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리스·렌트 차량등록 유치를 통한 세입 확충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렌탈 시장의 1위 업체인 ㈜KT렌탈과 독점 협약을 맺은 시는 2위 업체인 AJ렌터카와도 계약을 맺는 등 올해 차량등록으로 발생하는 취득세와 자동차세 등으로 수백억원의 세수를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국내 렌탈 업체와 수입차 리스 업체 유치에 나서 8월 말 현재 123억원을 벌어 들였다.
이 중 6~8월 평균세입은 월 32억원이며, 올 연말까지 351억원의 세입이 걷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렌탈 시장의 1·2위 업체와 모두 계약을 성사시킨 시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레드캡 렌터카와도 협약을 맺는 등 올해 총 8천여대의 렌트 차량을 등록시켰다.
이어 세수 증대 효과가 큰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리스 업체를 중점으로 계약을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천500여대의 리스차를 등록했고, 올해 하반기 유치 물량을 더 확보해 100억원 이상 추가 세수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리스·렌트 차량등록 유치는 부산과 경남, 대구 등에서 이미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인천은 다소 늦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시는 계양구에 차량등록 전담팀 설치를 통해 시간 단축 등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했고,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분기별 10억원 이상 또는 연간 40억원 이상 납부하는 업체에게 연간 3억원 이내에서 납부한 해당 지방세의 0.5%를 인센티브로 주기로 하는 등 유인책을 제시했다.
또 지역개발채권 매입대상과 매입기준을 낮춰주고 이전등록 때 1%인 채권 매입 요율을 삭제해 채권 구입부담을 면제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교통위반 과태료를 회사가 아닌 실이용자에게 부과토록 사전 조율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렌트 차량 유치를 위한 차고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내년부터 연간 1천억원의 세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설명회와 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