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곳 : 찬샘정~노고산성(250m) 약 5시간소요
♣찾는날 : 2008.09.14.(맑음)
♣참가자 : 나룻배와 그림자
*대청댐 어떻게 만들어졌나? (어느 뉴스에서 옮겨 온 글)
"저수면적 72.8㎢, 수로연장 80km인 대청호는 소양강댐, 충주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인공호수다.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용수부족현상이 심화되자 수자원종합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 1970년대 초반 4대강 유역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대청다목적댐 건설에 이르렀다.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충남북을 거쳐 강경에서부터 충남·전북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드는데 길이 394.79km, 유역면적 9912.15㎢로 금강의 중간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과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계곡을 막아 만든 것이 바로 대청댐이다.
1975년 3월 공사에 착수해 5년여 만인 1980년 12월 준공된 대청댐은 높이 72m, 길이 495m, 체적 123만4000㎦의 중력식 콘크리트댐과 사력댐으로 구성된 복합형 댐으로 금강하구로부터 150㎞ 상류지점인 대전시 동북방 16㎞, 청주시 남방 16㎞ 지점에 자리 잡았다.
대청댐관리단 문태완 단장은 “대청댐은 저수용량 14억9000만㎦의 본 댐과 조정지 댐이 있으며 대전을 비롯한 충청·전북지역의 생활·농업·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연간 2억4000만kw의 전기를 생산하고 홍수조절기능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만 년 전부터 삶의 터전 이뤄
대청댐으로 수몰된 대청동과 신탄진동 일대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외덕마을로 문의면 소재지에서 금강으로 내려가는 길목 오른쪽 첫 마을인데 지금은 물속에 잠겼지만 당시는 큰 마을이었다.
지난 2001년 용호동에서 1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구석기 문화층이 포함된 유적이 발견되었고 그 후에도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이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지금은 석회석 광산 개발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안타까움을 주는 청원두루봉동굴에서는 4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아이(흥수아이)뼈가 발견되었으며 석회석을 채굴하다 폐광한 ‘큰 용굴`에서는 곰, 하이에나, 사슴 등 고동물 화석 뼈 외에 각종 구석기 연모가 발굴돼 세계적 구석기 유적의 보고(寶庫)로 평가받고 있다.
임헌기 한밭문화마당 대표는 “금강이라는 물을 끼고 구석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영위했을 것”이라며 “수몰지역 대부분이 삼국시대에는 한때 백제와 신라가 격전을 벌이며 번갈아 점령했던 곳들이어서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선사시대 이래 줄곧 사람이 살았기에 수많은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한 대청호의 다양한 모습들은 문의문화재단지, 물문화관, 대청호자연생태관에서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수백 년 된 마을 앞 노거수와 장승, 산성에도 고스란히 묻어있다.
86개 마을 삼켜버린 대청호
청원군 문의·가덕·현도면, 보은군 회남·회북면, 옥천군 옥천읍 안내·군북·안남·청성·동이면, 대전시 대덕구, 동구 지역 크고 작은 마을 86곳을 삼켜버린 대청호의 올해 나이는 만 28세다.
호수 아래 그대로 잠든 마을이 있는가하면 수몰라인에 걸쳐 물이 적을 때는 뭍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동네가 있다.
또 어린 시절 그토록 넓어보이던 초등학교 운동장이 지금은 물속에 잠겨 호수 위로 삐죽 솟은 미루나무만이 학교 정문 자리를 알려주는 곳도 있다.
▲ 만리포 해수욕장보다 넓고 고운 백사장이 일품인 내탑수영장. 동구 대청동 일대 수몰민들이 꿈에서라도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는 곳이다.
