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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을 시작하고 나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어느 손이 해주었던 말이 잊히지 않는다. 과거에 상당한 기간 대리운전을 해보았다는 그는 내가 초보자인 것을 알고는 “겨울을 지나보아야 대리운전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의 말은 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마음이 약해지려 할 때 분발심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된 덕분에 이 일에 입문하고 처음 맞은 겨울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다.
대리운전자에게 동장군은 몸뿐 아니라 자칫 마음조차 얼어붙게 하기에 십상이다. 추위 때문에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나왔던 사람들도 술을 자제하고 일찍 귀가하는 추세를 보일뿐더러 특히 눈이 많이 내리기라도 하는 날엔 차를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져 당연히 손님이 줄어들게 되니 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긴 겨울 중 특히 2월이 가장 넘기 어려운 고비이지 싶다. 손님도 없는 터에 날짜도 28일뿐이어서 소득이 심하게 줄어든 형편에 설 명절이 돌아와 차례 준비하랴,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게 용돈 챙겨주랴, 입학과 졸업 시즌이니 학비가 들어가거나 선물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겠고, 이런저런 이유로 지출이 늘어나는 때라서 더욱 그렇다.
근무일지를 분석해보니 2월 일일 평균 수입이 다른 달과 비교하여 약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소 의기소침했지만, 그래도 3월 들어 날이 조금씩 풀림에 따라 수입도 늘어나는 듯하여 다시 의욕이 생긴다.
최근 며칠 사이 나는 대리운전 수입의 극과 극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3월 12일 수요일] 평소엔 보통 내 집 근처에서 시작하지만, 이날은 볼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오후 일곱 시쯤 양재역 근처에서 출근도장을 찍었다. 오후 여덟 시쯤에야 첫 콜이 오른다. [양재동 오미가>의정부 장암동 25K], 도착지와 금액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시작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일단 잡아 수행하기로 했다.
무사히 1차 콜을 완료하고 장암동에서 가까운 회룡역 근처까지 걸어서 이동하였다. 하지만 이곳에선 아무리 기다려도 스마트폰이 울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막연한 기다림에 지쳐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역 북쪽 신시가지로 가보았으나 여기도 마찬가지다. 같이 있던 동료들은 하나둘 사라지는데 열 시가 넘도록 나에겐 감감무소식이다. 한창 피크시간에 어찌 이럴 수 있는가? 이젠 하늘도 나를 버렸단 말인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번에는 의정부역 남쪽 구터미널 근처로 옮겨보기로 했다. 그러나 이곳도 별반 다르진 않다. 나의 대리운전 운명은 여기까지인가? 낙담하고 있던 차에 11:35에 마침내 콜이 하나 뜬다. [신곡2동사무소>진접 장현리 20k] 참으로 고민이 되는 오더이다. 장현에 도착하면 막차는 떨어진다. 그곳에선 밤늦도록 운영하는 술집이 몇 개 있긴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가는 콜을 쉽게 잡기는 어렵다. 내 집이 가까우므로 여차하면 집으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고 말기에는 오늘 실적이 너무 저조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콜도 안 나오는 곳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려보다가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기기로 하고 일단 몸을 던져보기로 했다.
구터미널에서 신곡2동사무소까지는 이동수단을 선택하기에 모호한 거리다. 직선거리는 600m밖에 안 되지만 하천으로 가로막혀 돌아서 가려면 약 1.2km쯤 된다.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엔 너무 가까워 비용이 아깝고, 걸어가자니 15분가량 힘들게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러잖아도 일을 못 한 판국에 택시비까지 지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날 따라 옮기는 발걸음이 무겁고 힘겹게 느껴진다.
이렇게 해서 겨우 2차 콜을 완료하고 나니 시곗바늘은 자정을 넘어 12시 30분을 가리킨다.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시내에서 들어오는 것은 있지만 나가는 것은 12시면 끊어진다. 이제는 나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복불복(福不福)이다. 기사 서너 명이 뜻을 모아 함께 택시를 타고 강남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에게 있어 셔틀이나 택시는 최후에 선택하는 이동수단으로서 근래에는 이용한 적이 없었다.
