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목) 얼마나 큰 댓가인가!
“너희가 알거니와 … 너희가 구속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썩을 것들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 19, 킹제임스)
베드로는 말한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 이러한 은과 금으로 인간의 구원에 대한 값을 치렀다면,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고 말씀하신 당신이 얼마나 쉽게 이루셨을까.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의 범법자는 오로지 하나님의 아들의 고귀한 피로써만 구속받을 수 있었다. 22
구원이 우리 모든 인간에게 이르게 된 것은 우리 구세주께서 무한하신 희생을 치르시고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신 때문이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존대를 받지 못하셨고 알려지지 않으셨다. 당신의 놀라우신 겸비와 굴욕적인 생애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인간을 높여 하늘 궁전에서 맛볼 수 있는 영원한 명예와 불멸의 기쁨을 맛보게 하실 수 있으셨다. 주님께서는 30여 년 동안의 지상 생활 기간에 상상 조차할 수 없는 번민으로 그 심령이 매우 상하셨었다. 말구유로부터 갈바리에 이르기까지의 행로는 비애와 슬픔으로 그늘져 있었다. 주님께서는 슬픔의 인간이셨으며 인간의 비애를 잘 아셨던 분으로서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아픔을 견디셨다. 주님께서는 진정한 의미에서 “내게 임한 근심 같은 근심이 있는가”(애 1:12)라고 말씀하실 수 있으셨다. 완전한 증오심으로 죄를 미워하심으로 주님께서는 온 세상의 죄들을 당신의 영혼으로 끌어들이셨다. 죄가 없으신 분으로서 죄의 형벌을 짊어지셨다. 결백하신 분으로서 죄인들의 대치물(代置物)로 당신 자신을 바치셨다. 모든 죄에 대한 범죄 의식이 그 놀라운 무게를 가지고 세상의 구세주의 거룩하신 영혼을 압박하였다. 아담의 모든 아들과 딸들이 가진 악한 생각, 악한 말, 악한 행동은 당신 자신께 징벌을 요구하였는데 이는 주님께서 인간의 대치물이 되신 까닭이다. 비록 죄의 범죄 의식이 당신 자신의 것이 아니었으나 주님의 심령은 인간의 범죄로 인하여 찢어지고 멍이 들게 되었으며 우리로 당신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시기 위하여 죄를 모르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셨다. 23
우리를 위하여 어떤 대가가 치러졌는가! 십자가를 보라. 그리고 십자가에 달린 희생자를 보라. 잔인한 못에 찔린 그 손을 보라. 나무에 못 박힌 그분의 발을 보라.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몸으로 우리의 죄를 지셨다. 그 고통과 그 고뇌가 우리의 구속의 대가이다. 24
22 4증언, 458
23 1기별, 322
24 6증언,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