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신 대체:12시 00분]
경찰버스 시민 앞에 두고 전진...시민들 '분노'
11시 5분경 플라자 호텔 앞에서 경찰버스가 시민 한 명이 앞에 있는 상황에서 전진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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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플라자 호텔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이 경찰버스에 깔려 부상당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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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이 아무개(서울 송파) 씨는 경찰 2명이 함께 응급차를 타고 백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도중에 내려 귀가했다.'고 회현 소방서 관계자가 밝혔다.
시민들은 "경찰이 사람을 깔았다"며 플라자 호텔 앞으로 모이고 있다.
플라자 호텔 앞에서 이 씨를 친 '73러 1750' 경찰버스는 사고 당시 전진 중이었다.
시민들의 행진이 남대문을 거쳐 시청앞 광장 부근에 이르자 플라자 호텔 앞에 도열해 있던 전경 기동대 버스들이 남대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던 경찰버스 중 한 대를 시민들이 둘러싸고 "이명박 OUT", "5월31일 대학로에서 모입시다" 등의 스티커를 버스에 붙였다.
그런데 사고를 낸 경찰 버스가 15분가량 꼼짝 못하다가 남대문쪽으로 이동하려 하자 시민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그러자 이 경찰버스는 남대문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후진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자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당한 이 씨는 버스 앞에 넘어졌고 이 때 경찰버스가 전진했다.
이씨는 "거리를 지나고 있는데 경찰이 나한테 욕을 했다"며 "경찰에 항의하고 사과를 받으려고 했는데 경찰이 전진하면서 나를 치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다리를 절고 있다. 치료를 안받고 집에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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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사고를 낸 경찰버스에 항의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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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시부터 경찰의 움직임은 빨라지기 시작했다.
덕수궁과 시청광장 사이 도로로 시민들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었으며, 대부분의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가는 길목에서 전경들과 대치했고, 대열 앞에는 예비군들이 스크럼을 짜고 있었다.
덕수궁 돌담길 골목 부근에서 전경 3개 중대가 쏟아져 나와 돌담길 옆으로 도열하자 시민들은 전경들을 둘러싸고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쳤다.
경찰은 시청광장 부근으로 모인 시민들을 몰아낼 것으로 보인다.
덕수궁 뒤편의 수백명의 경찰이 수천명의 시민들과 대치하기 시작했으며 시민들은 경찰에 항의하며, 온몸으로라도 막을 기세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비폭력'을 외쳤지만 경찰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확성기를 잡은 경찰 간부는 시청광장에 들어가서 정리집회를 하고 끝내 달라고 말했으나 시민들은 이 경찰 간부를 향해 "노래해! 노래해!"를 외쳤다.
이들은 애국가와 아침이슬 등을 부르거나 경찰들에게 "퇴근해, 노래해"를 외쳤다.
시청 현장에는 어청수 경찰청장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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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알리는 포스터를 경찰버스에 붙이는 시민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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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길목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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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 5월31일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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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촛불 대행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 6명이 인권침해 감시단을 꾸려 경찰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 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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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까지 행진한 시민들이 경찰에 막혀 있다. 스크럼을 짠 예비군들이 선두에 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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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대체:9시 50분]
촛불 대행진 시작...3만 시민들 '평화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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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청앞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한국은행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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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까지 온 촛불대행진 행렬이 을지로로 향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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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청 앞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평화적인 행진’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더 많은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책회의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자정에 시청 광장에 다시 모일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놀토’가 낀 금요일 밤이라 다시금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3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범국민 규탄대회'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대책회의는 오는 6월 3일과 5일, 7일 촛불문화제를 공지했다.
6.10항쟁 21주년인 오는 6월 10일에는 전국에서 대대적인 촛불이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에 항거해 분신한 이병렬 씨의 쾌유를 빌었다.
이 씨는 팔다리 피부를 벗겨내는 이식수술을 받았지만 화상의 정도가 더욱 심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이 씨를 위한 모금활동에도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9시 10분 현재 시민들의 평화행진이 시작됐다.
시민들은 "고시철회, 협상무효"를 외치며 한국은행-을지로를 거쳐 청계천 부근에 이르렀다.