하여 장현 시내 쪽으로 움직여 내가 대기하는 장소로 점찍어둔 건물에 몸을 숨기고 장시간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그것이 떨리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기사의 심정, 임금님의 간택만을 기다리며 긴긴 겨울밤에 독수공방하는 외로운 궁녀의 마음씨도 이와 같지 않을까?
무려 2시간 30분을 기다려 새벽 세 시가 넘었다. 이렇게까지 공을 들였음에도 나를 선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리운전 요령을 가리켜 누군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나의 인내력은 한계상황에 부닥치고 말았다. 이날은 나의 수호신이 나를 돌보는 것을 깜빡 잊은 것이 분명했다. 그만큼이나 기다렸으면 나로서 할 만큼은 다한 것 아닌가?
마침내 나의 역부족으로 두 손을 들고 물러나고 말았다. 택시를 이용하여 서울 시내로 이동하면 한두 건 더 할 수는 있었겠으나 이날은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약 3킬로 떨어진 집을 향하여 힘없이 터덜터덜 걷는 길에 몇몇 기사들이 셔틀 차에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셔틀이 내 옆을 지나면서 경적을 울렸지만 무시해버렸다. 결국, 집 근처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 병 사 들고 들어가 고배를 마시며 자신을 스스로 달랬다.
밤새워 일한 실적이 달랑 두 건에 45k로 경비를 제하니 겨우 28k가 남는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7개월 동안 이렇게 안 되기는 처음이다. 이만한 일로 기죽을 내가 아니지만
[3월 13일 목요일] 심기일전한 결과, 흡족할 정도는 아니어도, 전날의 부진을 씻고 평소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7건에 140k
[3월 14일 금요일] 대박이 터져 신기록을 세운 날이다.
19:50 진접읍 금곡리 집 근처 음식점에서 2km 떨어진 곳으로 움직이는 10k 콜부터 시작하였다. 두 부부가 타서 이동하는 중간에 차를 세우고 한 쌍이 내렸다. 지나가는 길이고 아주 가까운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긴 하지만 엄격히 말하자면 ‘경유’를 했음에도 마일리지로 계산한 이들은 1K도 더 줄 생각을 않는다. 얄미운 생각에 잔소리 한마디를 하고 싶었지만, 기분 좋은 출발을 위해 꾹 눌러 참았다.
첫 콜을 완료하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는 중에 구리시 돌다리쯤에 이르렀을 때 다음 콜을 잡았다. No.2_21:15 구리시 교문동>별내면 청학리 15k 구리시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한다는 젊은이는 청학리는 늦은 시각까지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버스가 있어 상당히 괜찮은 지역임에도 이상하게 대리기사들은 들어오기 싫어한다고 불만이다. 그것은 아마도 행정구역 명칭이 동(洞)이 아니고 리(里) 단위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두 번째 콜을 마치고는 그 자리에서 다음 콜을 잡아보기로 했다. 청학리는 상권이 크게 발달한 지역은 아니어도 제법 콜이 뜨는 지역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금세 근처 도로변 식당에서 나를 부르는 신호가 들어온다. No.3_22:04 청학리>상계동 15k 청학리에서 고개 하나만 넘어가면 상계동이다. 손님은 남녀 두 명으로 부부는 아닌 듯하다. 남자는 상계동을 거쳐 신내동까지 갔을 때 얼마를 주면 되겠느냐고 한다. 얼마를 부를까? 10K? 15k? 잠시 망설이다 “만 원만 더 주세요.” 하니 손은 당연히 “오케이”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니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각에 완료하였다.
