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노령화 저출산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점차 느는 추세다
그에 따른 독거노인 고독사 란 단어도
흔하게 접하게 된다
과거 대가족시대에 살 적엔
혼자라는 단어가 어색하였고
혼자 잘 먹고 잘산다는 말은 들어 보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고 듣고
같이 어울려도 이상하지 않은 혼자 사는
가구가 많아졌다
그리고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도
“난 혼자가 좋아
혼자가 편해
”혼자라고?
“그래 다 갖춰졌으면 혼자 살지 뭐
굳이 귀찮고 걸리고 신경쓰이게 뭐하러
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주게 된다
호젓하다
호젓하니 너무 좋다 라는 소리가 밝고
깔끔하게 들리는 이 시대
이 호젓함이 언제까지 이어져도 걱정 않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 시대
사람이 곁에 없어도 통신 수단으로 종일
목에 먼지가 날리도록 수다 떨어 대고
유튜브로 종일 정보의 바다에 빠져 찰방 찰방
시간가는 줄 모르게 헤엄 삼매경에 빠지는데
사람이 왜 그리울까
혼자도 이리 바쁘도록 재미있는데
더위가 기승을 떨려고 워밍업 하던 7월 초
옆집에 내 나이쯤 된 할부지 아저씨가? 이사 왔다
가져온 짐도 단촐하고
따라온 사람도 없어 혼자 사시나 보다
했지 달리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늘 술에 취해서
자신의 집 문과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잊는 것이다
우리 아파트는 입구서부터
비밀번호를 쳐야 안으로 들어오는 구조인데
이 할부지 아저씨는 두 개의 비밀번호를 자주 잊으시곤
한증막 같은 더위에 문밖에 서서 안에서 나오는
이웃이나 밖에서 들어가는 주민을 기다리는 것이다
나도 두 번이나 바깥 현관문
우리 세대 주민만의 통용된 번호를 가르쳐
드렸는데도 그 때 뿐
술을 자주 드셔서 그런지 기억을 못하신다
8월 늦은 밤
밖은 열대야로 한증막처럼 쪄 대는데
문밖에서 사람이 부른다
나가보니 그 아저씨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거야 취해서 그러거니 했지만
어라? 흐느껴 울고 있으시네
서러운 울음 사이 사이 투박한 발음으로
”이 빌어묵을 번호가 왜 기억이 안나요?
“이 빌어묵을 번호가 뭔데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하요? 훌쩍 훌쩍
참내
불쌍한 건지 딱한 건지
이놈의 세월이 뭐 같은지
밤이 늦었지만 숙직하는 관리소 직원에게
전화해서 도와주라 부탁 하고 들어 왔지만
마음이 영
사실 혼자 사시는 할머니 였다면
내가 얼마나 친절하게 가르쳐 드렸겠는가
벌써 두 개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다 외우게
했을 것이며 현관 키가 있는데 그걸 안 잃게
잘 가지고 다니라고 해줬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이 얼마나 험한가
남자는 늙으나 젊으나 약자인 여자로 사는 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존재다 라고( 생각하는 나다)
작은 친절에도 무례하게 구는
어줍잖은 사내들을 내 많이 겪고 봤거늘
혼자 살다 보니 이웃이라도 혼자 사는 남자에게는
친절보다 경계심으로 대신하게 되니 이 또한
못할 짓임을 잘 안다
보잘 것 없이 늙어가는 여자가
이웃임에도 단지 혼자 사는 남자라는 걸로
경계하게 되고
차갑고 무심한 어조로
상대를 상처주고 나면
나 또한 편치 않음을
그건 그렇고
이 남자분은 늘 술로 인해
갖다 대면 열리는 번호 키 마저
어디 뒀는지 자신도 모르는 것이다
나올 때는 몸만 나오고 들어가는 것은 키가
없으니 외우지 못한 번호를 어떻게 하겠는가
언제나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받았는데
그날은 밤이 늦어 아무도 도움을 못준 것이다
그 밤에
용케 바깥 현관문은 누가 들어올 때 따라왔겠지만
자신의 집 번호는 생각이 안 나서 그 더위에
애를 쓰다 보니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우리집 문을
두드렸겠지
”이 빌어묵을!
