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기.pdf
지난 겨울 저희 아버지가 부산 모병원에서 방광암 3~4기를 진단 받았습니다.
방광안쪽에 암으로 추정되는 혹들이 있었고 이 덩어리가 방광에서 신장으로 연결되는 요도를 막음으로 심한 요통으로 병원에
가게되었습니다. 맹장염을 의심하며.....
요도는 막혀 퉁퉁부워있었고 신장또한 부워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산 모병원에서 방광안쪽 혹들을 제거 후 요도와 신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 했니다.
그리고 항암 3사이클을 했습니다.
부산 모병원에서는 요도를 옆으로 빼 주머니를 차는 수술을 진행하고 했지만
현재 아버지(56년생)이셔서 인공신장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인공신장이나 주머니를 차나 생존율은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삼*병원에서 인공방광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와 가족의 판단으로..... 로봇이 일반 수술보다 장점이 크게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일반수술을 진행을 했습니다. 수술 후 2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하게 아프셨지만 잘 참으시면서 운동을 조금씩 하셨습니다.
약 2주만에 퇴원하셨습니다. (사실 퇴원이 좀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큰병원이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퇴원 후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셔서 복통이 생겨 한번 크게 걱정한 적이있는데....
부산 모병원에서 크게 잘못된것이 없고 상처가 아물어 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하여
참고 견디시며 또 운동을 살살하셨습니다.
2월중순에 수술을 받으셨고.....지금은 운동을 하시며 천천히 회복중이십니다.
조직 검사 후 생각보다 암세포가 적어 항암을 하지말고 기다려 보자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항암을 받고 있습니다.
큰 정보는 없지만 간단하게 남아 정보를 남겨....환우나 환우가족분께 정보를 드리고자 작성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주말마다 가족이 모여 즐겁게 식사하고 이야기하고 야구보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요즘은 수술이 좋고 약이 좋고 기계가 좋아 잘된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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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적으로 부산과 서울간을 의료시설간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 말도 꼭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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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일때 여기 까페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보았습니다.
부모님께 보여드릴려고 갈무리 한것인데....보여드리진 않고 부모님께 치료하면 된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
말씀으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제가 살짝 수정한 부분도 있습니다.
첫댓글 정말 큰 용기와 힘이 되는 후기 글입니다.
운동을 너무 하셔서 무리가 가실 정도로 의지가 강한 아버님이시니
모두 이겨내고 건강하실겁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56년생) 부산에서 4월16일 경요도수술 후 27일 조직검사결과 침윤성2기 진단. 방광적출 권유 받으셨어요.ㅜㅜ
일단 이대 목동병원 진료예약 잡아둔 상태인데... 삼성병원도 가볼까 싶어서요~
부모님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하셨으면 하시지만... 제마음이 그렇지가 않네요!
이글 보여드리고 설득 해야겠어요
삼모병원 부산에서 SRT타고 가면 편해요.셔틀버스도 있고요. 서울부산간의 의료기술차이가 크다고 하네요 간단한 수술은 지방도 잘하지만 인공방광은 큰 수술입니다
지방분이 올라가시면 피곤하고 돈도 조금 더 들어여...차비등등 숙박비도
더 정보가 필요하시면 물어보셔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 현재 방광보존을 선택하여 지내지만
언제 인공방광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런 글 제게 많이 도움이 되네요.
삼성병원 인공방광 수술 집도하신 교수님은 어느분이신가요?
성*환
글 잘읽었숩니다.
내용중에 궁금한 사항이 있어 적습니다.
신장에서 방광으로 연결되어 있는 장기를 요관이라고 하고
방광에서 성기로 배출되는 장기를 요도라하고.여성은 남성에 비해 이요도가 짧다고하죠.
그리고 인공신장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수고 하셨습니다.
관리 잘 하시어 이후로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인공방광입니다
카페운영자입니다. 저도 거주지 부산 입니다. 부산백병원 및 동아대병원 경요도 수술 하다가 서울 삼성병원 최한용 교수 (1년뒤 병원장)로 부터 2008년10월13일 인공방광 수술 하였습니다. 방광암치료수기 방 6번~15번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그 때 받은 충격으로 뒷목 근육이 땡겨 고생 많이 했어요.
다 스쳐가는 바람으로 생각들 하시자구요.
모두들 힘 내십시요.
흔히들 큰병원 큰병원 하는 이유를 이번에 또한번 실감했습니다.
효심이 지극하여 극찬을 드림니다.
나는 75세의 남자임니다.수슬한지 23개월차이며 현재 회복이 잘되여 운동뿐만아니라 생활에 지장없이 활동하는데
모두가 가족들의 정성 어린보살핌이지요. 글을 읽어보니 자세하며 정말 효심이 지극하여 감사에 글을 올림니다.
저도 방광적출하고 인공방광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병원,의사 선생님 선택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경험담 잘읽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