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감독의 경우 학부에서는 영화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고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후 영화를 공부한 사람이다.
혼자 잘해서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함께 같이 작업한 결과이며 봉감독 주변의 영화패와 관련된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이고 또한 봉감독 개인의 노력도 있지만 가정환경 또한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친이 디자인 쪽의 전문가이면서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분이고 형은 영문과 교수 누나는 디자인 관련학과에서 교수를 하고 있고 외조부가 모던보이로 유명했던 작가 박태원이다.
보통은 자식이 부모와 비슷한 계통의 일을 한다고 하면 말리는 편인데 봉감독의 경우는 자신의 의지도 있었고 학부에서 영화를 전공하지 않고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선배영화감독들의 앞선 경험을 통해 알았고 집안의 환경이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책과 자료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하며 영화감독을 한다고 할 때 반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하며 결혼을 하고 영화를 만들 때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부인의 지지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같이 영화를 만든 배우들 또한 일찍부터 배우가 되고자 학부 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공부를 하다가 배우로 연기를 갈고 닦은 이들이 여럿 있고 봉감독과 한팀이 되어 성과를 냈다.
그리고 감독 자신이나 가족들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나서는 분위기가 아니고 소박하고 겸손한 것을 사적으로 조금은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연이나 영상예술 계통은 특정 학교와 인맥이 좌지우지하고 아무래도 보여주고 내세우는 것이 많았을 때 방송과 언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봉준호 감독의 경우는 그쪽 보다는 독창적이고 뭔가 개성있는 소재를 선택하여 영화를 만들고 상당히 세밀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영화를 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
봉감독의 아들도 아버지의 이름 값 보다 홀로 영화를 하며 감독으로 어린 나이에 데뷰한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