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울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그 힘든 발음
으
그리고
어
다시말하면 모음의 ㅡ 와 ㅓ
그 발음 연습을
무지무지하게 했었다
어릴 때 함양에서
자랄 때
내 위로는 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나와
네 살 아래 남동생
둘이서
서로
감시조를 했다
아니
울 아버지께서
둘이가 서로 감시를 하도록 하셨다
나와 내 동생 사투리를
쓰면
서로 아버지께 고발하는 것
친구들아
그 시절 진짜로 웃기는 일이쟎니?
표준말
좋아
그러나
사라져 가는 함양 사투리가 아쉬운 마음 가득하다
함양 사투리는
진주 사투리하고 또 다르고
마산과도 다르고(울짝지마산이당^^)
다른 어느 도시하고도 다른 독특한 부분이 있단다
사라져 가는 아쉬움에
나는 어떤 자리에서든지 다른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도
내 어릴 적 듣던 사투리를
듣게 되면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을 한단다
오늘도
함양 한주아파트 상가
꼬지마루에서
업무상
모임이 있어서 대화 도중 다른 테이블에서
들리는 사투리
한마디가
정겨워 재빨리 핸폰 메모장에 기록을 했지
'끄내끼'
친구들아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어릴적
듣고 하던 말 말 말 말 말
그것이
함양
특유의 사투리였다
함양의
사투리를 쓴다고 내가 지성인이 아닌 것도 아니고
표준말을 쓴다고
내가
지성인인 것도 아니고
'지성인'
글쎄
어디다 기준을 둘까
나는
내 전공 분야에서는 그 누구와 앉아도 이길 수 있는 자신으로
꽉차있는 사람이다
내가 아는 것 만큼만 나누면 되는 것이니까
교만도 아니고
사실이니까
내 자신이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
나는
알고 있고 인정하기에
내가
서툴고 모르는 부분으로
주눅들지도 열등감 가지지도 않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내가 잘하는 부분을
다른이가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보다
부족한 사람도 아니고
내가 못하는 것 다른이가 잘 할 수 있고
내가 모르는 것
다른사람이 잘하면 그것이 행복이고
나와 다르고
나보다 나은
다른 사람들을
당연히 인정해주는 것 내 맘 가득하니까
다른이가
내가 모르고 서툰 부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주눅 들 필요도 없고
그런 다른이를
감사함으로
인정해주고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여기며
감사하는 맘 가득가득
그래서
날마다
모든 순간마다 행복 가득이다
친구들아 오늘도
굿나잇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단어
'끄내끼'
그 한마디로도 나는
이 밤이 한 없이
행복하단다
내아이들
내 손주들 사투리 안쓰지요^^
손주들
함양에서 나고 자라고 있는데
유치원 선생님은
서울서 방금 이사온 줄 알지요^^
사랑하는
그리고
참으로 소중한 해멍 친구들아
이미
내가
쉰 세대가
된 것이 한없이 행복한
여유만만한
촌할매
잔다~
첫댓글 한때 오치레에서 함양 사투리를 모았었지! 지금도 있을라나? 사투리와 억양은 좀처럼은 없어지지 않더라! 서울에서 살때! 어느가게를 가든 경상도라는 말을 들었지! 니 글로 인해 그 옛날 오치레를 찾아봐야겠당!
울아들 며느리 처음에 함양와서 함양사투리로 친척 어르신들 오셔서 줄줄이 대화속에서 못알아 듣는 말땜시로 내가 통역을 했었지 내 어릴적 눈만뜨면 듣던 정겨븐 사투리 우리들이 가고 나면 더 많이 사라지겠지...노인네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이 하나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알랑가 모를랑가 오늘도 항거석 행복하거래이거운 주말계획도 세우고 홧팅
"끄내끼" 끄나풀을 말하는거 같은데...맞나??
딩동댕 역시 지니는 교수님인기라 우째 알았노 오늘은 더많이 좋은일 누리거래이 끄내끼를 딱 알아맞혔으므로
나도 서울 있을때 사투리땜에 항상 직장에서 놀림감이 되었다 악의는 아니고 놀리기 위해서다 한예로 ( 들시와 ) 무슨말인지알게껬니???
