&cate=&catecnt=&catenm=%ec%a0%84%ec%b2%b4&key=&tema=&prog=0&page=2&type=tv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