손은 친절하게도 다음 콜이 나올 만한 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망우사거리에서 상봉역 사이 이면도로에 있는 먹자골목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먼 거리를 이동하는 콜이 뜬다. No.4_22:48 중랑구청 사거리>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25k 사실 고양시는 다른 지역 기사가 들어갔을 때 다음 콜을 받기가 수월한 편은 아니라서 자칫 죽었다가 나오기 일쑤여서 썩 선호하지는 않지만, 막상 그쪽으로 향하는 콜이 떴을 땐 아주 낮은 금액이 아닌 한 어지간하면 다시 잡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3호선 삼송역에서 아주 먼 곳은 아니다. 서울 쪽으로 가는 전철은 타기 어렵지만, 버스는 아슬아슬하게 탈 수도 있을 거 같아 삼송역 근처를 향해 부지런히 걸었다. 역 주변을 둘러보니 아주 화려하지는 않아도 작은 규모나마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되어 잘하면 콜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버스에 오르는 것을 보류하고 이곳에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대기하고 있으니 여기서도 나를 부르는 신호음이 울린다. No.5_23:50 삼송역>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15k 출발 장소는 근처 노래방, 운전할 차량은 1톤 트럭이다. 차주가 가리키는 대로 가는 노선 주변엔 주택이나 상가가 하나 없이 컴컴한 허허벌판이라 상당한 거리를 가는 내내 약간의 불안감이 가시질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한참 지나니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하고 상가도 눈에 띄어 안도감이 든다. 집 앞에 도착하니 차주는 행신역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일러준다.
정말 300여 미터를 걸으니 행신역 앞 사거리가 나오고 유흥가도 형성되었다. 사거리 코너에 있는 맥도날드 체인점을 보니 예전에 한 번 왔었던 생각이 나면서 마음이 놓인다. 그곳에서 천 원짜리 원두커피를 한 잔 시켜 마시고 있자니 잠시 후에 서울행 콜이 뜬다. No.6_00:40 행신동>성북구 장위동 25K 이런 콜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늘따라 일이 너무 쉽게 잘 풀리는 거 같다. 장위동이라면 대리기사들이 좋아할 리 없는 지역이지만 이 시점에서는 일단 서울로 탈출하는데 의미가 크다. 서울은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콜이 뜰 수 있다는 생각이므로 장위동은 내가 그다지 싫어하는 지역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역시나 거리 풍경은 스산하고 움직이는 사람도 드물다.
여기선 어딘가로 움직여야 한다. 네이버 지도를 보니 그나마 석계역이 가깝다. 장위사거리를 지날 즈음에 마침내 반가운 콜이 뜬다. No.7_02:25 석계역>삼각지역 경유>미금역 30K 남자 두 명이 타서 한 명은 삼각지역에 내리고, 반포대교를 거쳐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타고 구미동으로 가는 코스다. 매너가 좋은 손은 힘들게 걸어 나올 기사를 생각해 미금역을 지나자 마자 구미동 입구에서 내리라고 배려한다. 이 시각에 벌써 평균치 성적을 올렸으니 오늘은 운이 따라주는 날이다.
미금역 근처에서 한숨 돌리고 있을 때 콜이 하나 뜨는데 도착지가 썩 마음에 내키진 않는다. No.8_03:48 미금역>강남대 근처 15k 경험한 사람은 알겠지만 여기는 한밤중 늦은 시각엔 암흑으로 변하는 곳이다. 하지만 시계를 보니 아주 오랜 시간 죽을 것 같지는 않아 덥석 잡아버리고 말았다. 목적지는 지석역 근처 아파트단지였다. 도착한 시각은 04:20. 대로변으로 나가는 길을 알려준 손은 그 시간에 갈 곳도 없이 방황을 기사가 안 돼 보였던지 5k를 얹어 준다.
도로 쪽으로 나오니 건너편에 아파트단지가 몇 개 보이고 작은 규모의 상가가 있긴 하지만 다 철수해버렸고 불이 켜진 곳이라고는 24시 편의점 하나밖에 없다. 웬만한 곳에 있게 마련인 피시방조차 하나 없어 추위를 피할 만한 장소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편의점에 들어가 두유 한 병 사 마시고 몸을 녹여보지만, 눈치가 보여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와 첫차가 다닐 때까지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때워야 했다.
