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깊은 곳에 출혈, 고혈압 때문에”… 뇌혈관 망가지는 최악의 습관은?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 증가
입력 2024.08.30 14:15 / 코메디닷컴
요즘 병원 응급실마다 비상이다.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가 실려 와도 돌볼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밤 중에 응급차를 통해 오는 환자 중에 뇌졸중(뇌경색-뇌출혈) 환자가 적지 않다. 빨리 치료해야 후유증인 몸의 마비, 언어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뇌출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뇌혈관 터져서 피가 흐르다… 생명 구해도 몸의 마비 위험
최근 학술지 대한뇌혈관외과학회지(JCEN)에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 환자가 늘고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뇌 속에서 출혈이 발생한 사람들이다. 뇌의 깊은 속에서 출혈이 나타나면 고혈압 관련성이 높다. 긴박한 응급상황으로 생명을 구해도 한쪽 몸의 마비, 말이 어눌해지고 시력 저하 등 평생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 발병 원인은 고혈압과 비만, 흡연, 음주 등이 꼽힌다. 혈압이 높은 데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 피가 흐르는(뇌출혈)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회복이 되지 않는다.
갈수록 늘고 있는 뇌졸중… 신경과, 신경외과에서 빨리 치료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월 31일 종합병원 이상 249곳을 대상으로 급성기(빠른 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2022년 10월~지난해 3월까지 뇌졸중(뇌출혈-뇌경색)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3만 3354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의 필수 인력과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춰야 한다.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기재활도 중요하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2022년)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은 암(1위), 심장질환(2위)에 이어 5위다.
고혈압 비상… “혈압 조절하면서 뇌혈관도 살피세요”
뇌출혈의 70~80%는 장기간의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고혈압 상태에서 지나친 흥분이나 긴장, 과로 등이 겹치면 혈압이 치솟고 이를 혈관이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고혈압에 당뇨, 고지혈증까지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다른 원인으로 혈관 자체의 병인 뇌동맥류의 파열로 인해 나타나는 뇌출혈이 있다.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 질환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은?… 혈압–혈당 관리와 함께 식습관 바꿔야
뇌졸중 증상은 극심한 두통, 한쪽 몸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시력 장애 등이다.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고혈압 뿐만 아니라 당뇨·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핏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LDL)을 늘려 혈관을 망치는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포화지방(고기 비계-과자 등), 정제 탄수화물(흰 밀가루, 쌀밥) 위주에서 벗어나 잡곡, 콩류. 생선, 채소를 자주 먹어야 한다. 평소 혈압·혈당 관리를 하면서 심장-뇌혈관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출처: https://kormedi.com/1717187
나이가 들어 중년에 접어들면, 신체 곳곳이 노화되고, 퇴화한다. 혈관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혈관은 나이가 들면 점차 탄력성을 잃고, 느슨해진다. 혈관의 길이는 약 10만km, 이 긴 혈관 중 어느 한 곳만 막혀도 문제가 생긴다. 노화로 약해지는 혈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혈관은 심장에서 나오는 산소화된 혈액을 장기와 조직으로 운반한다. 아울러,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수거해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중단되고,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며,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심장혈관 일부를 막으면 협심증, 완전히 막으면 심근경색, 그리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모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들이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이 세 가지 만성질환이 꼽힌다.
당뇨병은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혈관 내 염증이 반복되면, 혈관에 상처가 나며 혈관이 좁아진다. 당뇨 합병증으로 당뇨망막병증과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이 발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고혈압은 혈액의 압력이 높은 상태로, 강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혈관 벽에 가해진다. 그 결과, 혈관이 약해지고, 상처가 나며 혈관이 점점 좁아지게 된다. 고혈압 환자는 높은 압력에 대항해 심장이 더욱 힘껏 뛰어야 하기 때문에 심장에도 무리가 간다.
또,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동맥벽에 침착되어 플라크가 형성되고, 이 플라크가 점차 커지면 혈관을 막을 수 있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혈관 문제는 증상이 생긴 부위의 혈관만 치료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몸 안의 다른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성질환 환자는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더불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관 건강을 살펴야 한다. 물론 기저질환이 없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혈관은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 유지의 기본은 올바른 생활 습관이다. 먼저, 흡연은 금물이다. 흡연이 혈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흡연은 염증 상태를 유도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위험 요인이다. 또, 니코틴은 혈관을 직접 수축시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간접흡연도 마찬가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관상동맥심질환,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어야 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견과류, 채소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 사과, 고추, 그리고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 들기름, 아마씨유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운동이 혈관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기본적인 사실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며, 더 나아가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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