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민대 논술 입결 분석
경쟁률 128.5대 1이 실제 47.7대 1로 낮아지는 이유
2026학년도 국민대 논술은 신설 첫해부터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총 226명 모집에 2만 9,034명이 지원해 최초 경쟁률은 128.5대 1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 응시하고 수능최저를 충족한 학생을 기준으로 계산한 실질 경쟁률은 47.7대 1이었습니다. 전체 응시자의 수능최저 충족률은 65%였습니다.
■ 최초 경쟁률만 보고 지원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논술전형의 최초 경쟁률에는 다음 지원자가 모두 포함됩니다. 원서만 접수하고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 시험에 응시했지만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 준비가 거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향 지원한 학생입니다.
국민대 논술은 2개 영역 등급 합 6이라는 수능최저가 있습니다. 이 기준을 통과한 학생만 논술 점수로 최종 경쟁을 합니다.따라서 원서접수 경쟁률보다 중요한 숫자는 실질 경쟁률입니다. 다만 47.7대 1 역시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수능최저만 맞히면 합격하는 전형이 아니라, 수능최저를 충족한 학생 중에서 논술 점수 상위권에 들어야 합니다.
■ 학과별 경쟁률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인문계에서는 경영학부 경영학전공이 321.6대 1, 미디어전공이 29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실질 경쟁률도 각각 110.9대 1과 94대 1로 높았습니다. 반면 중어중문학과의 실질 경쟁률은 36.5대 1, 러시아·유라시아학과는 39.7대 1이었습니다.
자연계에서는 경영정보학부가 21.5대 1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미래모빌리티학과는 25.2대 1, 임산생명공학과는 26.3대 1이었습니다. 반면 융합바이오공학과는 57.8대 1, 소프트웨어학부는 52.7대 1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원 학과를 선택할 때 단순히 최초 경쟁률만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모집인원, 수능최저 충족률, 실질 경쟁률과 전년도 최종등록자 평균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최종등록자 평균은 779.1점이었습니다
2026학년도 전체 최종등록자의 논술 평균은 1,000점 만점에 779.1점이었습니다.
학과별로는 기계공학부가 861.9점, 신소재공학부 전자화학재료전공이 850.8점, 소프트웨어학부가 845점으로 높았습니다.
인문계에서는 한국어문학부 국어국문학전공이 841.5점, 법학부가 813.9점이었습니다.
다만 이 점수를 그대로 합격선으로 보면 안 됩니다.
공개된 수치는 최저 합격점이 아니라 최종등록자 평균입니다. 최초합격 후 다른 대학으로 이동한 학생의 점수는 반영되지 않을 수 있고, 모집인원이 2~3명인 학과는 한두 명의 점수에 따라 평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779.1점은 몇 문제를 맞힌 점수일까
국민대 논술은 문항 10개로 구성되지만 각 문항 안에 여러 개의 하위 문항이 있습니다.
하위 문항별 배점도 모두 같지 않습니다. 국어는 정답 표현의 정확성과 문장 완성도에 따라 부분점수가 부여될 수 있으며, 수학 역시 하위 문항별 배점이 다릅니다. 따라서 779.1점을 단순히 “10문항 중 7.8개 정답”으로 환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국민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만으로는 몇 개를 맞아야 합격하는지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합격 개수를 분석할 때는 ‘문항을 몇 개 풀었는가’보다 ‘고배점 하위 문항에서 얼마나 점수를 확보했는가’를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