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예순이 되던 그해..
오십에서 육십으로 숫자 바뀌는 순간이
그렇게 기분 좋지는 않더라..
신수를 볼래서 본게 아니라
어떡하다 우연찮게
몇놈이 점을 보게 되었어..
사내놈들이 별스럽게 웃겼지..
점쟁이 아줌마는
우리보다는 몇년 어린 영계였고..
나름 미아리 에서는
좀 날린다는 보살 이었고
통통하면서도 균형잡힌 몸매에
얼굴 보다는 눈매가 살아있는..
딱 점을 보는 상 이더라구..
내순서가 다가오고
생년월일에 이름을 받아적고
눈을 감고 공시랑 공시랑 거리더니...
당신은 예순다섯이 되면
모든일이 저절로 풀리고
재물복도 있고
가화도 만사성 이지만
단지 여자랑 구설수에 휩싸일수는 있다는거야..
당시 생각으론
제일흔한 방정식의
공식같은 얘기였지.
젠장..
아직도 오년이나 남았는데...
올해도.. 내년도.. 아니고
오년후까지 이사실을 기억이나 하고있을까 했었지..
그런데 어느덧 오년이 지나
예순다섯이 되었고..
그해 내내 기대를 잔뜩 했더랫었지..
때돈이 벌릴래나..
그것보다 여자랑 구설수가 있다 했는데..
먼 껀쑤가 엮일래나..
조또 ..
돈도 여자도 뭐하나도 생긴것 없고...
재수없이 그해 어깨가 망가져
회전근개 수술하고
한달동안 팔걸개 하고다닌 기억만 남아 있다..
또 육십에서 칠십으로 넘어가는
10년 주기가 돌아왔다..
세월이 바뀐만큼 이번엔 타로점을 봐볼까..
일흔다섯에는 씰데도 없는 고운할망 하나 생길려나?
그당시 점쟁이가 닉을 미사에서 담보로 바꾸라 했는데
여태 못바꾸다가 이번에 담보로 개명 합니다.
담보가치로 쓸수있는 사람 이라는 거죠 ㅎ
첫댓글 ㅋㅋ이젠담보님?
네네넵..
담보로 불러주세유.
@담보 넵~~~ㅎ
점치러가서도 여자의 몸매를 보나봐요 미사님~ㅋ
미사가 좋구만 ㅎㅎ
미사는 너무팔렸어
담보가 좋아 ㅎ
늘 건강하세요
감사해요..
그런데 아~우루사는
간장약 그걸 말하는거예요?
궁금해서요..ㅎ
@담보 간 건강도 중요한거 같아서유^^
일흔다섯에 고운 할망 생겨도 걱정이겠어요ㅎ
지금도 없는데 그때라고 생기겠어요 ㅎ
무탈하고 건강한게 돈번거여
희망주는 점쟁이였네ᆢㅎ
담보 좋다~대출받을 일 없쮸~ㅋ
대출 이빠이 받아서 쓰고 있는디유 ㅎ
울 카페에서 세번째 개명 이시네요~
부디 좋은 일이 가득 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원해 드립니다
처음엔 머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두번째 미사를 닉만보곤
여자로 오인 하시는분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개명 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