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엄마가 있어요
부산에서 태어난 토박이이고 부산에서 여고를 나온
나랑 동갑내기 여인입니다
남편은 국영기업체 직원이었어요
아이 둘 키우면서 운동삼아 부업삼아
요쿠르트 아줌마도 하면서 아주 성실하게 살았어요
아이들 다 결혼하고 정년퇴직한 남편과 둘이 살았는데 평소 술좋아하시던 그남편이 큰병이 들었어요
이남편 요양병원 한번 안가고 집에서 꼬박 5~6년
병간호받았어요 성깔도 쫌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아내를 아무데도 못가게 해서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그고생 보람도 없이 남편은 2년전에 먼길 떠나셨어요 그여인 이제 너무 편하겠다 했는데 남편이 떠나시고나니 너무나 심한 우울증이 와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잤습니다
따라서 죽을 판국에 우연히 어떤 남자가수 노래를 들었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랍니다 울고나니 너무 마음이 편해져서 그가수 노래를 듣고 또 듣다가 팬클럽에 가입해서 전국 각지에서 하는 콘서트를 따라다녔데요 ing
팬클럽 후원금도 내고 한번 공연 티켓비용이 약14만원에 왕복차비 때로는 모텔비까지 평소 근검절약이 몸에 베인 그녀 입장에선 너무나 거금이 드는데도 하나도 아까운 생각이 안 든다는겁니다
그러고 다니다보니 우울증은 개나 줘버리고 사는게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저는 못봤는데 그여인의 얼굴을 본 사람 얘기로는
얼굴피부가 차분하니 너무너무 안정돼 보인다고 했어요
우울증약을 먹으면 늘 잠이 오고 오래 먹다보면
사람이 황폐해지잖아요 오장육부인들 나쁜 영향을 안받겠나요?
그런거 보면 우리의 정신세계는 참 신기한거 같습니다 약으로도 안되는게 뭔가 지가 좋아하는데에 꽂히면 멀쩡한 상태로 돌아서잖아요
저는 첨에 쫌 모지리여인으로 봤었는데 이제 충분히 이해하고 참 잘했다 남자가수가 아니 그의 노래가 사람을 살렸다 생각합니다
어제 어떤 서울여인은 영웅시대라는 남자가수 팬클럽회원인데 요즘 사는게 궁핍해서 여유가 없데요
공연을 보러가야 하는데 티켓 살 돈이 없어서
어쩌다 하나있는 명품백을 당근에다 내놓았는데
연락이 깜깜하다고 살짝 과장해서 코믹하게 글을 썻더군요
그여인도 아주 성실하게 사는 우먼입니다
예전 같으면 또라이 아니가? 했을건데
저는 이제 그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마음 아파서 독한 약먹는거 보다는 흠씬 낫지 않겠습니까?
트롯은 천박하다는 생각들을 아직도 하고들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조수미공연은 안 아깝고 황영웅이 공연은 돈아깝다는 편협한 생각
two 영웅이가 여러 여자들을 살맛나게 하고
또 살렸다고 합니다
늙은남편의 쪼굴쪼굴한 얼굴보면 살맛이 안 나고
마 팍~ 죽어버리고 싶을까요?
우리도 꽃단장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하여
two 영웅이에게서 여자들을 찾아옵시다
첫댓글 세상에는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합니다.
사람들 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겠죠.
저도 한때 각설이패 공연에 빠지고, 좋아해서 찾아 다니기도 했었어요.ㅎ
ㅋㅋ 혹시 그 각설이가 버드리와 박서진이
아니였던가요?
@몸부림 대단해요.
버드리 ㅎ
에고...글렀수 ㅠ
영웅이한테 뺏기면
하세월이유~정신 차리슈! ㅋㅋㅋ
아무래도 힘들겠죠?
게다가 영웅이가 하나가 아니고 둘이라잖아요^^
여자들은 two 영웅에게서...
저는 이래뵈도 남자니까
진.주.진이 좋습니다.
* 전유진. 정서주. 오유진. *
노래( 주로 트롯) 들으며 보내는 시간이 1일 평균 1시간 이상입니다.
와우~~ 요즘 진짜 인기 대세인 제2의 장윤정 후보들을 좋아하시는군요 향후 몇백억을 벌 애들입니다 저는 진주진이라시길래 진미령 주현미 진달래인줄 알았어요 ㅋㅋ
제 주위에도 트로트 가수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열성팬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하고 그녀 남편(70세)의 벌이도 신통치가 않다고 하는데
공연이 있으면 자주 집을 떠난다고 합니다.
