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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에 동국대학교에서 1년간 【SNPE 체형교정 최고위과정】, 【SNPE 체형교정 운동과정】을 수료하였고, 현재는 직장 동료들을 마루타(?) 삼아 SNPE를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보물같은 딸이 2명이나 있습니다. 그 중에 이 글의 주인공인 첫째 지민이는 현재 중학교 2학년입니다.
2012년 10월 초순 또래 아이들보다 유난히 성장속도가 빨라 키가 168cm로 컸던 지민이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지민이가 허리가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갔는데, 1주일이 지난 후에도 계속 허리가 아프고 허벅지도 당긴다며 징징거렸습니다. 그날은 식탁에 앉아도 다리가 당긴다며 선채로 밥을 먹었습니다.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가까운 정형외과에 데리고 가 보았습니다.
의사 曰, 디스크 증상은 아닌거 같으니 X-ray를 찍어 보자고 하여 찍어 본 결과로 인해 딸과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척추가 휘어 있었습니다.
“척추측만증 20도”
척추측만증은 교정기를 23시간동안 착용하는 방법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는 의사의 절망적인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민이를 똑바로 서게 한 후 뒤에서 바라보니 양 어깨의 높이가 달랐고, 오른쪽 견갑골이 툭 불거져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척추를 만져 보니 툭 튀어 나온 뼈가 휘어져 있는 것이 만져졌습니다.
〔우측 등과 견갑골이 튀어 나와 있는 모습〕
어떻게 하면 지민이의 척추를 곧게 만들 수 있을까?
인터넷검색창에 척추측만증이라는 단어를 수백번은 입력하여 검색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던 중 〔SNPE체형교정운동〕을 통하여 건강을 회복했다는 수많은 체험사례를 읽어 보게 되었고, 그 무렵 직장 동료 중에 퇴행성척추디스크로 인해 고생을 한 분이 있었는데, 우연히 서점에서 【척추를 바로잡아야 건강이 보인다】라는 책을 구매하여 읽고 독학으로 운동을 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그래서, 저도 책을 읽어 보고 직접 지민이를 가르치려고 생각하였다가 이왕이면 전문적인 강사에게 배우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주위에 강습을 하는 곳이 있나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다행이도 집 근처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강습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등록을 시키고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민이는 처음에는 구르기를 전혀 하지 못하더군요. 구르기를 하면 등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턱턱 났고 그것도 몇 번 하지를 못했습니다. 거의 나무토막 수준이었고, 그나마 1번자세와 3번자세는 그럭저럭 따라했습니다.
딸의 몸이 저 지경이 눈치채지 못하고 방치를 한 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
〔허벅지 당김 증상으로 인해 다리를 펴고 앉지 못하는 상태〕
운동하기 싫어하는 지민이였지만 곧은 척추를 꿈꾸며 강제로 운동을 매일 시켰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는 2달정도 지날 무렵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겨울철만 되면 지민이를 괴롭혀 오던 심한 비염(코막힘)이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더라구요. 아, 한가지 더 있네요. 변비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2달 정도 계속 운동을 하였지만 운동의 원리, 효과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인체에 대해 무지한 제가 강제로 운동을 시키니까 지민이는 금새 실증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지민이가 어떻게 하면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잘 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최중기 교수님을 직접 만나서 일일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2013.2.6. 지민이를 데리고 서울에 있는 SNPE바른자세학회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최중기 교수님께서 지민이의 몸상태를 살펴보시고 임상사례등을 보여주시며 2시간 정도 상담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운동하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말씀과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그 후 지민이는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었으나 저에게는 또 다른 욕심이 생겼습니다. 내가 SNPE를 전문적으로 배워서 지민이를 지도한다면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전화를 해서 【SNPE 체형교정 최고위과정】, 【SNPE 체형교정 운동과정】 수강 등록을 했습니다.
조새한별 양의 체험사례를 읽다보니 이런글귀가 있더군요. “똑같은 운동이라도 단순한 동작만 알고 하는 것과 원리를 알고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이 글귀가 저를 SNPE 지도자 교육을 받게 만든 것 같습니다.
2013년 3월 9일 토요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저는 매주 토요일이면 왕복 300km를 오가며 교수님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책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고 듣는 것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교수님의 생생한 강의도 좋았고 특히 수업 중에 척추측만증에 대해 설명할 때면 특히 강조를 하시며 저에게 다시 한번 주지시켜 주셨고, 최고위과정 시간에도 척추측만증에 대해 설명하실때면 저에게 한번더 부연설명을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강의 시간에 보고 배운 내용은 집으로 돌아와 즉시 실천하였습니다. 지민이는 그때까지 구르기를 할 때 요가매트 위에서만 했었는데 그때부터 방식을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7mm 두께의 요가매트를 사용했었는데 매트의 두께로 인해 척추에 오는 자극은 미미했습니다. 그래서, 5mm두께의 매트로 교체하였고 먼저 매트 위에서 100회 구르게 하고, 방 바닥에서 1개를 구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매트 위에서 100회, 방 바닥에서 2회 구르게 하였습니다. 매일 바닥에서 구르는 횟수를 1회씩 증가시켰습니다. 등에 상처가 생긴다면 SNPE 운동 자체를 두려워할 지민이를 염려한 저의 꼼수였지요.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한 효과는 4월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허벅지가 당기는 통증을 호소했었는데 어느날인지 모르게 그 통증이 깜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리고, 전에는 세수할때도 뻣뻣이 서서 했었는데 약간 숙이는 동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어느날 구르기를 약 100회 정도 할 무렵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서“뚝”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척추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구르기를 하면 지민이의 허리에서는 간헐적으로 “뚝”하는 경쾌한(?) 소리가 4-5회씩 났습니다. 그제서야 교수님이 강의시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굳어진 곳이 부드럽게 변화되어야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각종 통증이 없어지고 비뚤어진 자세는 자연스럽게 교정된다."
