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장희한
겨울은 사랑으로 당겨지는 것이래요.
강은 당겨서 하나의 몸이 되고
산과 들은 하얀 이불을 덮었다
소곤소곤 들리는 소리
아이 따뜻해
사랑도 가득하면 고요한가 보다.
그렇게 겨울의 긴 밤을 새우고 나면
돌리던 풍로도 끄고 가마솥을 열 것이다.
하얗게 솟아나는 김
누구의 입김일까?
봄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돋아나는 봄풀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들리면
겨울은 깍지 낀 손도 풀고 돌아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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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골벵이장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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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2 12:2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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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겨울의 정겨운 풍경이 그려집니다 ^^
따뜻한 곳이 그리운 계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