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크신 은혜
깊고도 지중하네.
크신 사랑 잠시라도
그칠새 없으시니
일어서고 앉더라도
그 마음 따라가고
멀더라도 가까워도
크신 뜻 함께 있네.
(부모은중경)
보석사 지장전 앞 벽면엔 부모님의 은혜를 갚고자 자식이 양 어깨에 부모님을 업고 높고 높은 태산을 백 번 천 번 돌고 도는 벽화가 있습니다.
부모은중경에 이릅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때는 서말 여덣되의 피를 쏟고 여덣섬 네말의 젖을 먹인다. 이처럼 지중한 부모님 은혜를 갚고자 자식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 높은 태산을 백 번 천 번 돌더라도 갚을 수 없다.
부모님의 은혜는 가이 없으니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품고 지켜주며,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며,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며,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으며,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며, 젖 먹여 길러주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씻어주시며, 먼 길 떠날 때 걱정하시며, 자식을 위해 나쁜 일까지 서슴지 않으며,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시니 그 무엇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을 수 있을 것인가?"
부모님의 사랑은 크고 넓고 깊으니 무엇으로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있으리오? 세상이 비록 변한다 할지라도 부모님 은혜는 변할 수 없는 지중한 것임을 유념하소서!
진묵대사는 노래합니다. "태 안의 열달 은혜는 무엇으로 갚사오며 무릎 밑 세해 양육은 잊을 수 없나이다. 만세 위에 다시 만세를 더한다 하더라도
자식의 마음은 오히려 미흡 하기만 한데 백년 안에서 백년을 다 못채우시니 어머님 수명이 어이 그리도 짧으십니까? 외짝 표주박 들고 길에서 행걸(行乞)하는 외로운 산승 이 자식은 이미 그렇거니와 비낀 비녀로 안방에서 혼인 못한 저 누이동생이 가엾지 않나이까? 상단을 마치고 하단마저 파하여 스님네 각자 제방으로 돌아가고 나면 앞산은 첩첩하고 뒷산은 중중한데 영혼은 어디로 돌아 가시렵니까? 아아 슬프고 슬픈 일이 옵니다. 어머님 이시여!"
계룡산인 장곡 합장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