(들시와 - 가까이 와) "옥쩡아 맞제" 부산에 전학가서도 국어시간 책읽으믄 반친구들이 웃었는데 서울은 더 했제...할마씨 고치느라꼬 시껍했었다 오늘도 촌할매 옥쩌이 덕분에 잃어버린 '들시와' 정겨븐 한마디 몇십년만에 찾아서 챙긴다...*^_^*...옥정아 땡큐 오늘은 수북하게 행복하거래이
딩도댕 금방 마추노 재미없게 오늘도 행복허라~~~
아라써^^고마버모두모두 행복 가득누리고 나눔시로 오늘도 려가자
오래 간만에 들시 앉아서 해멍이라는 끄내끼 잡고 재미있게 읽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어 좋다~~~~ㅎㅎㅎ
신정씨 나도 서울 생활 25년 했는데 왠지 고향사투리 땜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낭패을 본적이 많았어 아무리 바꾸어 볼려고해도 않되드라 그래서 이젠 자랑스럽게 쓰고있어 일부러 바꿀필요는 없잖아...안그런가배
그래맞다고마 그쟈 영신이의 잘생긴 인물에 경상도 사투리가 섞이 나오믄 멋진 경상도 사나이라꼬 서울 멋쟁이 여인들 다 디비지는거 아닌가 모르건네^^ 거운 주말 항거석 행복하고
아직도 사투리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함양말은 아무래도 전라도 사투리(어휘)에 경상도 억양(발음)이 믹싱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그 증거로 나는 거의 표준말(어휘)를 사용하는데도 억양을 보고 금새 경상도인지 알아버린다...
봉희가 절나도 운운 하였으나 절나도완 관계 없는듯 하고 (항상 경계 였었다)우리는 가야인이었다.650여년을 .. 실나에 엠앤에이 되기 전까지 갱상도 카믄 저 우쪽을 지칭하는 말인듯.인자는 650여년의 가야의 역사도 재조명 되어야 한다.
절나도 억양이 섞여 있능기라
핸권이의 유식함에를 보낸당 가야인의 재조명에 관하여 정보방에 상세하게 씨리즈로 올리주믄 안될랑가 부탁혀 칭구야촌할마씨도 쪼매 가야국에 관하여 지식을 쌓으믄 좋을 둣 하거등
신정아 내가 사투리 할때 옆에 오즈마라.사투리 싫어하는분 있더라 아이가?항상 좃씸혀.할개민 엇다 팔아묵었노?빈대궐터,갓거리등 가야의 흔적등은 인너넷에서 공부해라.나도 전깃세등 품 팔았다.짜배기론 곤란하다.팔랑팔랑 팔랑궁민학조는 다무락도 무너지고요 함양궁민학조는 골프도 칠수 있대요 서울에는 서울대학 있고요 함양에는 함양핟조 있지요 메에롱---------
할마씨라서 사투리 하능기라 할마씨가 벨거있나 그라이께 할마씨제 핸궈이 옆에 바짝 들씨가보까와 내끼가라카노
이제사 새록 새록 생각이 나네~ 너 와 뽀짝 뽀짝 들시오노~ 요개 흥우와서 안꾸로 저만치 내끼앉아라~ㅋㅋㅋ
들씨 내끼 흐우는 행복하건네^^ 퍼뜩온나 적토마야 뭐시 그리 바뿌노 한삐가리 쥬 실꼬 올끼가
흥우 사나흘 있시몬 들 온다.흥우 없시이 좋기만 하구만.신저이가 쫌 쓸쓸 해보이는거 말고 .야!나루야 내가 흥우 없을때 옆에 쫌 들씨감 안될까?까자 주께.우리지베 돌사탕 한가마이 있다.신정이 너는 46년생 개새끼가?자꾸할마씨캉께노로 내가 영감탱이 된거 같아 써억 펜 ㅎ 지 않다.
와 하필 돌사탕인데? 금 이빨 쭈구러질라~ 마 저리 내끼 앉아라, 발 냄새난다 카이~ㅋ 한 가마이나 있는 돌사탕은 머이마들이랑 구슬치지나 해삐지ㅉㅉ~ㅋ아' 어렵다~ 고향말이 왜 이리 어렵노~~~
더엉신. 돌사탕 성질 급한이 금도금 크롬도금 씰데 없어.살살 녹하서 무우야 오래 젠딜수 있고 서너알만 확보하면 하루가 퍼뜩 가버린다.더키 호 혹시 고향이 저쪽 아이가? 함안에 가서 함 알아봐 .이테껏 다른데 서 놀안거 아이가? 궁민학조 댕김시로 덕희 본 일이 없거던.뭐 발 향기? 뎡말 향기로운거 우찌 알았노? 그지 마고 쫌 흥우 올때꺼정만 쬐까 봐주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