대청호 해설사인 남편을 따라 농선(農船)을 타고 호수 위를 탐사한 이상숙(42·대전시 서구 도마동)씨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 내탑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수몰 후 고향에 처음 온다”며 “교문 앞으로 미루나무들이 죽 늘어서 있었는데 학교도, 마을도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애처로운 미루나무 가지 끝만 보여 가슴이 뭉클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청댐 조성으로 고향을 잃은 대전시 동구 내탑 초등학교 동문회 카페(http://cafe.daum. net/naetop)를 운영하고 있는 이경순(43·대전시 중구 호동·29회 졸업생)씨는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대청호 물을 모두 퍼내고 그리운 내 고향을 보고 싶다”며 “이런 애틋한 마음으로 고향을 내줬으니 대청호를 맑고 깨끗하게 잘 보전하고 가치 있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수 아래 묻힌 86개 마을의 갖가지 사연을 간직한 대청호는 호수 위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 물이 어우러진 비경을 뽐내며 가족과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을 받으며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노고산성(옮겨 온 글)
"대전광역시 동구 직동 피골마을의 뒷산인 해발 250m의 산 정상에 자리한 산성으로, 산꼭대기를 빙 둘러 쌓았다. 성의 둘레는 300m 정도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성 안의 면적은 좁은 편이다. 성벽의 대부분이 허물어져 그 윤곽선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며,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었다. 남쪽 성벽의 일부분은 거친 성돌을 사용하여 조잡하게 성벽을 쌓았다. "
"남쪽 성벽 한 곳에서 폭 2.3m의 문터가 발견되었다. 산성에서 남서쪽으로 계족산성과 바로 연결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대청호가 내려보인다. 계족산성의 전초기지로 금강의 수로와 옥천-문의간 도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성이라 한단다."
▼마산동삼거리 오전10:35분
이곳에서 찬샘정까지는 5.5Km. 도심 속의 산간마을의 고요한 가을정취에 흠뻑 젖으며, 대청호반의 들쑥날쑥한 물길을 따라서 한가롭게 걸어갔었다. 이름 모를 들꽃들이 깔깔깔 재잘대고, 계절의 영주 코스모스도 스쳐가는 가을바람에 마냥 살랑대고 있었다. 산 아래 척박한 논에도 어느덧 벼이삭은 고개를 숙이고, 황금들녘에의 희망을 품고 빼곡히 일어서서 오수에 떨고 있다. 탱글탱글 영글어 가는 밤송이도 고슴도치처럼 입술을 달싹거린다. 어느 집 앞 탱자나무 울타리에 내 어린 시절의 노란 밀감이 대롱대롱 달렸다. 논밭 한가운데 장승처럼 서서 노랗게 익어가는 감나무는 그 무게에 지쳐 보이고. 지나는 길손의 낯 설은 발자국소리에 뉘 집 개 짖는 소리도, 이 가을의 풍성하게 익어가게 하는 자연처럼 좋다. 지나가는 중년연인들이 차에서 내려 밤송이를 줍는 모습도 정겹고 좋다. 이 가을 세상에 나처럼 할 일없이 떠도는 50소년은 참으로 좋단다.
살아서 숨 쉬는 아직 떠나지 않은 그리움이 있어,
이 가을햇살아래 농염하게 익어가는 꿈을 꾸는 것인지...
▼네의 그리움은 네 먼저 지하세상으로 길 떠난 것은 아니겠지...
▼오전10:45분
▼오전11:28분
▼50소년아! 네가 꿈꾸는 세상이 지금 이였더냐?
▼오전11:50분 찬샘정
▼오후1:43분 찬샘정광장 우측으로 노고산를 오르는 희미한 등산로가 있다.
거기에는 대둘의 돌까마귀님의 시그널이 반갑게 나풀거리고 있었다.
▼계절을 잊은 아가가 참 연민하기만해라.
▼오후2:25분 노고산정(250m)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는 조망은 고요하고 아름답다.
남해안의 들쑥날쑥한 해안처럼...
▼초가을 다가오는 산정에 쪼그리고 앉아
한려수도처럼 펼쳐지는 풍광에 취하니
나룻배사공의 석두에 피어오르는
고독한 구름도 일경을 보테네...
첫댓글 추석날 혼자서 고고하게 등산하시니 괜찮았어요 송편이나 자시고 올라가셨수
나룻배님 혼자 않 갔쓔~~
이대표님 송편은 딱 하나먹고 뻑뻑주 2잔 했더염. 추석날이 아니고 다음날 같은 데여...산행 연락드리지요.
나룻배회장님 대청호에 대해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꼭 바다을 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