물론 남편도 아내의 헤픈 돈 씀씀이를 두고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고 하고요,
그래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싸우지 않으려고 극구 제지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녀의 생각이 잘못된 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풍족한 형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활력소가 된다는 이유로,
한 푼이라고 더 벌어보겠다는 심성 고운 남편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런 주제를 모르는 열성팬도 있답니다.
맞아요 아무리 뭔가가 좋아도 삶이 그대를
속이는데 개무시하고 무리하는건 왠쑤죠
저는 그들의 콘서트에 갈 마음도 없지만
14만씩이나 주고 갈 형편도 못됩니다
그돈으로 애기들하고 우리동네 맛집 하늘땅가서
돼지갈비 구워먹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마음이 치유된다면
자기를 위해서 투자하는거 이해는 됩니다
옛날엔 비난했거든요^^
임영웅이라면 환장(미칠 정도로)하는 아주마니들, 이해 몬 했었는데
몸부림 님 글을 읽으니 쬐깐 이해가 돨락꼬 하네용.
우리 모두가 남들의 마음 속을 모르니까
비난할 자격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늘 재미있는 글 읽으며
웃고 있습니다.
맞아요.
우울증약 먹느니 대체할 무언가가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음악 장르를 떠나서 내 마음에
행복을 주는 노래가 최고지요.
문제는
저 같은 사람입니다.
어느 가수의 노래에 빠질때는
있었지만, 열정적으로 가수를 따라
다니지는 못하는 성격입니다.ㅎ
정상입니다..ㅋ
저도 그렇습니다
때론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급우울해질때
종교에라도 빠지면 좋겠건만 안됩니다
뭔가에 빠질수있는 사람, 빠져서 도움받는 사람
부럽습니다^^
아직.. 이해가 안갑니다..ㅎ
그냥 병원가서 검사받고 독한약 사먹는
비용과 육체의 시달림을 한가수의 노래에서 위안받아서 치유될수있다면 가성비 갑 아닐까요?
저도 이해못했지만 이젠 이해합니다
어차피 서로의 인생길은 다르니까요^^
트롯방에 이번주도 공지 올리자 마자 3분만에 매진 됐어요 ㅎㅎ
방청 4명대기도 4명이야요
트롯방 오시는님들
얘기 들으면 너무너무 행복하다 하시네요
저도 물론입니다
노래의 힘
잘 읽고갑니다
저도 집에서 실내잔차탈때 힘들고 지루합니다
가수노래 듣는것만으로 해갈 안됩니다
유투브 노래방따라서 제가 부릅니다
시간 쉽게 갑니다
허나 노래는 잘 못부릅니다 ㅋㅋ
모임가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부르노라면
떨리지만 그래도 그순간만은 나도 가수니까
그 설레임과 스타성을 즐기로 오시는거겠지요
저도 서울살면 나갑니다^^
네 충분이 이해 합니다.
나이 먹어도 개성이 있고
취미 생활 합니다.
그 중에 가수 나와요.
저의 집 사람,
가수 나오면 큰 소리 따라 불러요.
제 아는분도 트롯가수 팬인데
정말 열정적으로 행사며 콘서트 다 따라 다니는데
얼굴이 환해졌어요 넘 행복하대요
몸아프고 병원에 누워 독한약으로 세월보내는것 보다 전국 콘서트 다니면
마음병도 낳고 건강하게 활력소가 되는게 훨씬 좋죠
두영웅의 돈도벌고 병도고쳐주는 명의가 되네요
무엇이든 영과 육이 건강할수 있는
푹 빠질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는건
진짜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해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듣고부르고 해도
당췌 콘서트네~달료
그 경지를 몰라서요
임영웅을 한 때 좋아해서리, 팬클럽 영웅시대에 가입도 하고 거기다 글도 썼어요.
영웅이가 광고하는 정수기 샀다고 써서 댓글 많이 받았쥬 ㅋㅋ
그러다가 아끼는 후배 샘이 영웅이만 좋아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포레스텔라 좋아해달라고 영업을 해서
(요즘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타인이게 소개하는 것을 영업한다고 합니다 ㅎㅎ)
영웅이 팬클럽 회원과 포레스텔라 팬클럽 회원으로 양다리를 걸치다가
이내, 포레스텔라 멤버 4명 중에서 훗날 김연아 남편이 된 고우림에게 홀딱 반해서 임영웅은 뒷전이고 ㅋㅋ
고양 아람누리로 포레스텔라 콘서트도 가고요,
고우림 아버님이 목사님이신데, 인터넷으로 우림이 정보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우림이 아버님 고목사님이 주관하시는 이주민 돕기 행사 포스터에 실린 고목사님 전번을 보고
이주민을 돕는 목회에 전심전력하시는 고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드려서 길게 통화도 하고 헌금도 하고 그랬지요.
지금이요? 영웅이도 우림이도 다 잊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