한참 있으니 마침내 구세주인 버스가 나타나 올라탔다. 이때까지의 실적은 165k. 요즘의 평균치를 꽤 웃도는 성적이다. 버스로 이동하다가 괜찮은 콜이 뜨지 않으면 그대로 귀가하려고 느긋하게 마음먹었다.
가락시장역 근처를 지날 때 자동배차 진동음이 울렸다. No.9_06:27 가락시장역>광주시 광남동 25k. 거리와 비교하면 금액이 괜찮다 싶어 잡았다. 종업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선불을 지급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운행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잠실역에 이르렀을 즈음 이번엔 10k 짜리 콜이 뜬다. No.10_08:08 송파구 방이동>가락호텔 10k 이때까지의 실적이 190k로 하나만 더하면 오랜만에 200k를 채우게 되니 욕심이 생겨 잡았다. 손님은 남녀 한 쌍으로 호텔 앞에서 주차하니 10k를 더 준다. 이로써 뜻하지 않게 210k가 되었다.
아주 오래간만에 좋은 성과를 낸 것에 흡족해하며 잠실역 5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다시 나를 부르는 진동음이 울린다. No.11_08:52 송파구 삼전동>하남시 덕풍동 20k 그렇게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요금도 괜찮은 편이다. 이것만 더하면 내가 일을 시작한 이래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9시가 다 된 시각이라 좀 피곤하긴 하지만 일단 욕심이 생겨 잡았다. 많이 취한 손님이 얼른 일어나지 않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계속하는 바람에 시간이 좀 지체된 것이 흠이긴 하나 어쨌든 일을 마치고 나니 최고 기록을 세운 것에 뿌듯한 기분이다.
이젠 정말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버스정류장을 찾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린다. 받으니 예쁜 목소리의 여성이 강하게 유혹을 한다. “손님이 가평 골프장으로 11시까지 가야 한다네요. 요금은 7만 원을 주시기로 했는데 가지 않으시겠어요?” 아마도 손님이 있는 곳에서 내가 제일 가까웠던 모양이다. No.12_09:55 하남시 신장동>가평 크리스탈밸리 골프장 70k 아! 이게 웬일인가? 이것만 더하면 물경 300k가 된다. 몸을 생각하면 분명 무리가 되는 것이지만 뿌리치기에는 구미가 너무 당겨 그만 수락하고 말았다. 목적지는 가평군 상면 항사리에 있는 크리스탈밸리CC 입구. 도착한 시각은 11시 10분이다.
그나저나 이제부턴 집으로 돌아가는 게 문제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청평으로 나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10분 전에 출발하였고, 다음 차는 2시 30분에나 있단다. 그것을 타려면 무려 세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판이다. 할 수 없이 버스가 자주 다니는 37번 국도까지 3km 가량 걸어서 나오기로 했다. 걷는 중간에 마침 식당이 하나 보이기에 들어가 막국수에 막걸리 한 잔으로 배를 채웠다. 어렵사리 집으로 들어오니 오후 두 시쯤이나 되었다.
이렇게 하여 이날 내 대리운전 경력에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내 실력으로는 좀처럼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평소 움직임의 패턴을 벗어나 내 몸에 상당한 무리를 가하면서 이룩한 성적이기도 하다. 어쩌다 한 번쯤 기록에 의미를 두고 해보는 것이라면 몰라도 자주 할 짓은 못 된다는 생각이다.
이 사건 이후로는 탄력을 받아 요즘 이상하리만치 잘 되는 편이다. 안 된다고 울상 짓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나는 일이 너무 술술 풀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속담이 공연히 생긴 허언이 아님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내가 강남대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콜이 떴을 때 피곤하다는 핑계로 무시하고 귀가했으면 그날 수입은 그것으로 그쳤을 것이다.
