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출시되는 국산 신차 18종 총정리
2023년은 자동차 업체에 롤러코스터와 같은 해였다.
부품이 부족했다가 여유로워지면서 재고차가 늘어나는가 하면, 광풍처럼 불었던 전기차 열기도 금방 시들해졌다.
예전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보니, 제조사에서도 대대적인 목표 수정 및 플랜 B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첫번째 오로라 프로젝트
그래도 예정된 신차는 내보내야 한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높이진 만큼 더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완전 신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가격을 낮춘 엔트리급 전기차 등이 예정됐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에서도 오랜만에 신차 소식이 들린다.
모터그래프에서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장식할 국산 신차를 정리했다.
# 현대자동차…캐스퍼 일렉트릭ㆍ아이오닉7ㆍ아이오닉3(또는 4)ㆍ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캐스퍼
캐스퍼 전기차는 기아 레이 EV처럼 저렴한 경형 전기차로 추가된다.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2~3천만원대 가격이 예상되는데,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2천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은 캐스퍼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EV처럼 보그워너의 통합 드라이브 모듈(iDM) 사용 및 중국 CATL의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사양의 레이 EV 복합 주행거리가 205km로 인증받은 만큼 캐스퍼도 비슷한 주행거리로 나올 전망이다.
기아 EV9의 현대차 버전으로, 3열 대형 전기 SUV 장르에 속한다.
99.8kWh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시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8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와 385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EV9처럼 다양한 공간 활용 관련 아이디어가 적용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친황경 소재 등으로 실내가 꾸며진다.
가격은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EV9이 7~9천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아이오닉7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 아이오닉 PHEV
코드명 OE로 알려진 전기차가 개발 중이다.
기아가 EV3와 EV4 등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약속했기 때문에 현대차도 비슷한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EV3 및 EV4 일정 때문에 내년이 아닌 2025년에 나올 가능성도 높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줄어든 만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출혈 경쟁을 펼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 중인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가 처음으로 탑재될 모델로 꼽힌다.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카니발과 달리 더욱 여유로운 배기량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상용화되면 친환경차 인증도 더 쉬워진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이 낮아(1.6리터) 중형 자동차로 분류돼 연비가 14.3km/L를 넘어야 친환경차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000cc가 넘는 대형차로 분류돼 13.8km/L 이상만 달성하면 된다.
# 기아…신형 K3(또는 K4)ㆍEV3ㆍEV4ㆍEV6 페리ㆍ스포티지 페리ㆍK8 페리, 그리고 픽업트럭 타스만
기아 K3 후속 시험주행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2018년 등장한 K3가 6년 만에 풀체인지된다.
다만, 모델명이 K3에서 K4로 변경되며, 푸조 408이나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처럼 독특한 디자인으로 나올 전망이다.
차급은 세단형 전기차인 EV4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현대 아반떼와 공유한다.
참고로 아반떼에는 1.6리터 가솔린과 LPI, 하이브리드가 탑재된다.
각각 가솔린은 123마력, LPI는 120마력, 하이브리드는 141마력을 발휘한다.
새로운 K3(또는 K4)는 2024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국내에 출시하지 않고 해외 전략형 모델로 판매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EV4로 K3의 빈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이다.
기아 EV3 컨셉트
EV3가 2024년 2분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볼륨감이 느껴지는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자의 취향이나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센터콘솔에는 미니 테이블이 적용됐으며, 시트 쿠션을 위로 접을 수 있는 2열 벤치 시트가 적용돼
자전거나 스쿠터를 싣고 실내 V2L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3만5000~5만 달러(약 4700~6700만원) 사이로 결정될 전망이다.
기아 EV4 컨셉트
크로스오버 세단형 전기차인 EV4는 2024 4분기로 예정됐다.
EV3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가격 역시 3만5000~5만 달러(약 4700~6700만원) 사이로, EV3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아 EV6 GT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Baldauf)
실내외 디자인을 바꾼 EV6 페이스리프트도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실내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포함,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될 전망이다.
새로운 배터리 탑재를 통해 주행거리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에 이어 스포티지도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호평받았던 디자인은 부분적으로만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센터페시아와 새로운 방식의 기어 셀렉터 등으로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아 K8
K8도 부분변경을 거친다. 현대차 그랜저와 준대형 세단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판매량 차이가 꽤 벌어진 만큼 다양한 상품성 개선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그랜저보다 승차감이 더 좋다고 평가 받는 등 K8의 장점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도 관전 요소다.
기아 타스만 예상도
타스만(예정)은 모하비의 프레임 차체를 바탕으로 개발된 중형급 픽업트럭이다.
내연기관 모델을 먼저 판매하며, 2025년에는 전기차 버전도 추가될 전망이다.
중형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호주 법인의 개발 관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모델로는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이다.
# 제네시스…G70 페이스리프트ㆍGV9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의 SUV의 허리를 담당하는 GV70의 페이스리프트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GV80처럼 외관은 그릴과 범퍼 일부 등 디테일 변화에 초점이 맞춰지며, 실내 변화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계기판과 센터패시아 모니터가 하나로 통합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새로운 스티어링휠 적용 등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제네시스의 최상급 SUV인 GV90도 이르면 2024년 말 공개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 등과 경쟁하는 플래그십 전기차로 출시되며,
에어서스펜션을 통한 부드러운 주행 감각과 듀얼모터를 통해 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게 특징이다.
1회 완충 주행거리는 400km 이상이 목표며, 예상 가격은 약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쉐보레…신형 트래버스ㆍ신형 콜로라도
쉐보레 3세대 트래버스
3세대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1세대와 2세대 모델이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대형 SUV였다면 3세대 모델은 확실한 SUV 성격을 보여준다.
타호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지상고도 높여 SUV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실내 계기판은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7.7인치 크기를 가지며,
구글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또, 기존 V6 3.6리터 자연 흡기 대신 2.5리터급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된다.
최고 출력은 315마력, 최대토크는 43.9kgfㆍm다.
출력은 비슷하지만, 최대토크가 19% 늘었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전륜과 4륜을 선택할 수 있다.
4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하면 최대 견인 무게는 2268kg다.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
3세대 콜로라도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터프한 모습으로 변모한 것이 특징.
실내 디자인은 대폭 변경돼 고급스러운 모습까지 담아내도록 변경됐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힘으로 견인력이 향상됐으며,
각종 편의 및 안전 장비가 강화돼 일상생활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르노코리아…오로라 프로젝트 1
르노코리아자동차 첫번째 오로라 프로젝트
르노코리아의 오로라 프로젝트가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높이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중형급 SUV 유력하다.
르노 라팔과 지리 싱유에L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추측도 있다.
다만, 르노코리아 측은 타 브랜드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더라도 부품 국산화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는 QM6와 유사한 수준이다.
르노코리아의 오로라 프로젝트 첫번째 모델은 202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총 3종이 예고됐다
# KG 모빌리티…토레스 전기 픽업 O100ㆍ쿠페형 하이브리드 SUV(이름 미정)
KG 모빌리티 O100 컨셉트
토레스 전기 픽업 버전인 O100은 2024년 하반기, 늦어도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2025년 출시 예정이었지만 KG 모빌리티에서 2024년으로 앞당길 만큼 주력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중국 BYD와 손잡고 70kWh 이상의 대용량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 내외로가 될 전망이다.
KG모빌리티의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로 예상되는 유출 이미지
아직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롭게 개발한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가 2024년 6월에 나올 예정이다.
이는 KG모빌리티의 미래 전략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새로운 소비자 유입과 모델의 다양화를 목표로 만들어지는 모델이다.
구체적인 제원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