경찰에 막힌 행렬은 9시 50분 현재 다시 방향을 틀어 남대문을 거쳐 시청 쪽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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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종로방향으로 행진하던 시민들이 청계천 부근에서 경찰에 막히자 U턴해서 돌아가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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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김없이 '소집'된 예비역 병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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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군복을 입은 시민들은 27일 새벽 촛불 대행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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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부분이 다음 아고라를 통해 자유롭게 모였으며 거리 행진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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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시민들을 큰 줄기로 인도하는가 하면 경찰과 대치할 때는 스크럼을 짜 선두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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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럼을 짜고 있는 예비군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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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에게 '흥분하지 말라.'고 당부하거나 시민들과 전경들의 감정이 격해질 때면 '쟤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말리는 아량도 보여 주었다.
30일 촛불대행진에서도 이들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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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예비군들은 행진 대열 후미와 측면을 왕복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는데 대략 3~4개조로 20~25명이 무리를 이뤄 행진주변을 오가고 있었다. 물론 서로를 잘 모르는 예비군들의 정확한 숫자는 자기들도 모른다.
남대문에서 시청방향으로 행진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만난 정 아무개(36) 예비역 병장(36)은 '어떻게 나오게 됐느냐'는 질문에 "행진을 나오면 전율이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함께 행동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생활을 했다.'는 정 병장은 "다치지 않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이 민주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마르다고 한마디만 하면 물과 음식을 가져다 준다"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에게 흥분하지 말라고 당부하거나 시민들과 전경들의 감정이 격해질 때면 '쟤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말리는 아량도 보여 주었다.
실제 예비군들은 30일 새벽 거리시위에서 한 시민이 전경버스 타이어를 펑크나고 가자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마. 그래도 형이 너희 친구들한테 타이어 벨브코어랑 챙겨줬으니 바람을 다시 넣긴 쉬울 것이다. 수고해. - 예비역 수송중대 병장"이라는 쪽지를 버스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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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복을 입은 시민이 흥분하는 시민들을 가라앉히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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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태평로에서 행진하던 웹디자이너 김미나(36)씨는 "촛불문화제에는 참석하다가 가두시위가 시작되면 자리가 불편해서 집으로 돌아가곤 했는데 인터넷 생방송으로 예비군들을 보고 행진에 오늘 처음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인터넷으로 볼 때는 행진이 우왕좌왕 하는 것 같았는데 오늘 참여해 보니까 만족스럽다"고 예비군들을 응원했다.
주부 김정은(52) 씨도 "뒤에서 처지는 사람들을 솔선수범해서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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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가 5년이지만 우리 어린이들은 10년이 지나 광우병이 발병할 수 있다"며 "요즘 같아서는 미국의 식민지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행진 참여 이유를 밝혔다.
김 씨는 "행진을 하면서 늦게나마 시민들을 지키려는 예비군들의 활동이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3신:8시 40분]
"우리는 객기로 나선 것이 아니라 정치적 견해를 뛰어넘어 당당하게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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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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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20분 현재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1만 5천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고시 발표 직후인 29일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생수 5000여 병과 초코바 1800여 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광장의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경북 고령에서 온 농민'이라고 밝힌 50대 중반의 남성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벌인 농민들의 기습 시위로 연행된 농민 20여 명의 석방을 호소했다.
이 농민은 “쇠고기 협상을 협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농민들이 주고 받은 것 없이 퍼주기만 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새벽 연행된 시민들을 구하려다가 연행된 최재봉 목사도 연단에 올랐다.
최 목사는 48시간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
최 목사는 특유의 입담으로 경찰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털어 놓았다.
경찰이 최 목사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아고라 회원입니까?”였다.
최 목사는 “아고라가 우리나라 단체가 아니겠지”라고 속으로 생각했다며 “아고라.. 아고라..고라..고라” 라고 풍자해 시민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회개를 위해 철야기도를 할 것'이라며 '장로를 잘못 뽑은 것(이 대통령은 소망교회 장로이다)을 교회가 회개해야 한다.'고 밝혀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현재 광화문 감리교 회관에서는 KNCC, 기독교사회운동연대, 예수살기 등 50여 개 기독단체 목사들이 '장관 고시 철회와 협상 무효를 위한 철야 기도회'를 열고 있다.
영등포의 '촛불오빠'라고 소개한 한 시민이 무대에 올랐다.
'촛불오빠'는 시민들에 의해 ‘프락치’로 몰린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은 시민과 항의하는 시민들간에 실랑이를 말리다가 프락치로 몰리면서 감당하기 힘든 심정에 빠져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러분들과 문화제를 주최하는 대책회의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시민단체 여러분들게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제발 서로 의심하지 맙시다.
