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3월부터 8월의 여름까지 쏘이가 신체적 성장은 물론이고 사회적 상호작용도 많이 발달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학기수업에서 5-8개월이었던 쏘이는 손바닥을 마주치는 짝짜꿍 , 몸을 앞뒤로 흔들흔들하는 시상시상 그리고 어설프게나마 곤지곤지 정도의 동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주로 주변을 가만히 관찰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여름학기를 지나 현재 만으로 11개월이된 쏘이는 곤지곤지도 집게손가락으로 반대편 손바닥을 정확하게 찌르고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나 공간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손가락을 꼬물꼬물하며 잼잼도하고 도리도리도 곧잘합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눈을 감고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에 모든 가족들이 웃겨 넘어갑니다.
밤낮으로 수업 음악을 틀어두는 편인데 불아불아 시상시상에서는 몸을 앞뒤양옆으로 흔들고 짱구짓을 하러갈때 업비야 하면 눈치를 보며 잠시 멈추기도 합니다 (물론 다시 하러갑니다ㅋㅋ ) 아기띠를 보면 어부바 ~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쏘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저 멀리 반대편에 있는 친구한테도 기어서 놀러가고 만져보고 물건도 뺏어보려하고 선생님을 비롯해 엄마들 또래 친구들 눈마주치면서 웃고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공간에는 쏘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기들도 마음껏 기어다니며 친구들을 탐색하고 어울립니다 . 장난감이며 놀이도구 하나 없는, 주변이라고는 사람들밖에 수업이라 가능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쏘이의 개월수가 해당 발달시기인 점도 있을것입니다 .
예전에 오은영 박사님이 성장발달표를 보며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개월수에 맞는 발달자극은 필요하다했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외부자극을 통해서 신경회로가 연결되기 때문이라는데 그런의미에서 단동십훈 수업이 소이에게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수업에서도 쏘이에게 사랑의 미소와 말들을 건네주신 엄마들과 그 아가들 그리고 너무나 훌륭히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