이“ 빌어묵을 번호가 엉엉 훌쩍 훌쩍 ~~
가을이 오기 전에 그 할부지 아저씨는
떠났는지 다른 세대가 이사 왔다
이번 가구도 사람은 혼자인데
개도 있고 고양이도 있는 다복한? 세대다
사람은 줄고 사람 수많큼 반려견이
자리를 채우는 미래를 보는 거 같다
늘
조용한 한 낮
오후 4시쯤이면
축복같은 아이들 소리가 들려온다
근처 어린이 집에서 아이들이
어미 손잡고 나오는 시간이다
부모 손에 품에 안긴 아이있는 가구도
눈물 날 정도로 다섯 가구가 넘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 소리가 들리는 유일한 시간이다
~~~~~~~~~~~~
출석부 담당 현정님께서
요즘 많이 바쁘다 하셔서
제가 대신 작성했습니다
김장철 입니다
맛있는 양념 냄새 많이 피우세요~
혼자 살아가기,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기,
우리네 인간들이
어느쪽을 선택하더라도
완전하게 옳은 정답은 없으며,
혼자 살아도 장단점이 있고
가족들과 함께 살아도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스스로의
성향에 따라 선택...
한때 노인들 저녁 대접 봉사 했는데 어느정도 낮이 익고 말도 트고 권하는 사이가 되니까 그 중에 몇이 야비하게 들이 대던가 헛소리 남발하더군 그자리서 개쪽을 줘서 더 이상 얼씬 거리지 못하게 했지 다음부턴 할머니들만 대접했지
사내들은 늙어도 추한 짓 생각 뿐인지
1인가구세대란 말이
실감나는 현실입니다
삶의방 목요일 출석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지인님~^^
제가 숫자하고 문자 기억력이 진짜 좋은데요.
그렇지만 기억을 아무리 잘해봤자 사는건 똑 같고
나처럼 4차원되서 감정선이 이상힌 것 보다
그 아저씨분이 더 나쁜 게 없다는 제 말을
그 아저씨께 전해주세요.
응 그렇긴 하지 그 할배가 절대 나쁘지 않아 오히려 측은하지 근데도 발벗고 못 도와주는 건 내가 혼자 사는 할망구라는 노파심에서야 만만힌게 보고 틈만 나면 부탁하고 찾아 올까봐 에잇 남자란 귀찮은 존재여 불쌍해도 귀찮고
대타 출석부인데도 정성들여 올려 주신 운선님. 고맙습니다.
누가 일인 가구가 이렇게 많아질지 알았을까요. 씁쓸합니다.
우리 아들도 결혼 안할까봐 무섭거든요.
운선님. 오늘 하루도 멋진 목욕일 되세요. ❤️
ㅎ 감사합니다
너무 오래 사는 게 행복하지도 않는 일이 되어 버렸어요
저는 혼자 잘 노는 편입니다.
하루종일 빈둥거려도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혼은 좀 그렇고,
졸혼은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와이프가 동의를 안 합니다.
그러면서 남편 못살게 구는 건 또 국가대표급입니다.
하루종일 잔소리가 그치질 않습니다.
정말로 혼자 속 편하게 살아봤음 좋겠습니다.
아유 왜 이러실까 제가 보기엔 아직 참깨 들깨 다 쏟아지는 거 구만요
뭘 또
사회적으로도 정이 무디어지는 시대이다보니..
가정보다는 그냥 혼자서 잘 살자라는 마인드인듯........... 여행. 취미활동이 전부일수있는 요즘 세대들..
이런 현상이 미래 독거 노인이 더 많아진다는 조짐으로 해석됩니다
누구나 그 할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따라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그게 걱정이구려~~ ㅎ
그렇지요 슬픈 미래이고 현실이지요
저도 1인가구 숫자를 늘리는데
기여를 한 사람으로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 입니다.
그래도 술을 안 마시는 덕인지 그런 숫자는 기억 하고 삽니다.
휴대폰 같은곳에 메모라도 해 두거나 술을 좀 줄이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별하게 생각 않는 것이 요즘 1인가구입니다 혼자면
어떻습니까 세월이 변하는데 대신 건강하고 재밌게 자신을 사랑하며 살면 됩니다 행복은 자신의 의지로 만들어 내잖아요
노인이 최대의 적은 외로움이죠
나이 들어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면
관리는 누가 해주나요?
저도 혼자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아직은 그렇지요~
자식이 있어도 병들고 노쇠하면 혼자로 돌아가지요 기력이 있을 때 관리 잘해서 하루라도 즐겁게 살다 가셨으면 합니다 저도 아들이 집에 안오는 주는 1인가구입니다 지금은 편하기만 하지요만
남자노인들은
여자들 보다
많이 취약한거 같아요
외로움도 더 하실것 같구요
배고플때 ~ 식사가 가장 걸리겠지요
재산이 많다면. 매번 나가서 해결하겠지만요
남자들도
요리는 기본적으로 배워두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세요. ㅎ
서초님 말씀 맞지요
제가 노숙자 밥 봉사하러 가서 들은 얘기가 왜 노숙자는 거의가 남자냐? 그건 그들이 밥 과 청소 살림을 할줄몰라서 랍니다 어릴 때 부터 차려 준밥 세탁한 옷 청소된 집안에서 자랐으니 어른이 되어서 혼자 되니 사는 게 사람꼴이 아닌 거지요
한국이 세계에서 최고로 외로운 국가라고 나왔죠 ㅠ
국민 모두가 외로운 나라...쓸쓸한 나라... ~대한민국.
