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 신앙에 대하여 - 2
어제의 이야기를 이어보겠습니다.
그렇게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어떤 것을 성취하느냐?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일 겁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어떤 소원이 이루어지느냐 하는 것일 겁니다.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자신에게 득이 되지만
다른 중생들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안 됩니다.
이제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겠습니까?
예를 들면 누굴 죽여 달라고 한다든지,
남의 물건을 강제로 취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관세음보살을 일심으로 공양하고,
예배하고, 이름을 부를 때,
여법하면 칠난七難과 삼독三毒을 소멸하고 이구二求 성취합니다.
첫째,
칠난이라고 하는 것은 밖에서 오는 환난으로서.
화난火難, 수난水難, 풍난風難, 험난險難,
귀난鬼難, 옥난獄難, 적난敵難입니다.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을 가지면
칠난의 재앙을 만나게 되는 때도 모두 다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삼독에 있어서는
사람의 마음속에 탐심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관세음보살님께 기도를 지극하게 드리면
허욕과 탐심이 서서히 적어져서 교육과 인격이
원만한 인품을 달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심, 즉 화내는 마음도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또 어리석음이 많다고 하더라도
관세음보살님께 기도와 예배를 하면 어리석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탐貪, 진瞋, 치癡의 삼독심三毒心과
기타의 모든 음욕, 이런 것을 모두 물리칠 수 있기 때문에
칠난을 제거하는 동시에 삼독을 순화시킵니다.
그리고 음욕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음욕심이 순화가 되어 아주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셋째, 이구二求를 성취한다는 것은
중생이 가진 두 가지의 욕구를 말하는 것으로,
득구得求와 명구命求를 말합니다.
득구는 뭔가를 얻으려 하는 것,
명구는 오래 살고 싶은 욕망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지극한 마음으로 염하면
이 두 가지가 이루어집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보살이 되자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이 특정한 모습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모습으로 나타나 구제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그러한 역할을 담당한다면,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대신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나 중생을 도와준다면,
우리가 바로 관세음보살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관세음보살님, 도와주세요.”하는 게 아니라
“관세음보살님,
제가 보살님을 대신해서
중생들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할까요?”하는 게 됩니다.
저는 비구로서
부처님을 대신해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각자가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입니다.
여러분은 관세음보살의 천개의 눈 하나이고,
관세음보살의 찬 개의 손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관세음보살로 나타났듯이,
관세음보살님 자비가 여러분을 통해 나타나게 하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관세음보살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자, 두 손을 모으시고 합장하여 보십시오.
나는 관세음이다.
모든 중생의 소리를 듣고,
모든 중생을 돕는다.
나는 관세음이다.
나는 관세음이다.
모든 중생의 마음을 읽고,
모든 중생을 돕는다.
나는 관세음이다.
이렇게 다짐하시고
여러분은 관세음보살의 소임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차시기 바랍니다.
2024년 01월 13일 오전 07;35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