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는 세번을 가봤다
첫번째는 2008년 12월초 산악회에서 고흥 팔영산과 순천만을 간적이 있다
그때 아름다운 팔영산 등산을 마치고 해지기 직전 순천만에 갔는데
참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산악회원들과 순천만 여기저기 다니며
나의 케논카메라로 보이는 대로 막찍고 다녔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 간직하고파 당시 거금을 주고
산 카메라인데 복잡한것을 싫어하고 작동법도 몰라 자동으로 찍었다
당시 산악회원중에 나와 띠동갑인 여성 두명이 있어서 나는 그녀들과 동갑이라고 하고
함께 좋은산있으면 서로 권유하여 참많이도 돌아다녔다.
한명은 아담한 키에 동그런 얼굴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귀엽고 총명한 여성이었고
다른 한명은 훤칠한키에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가진 정말 보기드문 미인이었다
그중 키큰 친구와 나는 둘이서도 여기저기 많이 등산하러 돌아다녔었다
그때 그친구들과 함께간 순천만에서 찍은 낙조사진을 내가 잘가는 음악카페에 올렸는데
나중에 그중 한장이 출처표시없이 돌아다니는것을 보았다. 그때는 사진을 복사금지하는법도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후 나는 사진을 복사금지하고 올리고 있다
순천은 그후 두번을 더갔는데 2년전 늦가을 설비보전기사시험보러 순천까지 가게되었다
설비보전기사는 시설관리에 기계설비자격자를 의무화한후 시험접수가 매우 어려워져
나는 간신히 순천폴리텍대학에 접수하여 필답과 실기시험보러 두번이나 갈기회가 있었다
두번다 순천에 깨끗한 호텔에 숙박하여 시험을 보았고 비록 시험은 낙방했지만
10여년전 순천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잊지못해 홀로 순천만을 찾아갔다
그때도 순천만에는 갈대를 보러온 사람들이 인산인해였지만 기차시간관계로
낙조는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나와 함께 등산도 다니고 맛집도 많이 찾아다녔던 그친구는 은행잎이 유난히
아름답던 9년전 11.15 다시는 만날수없는 먼곳으로 떠나고 말았다
거의 해마다 그친구의 묘소를 홀로 찾았지만 올해는 가지 않았고 현충사 은행나무길을 거닐며
추억을 회상하였다. 이제는 더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았고 기억도 흐미해지니
세월은 정말 명약이라 생각된다
오늘 고들빼기님이 순천만 출사가신다 하기에
예전 추억을 회상하며 순천만 사진 올려보았습니다
잘다녀오시고 아름다운 사진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https://youtu.be/eSo_fjCZ-Fk?si=Cam7r6t-97jstCLj
조영남 황혼의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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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래는 미국의 칸츄리가수 에디아놀드가 부른 명곡으로
수많은 가수가 리바이벌했고 원곡도 함께 올려 봅니다
https://youtu.be/PcHuJY-XGDU?si=Lf3h0PGqcI8K4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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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 갔을 때 풍광도 풍광이지만,
부근 식당에서 사 먹었던 별미 짱뚱어탕의 깊은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바다를 좋아해서 경남과 전남 남해안을 사랑하는데
너무 머니까 자주 가지를 못합니다.
순천만에 얽힌 그산님의 추억과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저도 오래 전 카페에 써 뒀던 글 두어 편이 남의 이름을 달고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분기탱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문제 삼자니 복잡해서 그냥 지나쳤고, 그 뒤론 쓰는 글마다 반드시 복사 금지를 합니다.
그산님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
달항아리님도 순천만 장뚱어식장에 가셨군요
저희도 순천만구경후 장뚱어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공들여 쓰신 아름다운 글을 다른사람이
자신이 쓴거처럼 복사해서 올리고 다닌적이 있군요
저도 사진피해를 본후 복사금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어제저녁 서울에서 딸이 내려와 함께 숯불갈비를 맛나게 먹고
오늘은 셋이서 김장을 담구기로 했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
후아!
순천만 낙조가 환상입니다
눈이 크고 키가 훤칠하며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던
함께 산행다녔다는 띠동갑 여친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에서
나의 기러기눈을 크게 떠 봤는데
ㅠㅠ
단명하신 친구분 ᆢ
어찌 그렇게 빨리가셨을까요!
순천만 갈대
요즘 가면 좋을 텐데ᆢ
아름다운 남쪽바닷가에 사시는 윤슬하여님 반갑습니다
그친구는 참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는데 뒤늦게 결혼하여
신혼을 보내던중 46세의 젊은 나이로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사시는곳에서 순천만이 멀지 않으니 한번 가보시고
궁금해 하시기에 그때 찍은 친구들의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초상권이 있기에 저녁에 삭제했습니다
아따~~~
해남떡 반갑소이~~~
순천만의 낙조가 아름답습니다.
넵 바퀴장님 반갑습니다
순천만 낙조는 우리나라 최고의 낙조를 볼수 있는곳이니
올가을 어부인과 함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제 고향 이야기라 눈이 번쩍 뜨이는군요
갈대바람에 떠나간 눈이큰 여인이 아쉽겠어요
골드훅님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곳을 고향으로 두셨군요
네 그친구생각에 오랫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영상이 아름답고
글이 신선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아래글에서 봉사하시면 사시는 모습
감동적으로 잘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속 풍경 잘봤습니다 거기다 추억까지
추억은 가슴으로 한다고 하던데
마음이 쓸쓸하시겠어요 그래도 추억 없는 것보다 낫지 않나요
운선작가님 감사합니다
16년전인 2008년 12월초 팔영산등산후 순천만 갈대숲을 보고왔는데
낙조가 참아름다웠습니다. 함께 갔던 산우한명은 이제 만날수 없게 되었지만
아름다운 순천만과 그친구는 오래도록 제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순천만 에서 지금막 돌아 왔습니다
국가 정원까지 예닐곱 시간 걸었더니~~ ^^
조금 늦었 더라구요~~
역광으로 조금 밝게 담아 보았습니다
고들빼기님 순천만 잘다녀오셨군요
오늘 가신다는 글을 보고 옛추억에 잠겨서
따뜻한 하루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올려주신 억새사진도 참멋지고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