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일보의 한자 관심

[민기식]

우선 한자와 한자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출간하고, 소개하는 기사가 반갑습니다. 한글전용정책에서 우리말 속 어려운 한자어의 뜻을 몰라 대중의 문해력 논란과 어휘력 저하가 뚜렷한데도, 그 원인을 진단하지 못하여 더욱 미궁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한글만 알아서는 한자의 속뜻을 알 수 없습니다. 한자를 쓰지 못하더라도 무슨 뜻인지만 알아도 작년에 불거졌던 "심심"한 "사과"와 같은 논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의 부모와 학교 교사가 한자수업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자어의 속뜻을 풀이하는 국어사전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어느 때고 불거지는 문해력, 어휘력, 독해력 논란을 잠재우고, 대중의 사고력을 제고시킬 수 있습니다. 저자의 책 출간을 기뻐하며, 우리말 속 한자어의 속뜻풀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