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포항 장기면 산딸기 축제에 다녀왔어요.
작년에 해안가를 지나다 도로가에서 파는 산딸기를 맛 보고 올해 꼭 가보기로 했었거든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지역축제는 제목과 달리 산딸기 보다는 다른 상품이나 먹거리 판매가 더 많았어요.
시끄러운 트로트 음악이 대화조차 하기 힘들 정도였고, 온갖 음식냄새, 소음, 등은 정말 고쳐야 할 점이에요.
이러다간 지역축제가 식상되어 그 이름값을 못 하게 되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산딸기 구입이 목적이었기에, 구입을 하고 시끄러운 행사장을 벗어나는데 주변에 산딸기 나무가 있어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구경도 했어요. 가격면에서 축제장이 더 쌀 진 모르겠지만 다음엔 그냥 해변가를 지나치다 도로가에서 파는 것을 사오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끄러운건 정말 싫어지더군요.
벼르고 별러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서 첫 야외촬영을 해봤는데, 실력이 요까지 밖에 안 되네요.
카메라가 문제가 아니고 제가 영~~ 실력이......
집에 와서 우선 며칠 먹을 산딸기는 냉장실에, 나머진 팩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두었어요.
어제 오늘, 산딸기,플레인요구르트, 우유, 꿀을 넣고 쥬스를 만들어 먹었더니 매우 흡족합니다.
톡톡 터지는 산딸기 씨앗맛이 싱그럽게 여겨지고, 신선한 산딸기 쥬스를 가족들에게 해먹이니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첫댓글 우선... 입에 침이 고이네요~ 산딸기 축제라... 드문 축제이기는 합니다. 어쨌든 찰라는 축제장을 가지않습니다. 우리나라 축제문화는 정말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거울을 없앤 미러리스 카메라 ...삼성 NX300이 최고라는 평도 있지요... 축하드리고 앞으로 아녜스님의 영상이 기대됩니다. 파이팅! 아녜스 사진사!!
전 nx2000을 구입했어요. Lcd화면이 큼직하고 좀 더 가벼워서요. 눈이 나빠져 점점 큼직한 글씨만 찾게 된답니다.
얼마전 경주 남산에서 오디랑 산딸기 열린거 몇 개 먹은게 생각나네요 작은 생명들 먹을거리라 여겨져... 괜히 미안해져서 두개만 ㅋㅋ낯선 경험이라 더 좋았네요
어쩜? 새들의 먹이까지 생각하시다니? 오래전 글이라 이제사 봅니다.
축제니까 트롯트 맘껏 틀어 잭기겠죠. 어디 축제장만 그런가요. 요즈은 산행시 모두들 소형라디오와 스마트폰으로 제 각각 자기 취향의 음악을 어찌 크게 틀어놓고 가던지 조금도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이런 자세에 축제고 산행이고 맛이 떨어지니...
맞아요. 본인에겐 음악이 타인에겐 소음이 될 수 있단걸 모르나봐요. 저녁에 강둑으로 걸으러 나가면 크게 음악을 틀고 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눈살을 찌푸리게 해요. 상쾌하지 못하게.....
사진이 아주 깨끗하고 좋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칭찬에 덩실덩실. 정말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억수로.
저도 반가워요. 억수 억수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