무릇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가 움직이는 만큼 얻는다는 것을 다시금 통감한다.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하여 낙심한 나머지 절망에 빠질 필요도 없고, 너무 잘 풀린다고 하여 자만하고 나태해져서도 안 된다. 그저 자신감을 가지고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밀고 나갈 때 반드시 그에 상응한 대가가 돌아오게 마련이다.
대리운전이라는 직업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실패한 밑바닥 인생을 상징하는 걸림돌일 뿐이지만,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디딤돌이다. |
피에스: 이 글의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해 당해 일자의 실적을 증명하는 스크린을 캡처하여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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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존경스럽습니다 ^^
리플 스타트를 끊으셨군요. ㅎ
감사합니다. ^^
소설을 쓰세요 잘하면 작가등용하시죠 ㅋ
칭찬인지 비꼬는 것인지 모호하지만
전 전자의 것으로 해석하겠습니다. ^^
재 꿈이 실제로 소설가랍니다. ^^
죄송한 이야기지만 진짜 고생 많이 하시네요.. 초보시라.. 조금 생각을 더 하셔서 자기만의 동선을 만드세요..
지금보다 훨 수월하실듯..
조금 지나시면 제 이야기가 무슨뜻인지 이해가 될겁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의 활동번경을 찾느라 아직 탐색 중입니다.
사실에 팩트를 둔 각색이 전혀없는
일부러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지 않은
담백한 글 잘 보앗습니다
재미를 주는글도 좋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이런 글이야 말로 느낌이 오는 글이죠
고맙습니다.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가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증샷을 캡처하여 올렸습니다. ^^
개별적인 일지라기 보다는 모두가 생각해 볼 말한 사건이라는 생각에 여기에 올렸습니다.
빛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무척 꼼꼼하고 합리적인 분이신듯 하네요
꼼꼼한 것은 사실이지만
합리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ㅎ
잼난글 감사합니다 ㅎㅎ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브라보~새로운 세계를 열어보면, 그세계를 유지하는 방법도 알게뎝니다. 열정에 최고의찬사와 박수를 드립니다.화이팅!
Code9 님이 인정해 주시니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딱한번 계속 일이 맞길래 24시간을 일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탁송까지ㅎ 전날 6시에 집을 나와 다음날 저녁6시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270k 밧데리도 오링 체력도 오링
일정수준 이상의 내패턴 넘는 일은 자제하심이ㅎ
근데 부럽네요 ㅋ
그러셨군요.
내 생각에 25만 원 이상을 찍는 것은 하늘의 보호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
고생이 많으시군요 건투를 빕니다 ^^;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
추카합니다 님은 이젠 귀신 들린 기사로 빠져나갈수 없슴다 다른 일자리를 하고 싶어도 오늘처럼 번것만 생각날테니 말임다 그래서 전 9시출근 2시퇴근 집에 일찍들어와 인테넷과 앞으로의 할일이 있나 고민고민 하다보면 하루에 6시간 정도바깨 못자고 있답니다.
ㅎㅎㅎ
이처럼 벌어보았자 한 달이면 고작 600여만 원 정도입니다.
수입의 다소를 떠나 저는 나름대로 하고자 하는 일이 있고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단계로 올라가는 디딤돌인 셈이지요. ^^
질문~ 있습니다 ^^
No.7_02:25 석계역>삼각지역 경유>미금역 30K 이 콜 수행하실 때, 반포대교를 거쳐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타고 구미동으로 가셨다고 하셨는데 이상해서요. 반포대교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맞는데 왜 굳이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로 돌아가셨는지? 강변북로 ---> 반포대교 ---> 올림픽대로 ---> 동부간선도로 --->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이 코스를 밟으신 게 맞는건가요? 설마 고속도로 통행료 1,000원 때문에 손님이 그렇게 가자고 했을 리는 없을 것 같고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