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언제나 처럼 침대에 나란히 누운 우리부부
수험생 세 손주들 이야기 하다가 ......
내 팔을 베고 나란히 누웠던 이사람
내쪽으로 돌아 눕더니 갑자기 ~~ < 당신 ...... 나랑 살면서 다른사람 에게 설레여 본적 없어 ? >
갑자기 들어온 기습질문 ~~~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당황 스러운건지 ㅎ~
< 사람이고 물질이고 내것 아닌것 욕심내 본적없어 ! >
마주 바라보며 대답은 그렇게 했는데
나훈아 씨의 노래 가사는 왜 생각 나는건지~~~ ^^
< 남자야 과거를 털어놓지 말아라
아무리 꼬셔도 딱 잡아떼라 > ~~~
털어놓고 자시고 건덕지도 없으면서~~~~ ㅎ ㅎ ㅎ
첫댓글 고들빼기님도 재밌는 말씀하시네요
저는 과거 애인 얘기는 몇번 했지만
모두 내가 짝사랑만 했고 아무일도 없었다고 했지요 ^^
우리도 그냥 다른 부부들 처럼 그렇게 삽니다 ^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없다는데
잘못 입뻥긋하셨다간
김장김치도 못 얻어드시겠지요.
어젯밤에 뽀뽀는 하셨나요?ㅎ
베리꽃님 ~~ !
털고 말고 할것도 없습니다 ^^
뽀뽀건은 비밀 입니다 묵비권을 행사 하겠습니다 ~~ ^^
고들빼기 부인께서 왜 갑짜기 객적은 질문을 던져
남편을 당황하게 맹그나?
김장 잘 해 놓고는!
우리 마눌은 내(남편) 가슴에 머물다 간 여인이 하도 많으니까
'남자는 다 그래' 하면서 체념하고, 과거는 과거고
현재 자기 곁에 있어 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오십년을 데리고 살아놓고
이제와서 ? ㅎ~~
이젠 남편 포함, 그 어느 이성에게도 설레임이 없습니다. ㅎㅎ
식품 건조기에 들어갔다 나온 건어물 같은, 멋대가리 없는 현재의 제 상태가 저는 마음에 듭니다.
평안하고 또 평안하거든요. ^^
같은길을 가시는 달항아리 님이시니~~~
잠언 의 말씀을 늘 기억 하려고 합니다
<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 하라......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
^^ 저는 아직도 가끔 아내를 보면 가슴이 뜁니다 ~~~ ㅎ
공동묘지에 가서 귀를 귀울이면 여기저기에서 많은 소리가 들리는 거 아세요?
대개 '무덤까지 가는 비밀'이라고 하잖아요?
살아생전에 비밀을 감추느라 입이 얼마나 간지러웠을까요.
하지만 무덤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으니,
그 수명을 다한 비밀들이 자랑하듯 여기저기서 막 튀어나오는 거랍니다.
믿든 안 믿든...ㅎ
공동묘지에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그분들의 영혼의 소리를 들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
ㅎ 아직도 저런 애교를 주고 받는 고들부부님네 아주 건강하십시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운선님 께서는 이해 하시겠지만
제가 아내에게 빚이 많은사람 이거든요~~
잡초같았던 제 인생을 빛나게 해준사람 이지요~~~
고들뺴기님,
있든 없든 이유를 막론하고 끝까지 시치미 뚝~!!
그러는게 집안의 안정과 평화를 위하여.., 하하
반드시 그리하자고 힘차게 추천(推薦) 꾸욱~!!
아내가 그이후로는 다른말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