아 그래서 저도 늘 외롭군요 ㅠㅠ 전 나이들음에 대한 외롬인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요즘 1인 가구가 거의 반 이상은 될 껍니다.
통장 일 보면서 알았지만
내 사는 아파트도 1인 가구가 반은 되는 것 같소이다.
어디가나 빽빽하게 분포 되었지 요즘엔
같이 사는 부부 모습이
더 신기해 보일 정도로
희한한 세상이여
가여운 할배,
이러다 혼자 떠나시겠지,
진짜 가엾은 분이셨어요 이사 가셔서 마음이 좀아팠어요
운선작가님 글 읽으며 내려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 올랐어요
울 아이 어릴때 만났던 엄마들 모임이 있는데
지금 혼자된 분 몇명이나 됩니다
저희아파트에도 독거가 수두룩합니다
이젠 혼자서도 잘 놀고 잘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될것같어요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둥근해님 혼자 잘살아가는 지혜가 필요 할 때입니다
외로움과 생활에 불편한 점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요
어쨌든 나이들면 슬픕니다 만사가
네 맞아요. 혼자 살던 시대 있어요.
저는 3명이 같이 살아요.
지금 2명이 살고 한 명 나라에 지킵니다.
요즘 가족 구성원들이 거의 다 2명 아니면 3명이죠
얼마전 집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항상 세탁기 돌아가서 빨래가 다 되면
건조대에 빨래를 널곤하죠
이건 순전히 남편 몫 입니다 (가사분담)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남편이 기계치라서 세탁기에 빨래넣고
작동을 꼭 제가 해야만 해요
그래서 빡씨게 가르켰습니다
세탁기 작동 시키는 방법을...
앞으로는 알아서 완벽하게 다 하겠다고 합니다,,
참내..ㅎ
퇴근합니당,,
니 말 맞다 내 아들넘 50이 내일인데 세탁기 사용 못한다 세탁기 커녕 집에 오면 물도 제손으로 안 떠먹는다 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지 뭐 어미들이 한참 잘못되얐제 니는 잘한다 아주 그래 오늘도 수고 많았네 어서 쉬시게
혼자 사는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나이들어 가며 겪고 살아가지요
😄
똑소리나는 운선 언니야~
하지만 주의하세요~
지구별 세상이 하 수상하니까...
상대방의 정서, 기분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논리가 없는
막무가내 부류에
포함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허물이나 죄는
애써 모른체하면서,
오히려 죄없는 상대방에게 적개심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능하면
신뢰가 쌓이지 않은 사람에게는
친절함도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옹야 사랑하는 아우 피케티야 내 명심하마 나도 치열하게 살다보니 웬만하면 다 안다 조심 많이 한단다 고맙다 꽃나비 친구 피케티야~
남자들 친절을 관심으로
해석하는 우를 범하니
늙어 초라해져 도와주고 싶어도
비켜서게 하는것 백퍼 공감입니다
울집은 요즘 살림살기 엄춍 배우고 있어요
마눌이 바빠서요 ㅎ
이제사 늦은 출석합니다
아슬아슬 ㅋ
김장도 해야되는데
마음만 묵지근 합니다
ㅎㅎ얼매나 좋을꼬 마눌 대신 살림도 하시고 복도 많제 나도 김장 손도 못대고 있네 종강을 하고 해야는지 어째야 할지 너무 바쁘네 그래도 김장은 해야것제? 딸이 김치를 너무 좋아 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 옆집 이웃이 되었으면
상상만해도 절로 신나는 웃음이 지어집니다, 하하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저런 책 이야기 꽃피우며 또하나의 스토리있는
작품구상을 작가로 부터 직접 팬입장에서 토론해
본다는 그 즐거움이란...
꿈이래도 야무지게 꿔보겠습니다, 하하
오늘도 편(便)히 보내시라고 3번째로 추천(推薦) 꾸욱~!!., ^&^
그러게요 ㅎㅎ 사랑꾼님 가시는 곳마다 평안이지요 불행은 가까히 오지 않을 것임은 말안해도 알지요 자신을 콘트롤 하시며 지혜롭게 사시는 분 중 한분이신 삼족오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시길 손모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