〔허벅지 통증은 사라졌으나 우측 등은 아직도 튀어 나와 있는 모습〕
지민이가 운동을 마치면 도구를 활용하였습니다. 웨이브베개를 이용하여 척추마디마디에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러면 “뚝”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맑고 청아하게 들리는지.... ㅎㅎ 보통 8-9번 정도 소리가 나더군요. 그리고, 둥근 도자기 2개를 전자렌지에 데워서 경추부터 천골까지 골고루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던중 척추에 자극이 별로 오지 않는다는 지민이의 요구로 인해 요가매트를 3mm 두께로 교체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트위나 방바닥이나 별로 차이가 없다는 지민이의 말을 듣고 그날부터 매트 없이 맨 방바닥에서 구르게 하였습니다. 그이후로는 매일 250-300개씩 구르고 있습니다. 주로 1번과 4번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지민이 옆에서 같이 운동을 조금씩 하다보니 다이어트가 저절로 되었습니다. 5개월만에 86kg→80kg , 배가 쏘오옥~~
〔우측 등이 많이 들어간 모습〕
9월경부터는 구르기를 할 때 지민이의 척추에서 어떠한 소리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허리가 많이 부드러워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2번에도 도전하여 보았는데 의외로 90%정도 동작이 가능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허벅지가 많이 당겨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었거든요. 근육이 부드럽게 풀린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은 제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지민이 스스로 운동을 잘 합니다. 왜냐구요? 하루만 운동을 안 해도 몸이 근질거린다나요. ㅎㅎ 도구사용은 본인 스스로 몸이 더 불편한 곳에 더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놀랍도록 유연해진 지민이의 모습, 우측 등이 현격히 들어간 모습이 보이시나요?〕
SNPE운동을 한 후 지민이 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외관적인 변화로는 튀어 나와 있던 우측 등(갈비뼈)과 견갑골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과 유연성이 놀랍도록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앞으로 숙이면 손바닥이 땅에 척척 닿습니다.
아, 지민이가 2월경부터 생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생리통을 느낀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2012년 10월에 168cm였던 지민이의 키는 현재 174cm가 되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멈추면 더 악화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키가 자꾸 커서 걱정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SNPE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까요. 아직 X-ray 촬영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올 겨울쯤 촬영 후 인증 샷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SNPE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지민이와 저는 정말 친해졌습니다. 제가 지민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 줘서 그런가 봅니다. SNPE운동이 부녀간의 정도 두텁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 주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SNPE가 진리입니다. 【선택, 집중, 반복】
1년동안 SNPE강의를 해주신 교수님을 비롯하여 정대영 조교님, 김민희 수석강사님, 한혜선 강사님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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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척추측만증은 snpe 바른자세운동 실천 후 오랜 시간을 관찰하면서 선택, 집중의 nature posture 지향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아빠의 의지와 딸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만들어 가는 것 같네요~^^ 참! 감동적인 snpe 체험사례입니다.
공무원의 신분으로 매주 지방에서 서울로 snpe 교육을 받으러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애정과 헌신이 듬뿍 느껴집니다. snpe운동과 snpe운동 도구를 적절히 잘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며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른 선택임을 늘 강조하는데 . .. 정말로 바르고 집중력있는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주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몸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예방의학이 강조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병원에서 케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위 사례는 본인들의 능동적 사고와 교육,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케이스입니다. 오늘 밤에 문득 snpe 카페 글을 검색하다 치열한 노력, 관찰, 기록의 너무 멋진 snpe 체험사례를 접하면서 너무 감동적이고 고마운 글을 읽게되어 어두운 밤이 환하게 밝아진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 밝고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사람의 능력은 무한하며...연습은 완벽을 만든다는 사실을 꼭! 마음에 새겨주시길 바랍니다.
장문의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교수님의 가르침대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좋은 타이밍에 올바른 선택 SNPE를 하셔서 참 기쁩니다 글을 읽는 내내 사랑이 느껴져서 저도 행복했습니다. 꾸준히 옳은 진리에 따라 수련해온 과정, 잘 이끌어주고 함께해온 결과가 정말 아름답네요
따님도 처음엔 힘들었을텐데 지금은 옳은 선택이었음을 몸소 느끼고있겠죠?? 반복속에 엄청큰 변화가 있다는걸 알았을거에요 최근사진보니 정말 기쁩니다 행복한 소식은 컨티뉴~~!!(^^)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강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눈물이날정도로기쁘네요
나날이 더좋아지길비랍니다
저도 지민이처럼 바닥에서구르는날이 빨리오길바랍니다
지민이 화이팅! 대단해 지민아~~
SNPE는 노력한만큼 몸이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
지민이가 일일상담을 받았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컵라면 먹는 거 마냥 시간이 후루룩 지나 갔어요 ㅎㅎㅎ 측만증의 경우 다른 근골격계 질환과 다르게 회복이 느리고 어려움의 연속이 많아 자유의지로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강한 의지력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짝짝짝!!! 지민이의 건강한 S라인이 살아나서 SNPE모델 인증 샷을 찍는 그날까지 측만증의 미션이 달성되는 그날까지 SNPE열정을 불태워보아~~요^^
생기발랄한 강사님, 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안그래도 요즘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scoliosis) 심각성을 알리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기분좋은 소식을 알려주시네요^^ snpe 과정동안 결석없이 나오실때 지민이도 거르지않고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나봐요 ㅎㅎ 최근 사진에서 유연성과 불균형 했던 등이 해소된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기쁘네요^^ 근데 키는 그만 컸으면... 저보다 더 커졌네요 ^^;;;ㅋ0
교육받는동안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