우리 제발 서로 싸우지 맙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논리정연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십시오.
우리는 한순간 객기로 나선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정치적 견해, 입장의 차이를 뛰어넘어 당당하게 모이지 않았습니까.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주먹다짐을 한다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것은 잘못된 정책을 펼치는 정부가 아니겠습니까"
이어서 그는 "광우병 대책회의에도 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이었다.
"저는 개인 신분으로 참여했지만, 우리 시민들은 주최 측의 통제가 없더라도 무모한 폭력을 휘두를 만큼 바보가 아닙니다.
우리는 앵무새처럼 따라하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라 민심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선 것입니다.
수많은 국민들을 통제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십시오.
차라리 국민들과 함께 자유로이 걸어나가면서 진화해가는 시위 문화를 넉넉하게 바라봐 주십시오"
거리로 진출한 촛불문화제에 언제부터인가 흉흉한 ‘프락치’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경찰의 불법적인 사찰활동이 시민들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고, 일부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며 소란을 피우는 일도 눈에 띄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시민들끼리 서로 의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촛불 오빠의 주장이었다.
시민들은 촛불 오빠의 용기있는 발언과 참여에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와 환호로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8시 23분경 한 시민이 연단에 뛰쳐 들어와 발언하려던 시민의 마이크를 빼앗으려다 시민들에 의해 저지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시민은 서초동에서 법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BBK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삼성과 합작해 태안에 기름을 유출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나오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자가 이같은 사연을 전하자 시민들은 격한 반응을 접고, 오히려 태안주민을 위해 위로의 함성을 보냈다.
[2신:8시 10분]
"이명박 대통령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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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청앞 촛불문화제에 다시 모인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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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촛불문화제가 시청 앞에서 시작됐다.
이날도 무대에 오른 강기갑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이 국회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행동을 했다”고 전하고 “정치권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국민의 힘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야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6인 회담을 통해 내각 총사퇴을 요구하고 고시효력가처분신청을 제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마이크를 잡은 강 원내대표는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관고시가 관보에 게재되기 전까지는 국제법 효력이 없기 때문에 협상은 아직 효력이 없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관보 게재를 철회하고 국민의 의지를 따르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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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심판 이명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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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시작됐다.
시민들은 행진에 나서기 위해 빠르게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에서 온 신연호 씨는 ‘이명박 퇴장’이 적힌 피켓을 보이며 “여러분이 들고 있는 피켓을 가방에 넣지 말고 더울때는 부채로 쓰고, 버스에서는 차창에서 펼쳐보이고 온갖 곳에 쓸모가 있다”고 말해 시민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신 씨는 “월드컵 예선 아시아지역 시합이 펼쳐지는 경기장에서 이명박 탄핵을 외치며 다양하게 압박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염창동에서 온 최연숙 씨는 한미FTA, 대운하 정책, 의료보험 민영화, 상수도 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최 씨는 "조선일보가 MBC를 매입하려 한다"며 신문방송 겸용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발적인 참여와 주체성'을 강조하면서 평화적인 촛불의 행렬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8시 현재 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은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1신:7시 40분]
"이 대통령, 국민과 대화 안하고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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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니마 '짜지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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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황사의 영향으로 종일 인상을 찌푸렸던 시민들도 촛불문화제 개최를 앞두고 밝은 표정이다.
해가 지면서 황토빛을 띄던 서울 공기도 점차 맑아지고 있다.
이날도 시민들의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시 30분 현재 서울시청 광장에는 약 5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으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헌법 1조’ 노래에 맞춰 초를 흔들고 있다.
텔레마케팅 일을 하면서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정 아무개(21세) 씨는 “시민들이 수고한다고 격려해주셔서 힘이 난다”며 웃음을 머금었다. 정 씨는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냐'는 질문에 “촛불로 가득찬 광장을 볼 때”라고 답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과 대화 안하고 살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행복은 신경쓰지도 않고 외교적인 수사로 타국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속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연일 계속되는 자원봉사로 목소리가 잠긴 정 씨는 “기자들이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도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고시가 발표된 전날의 분위기는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시 40분 현재, 시민들의 행렬은 급격히 증가해 70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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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청 앞 광장에 다시 모인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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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걷힌 30일 저녁 시청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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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촛불문화제에서 물과 음식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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