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회계사 대신 회계 교수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은 우리나라에서 회계 교수가 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인,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서울, 회기동 소재) 경영공학부 회계트랙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재정적 지원, 연구 환경 등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여 지원을 망설이는 것 같아
주요 내용을 정리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 경영공학부 회계트랙의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카이스트 경영대학 경영공학부 회계트랙 장점
1. 석사로 입학하여 박사로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이 무료(한 학기 40만 원 별도)가 될 수 있습니다.
- 2020년 신입생의 경우, 석사 첫 학기는 모든 입학생이 등록금이 무료입니다.
- 석사 첫 학기 이후 성적에 따라 '석박통합과정'에 지원할 수 있으며,
통합과정으로 선정되는 경우, 박사 졸업까지(석박통합 5년) 등록금을 내지 않습니다.
- 박사 과정으로 입학하는 경우, 4년 과정 동안 등록금을 내지 않습니다.
- 박사 과정 동안 매달 10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받습니다. (석박통합은 2년차부터 4년간)
- 석박사 전원 기숙사 생활이 가능합니다. (2인 1실, 1인 1실 운영)
2. 출퇴근이 자유로우며, 오로지 본인의 연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일반 공대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프로젝트를 돌리는 게 많아서 본인 시간의 상당 부분을 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랩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는 데 할애하지만, 카이스트 경영대학 회계트랙의 경우,
프로젝트가 없기 때문에 무한에 준하는 자유가 주어집니다.
3. 군대에 가지 않습니다.
- 카이스트 경영공학부의 경우, 경영학을 공부하면서(경영+기술) '공학' 학위를 받습니다.
- 따라서, 카이스트 특별법으로 '전문연구요원' 시험을 면제받고 석사 졸업 후
전문연구요원으로 기업체에서 일하거나, 박사 과정으로 대체 복무할 수 있습니다.
4. 석박통합 과정이 존재합니다.
-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다른 경영대학과 달리, 석박통합과정이 존재합니다.
- 따라서 원래 대학원은 석사 2년, 박사 4년으로 6년 졸업이지만, 1년을 단축하여
5년만에 졸업할 수 있습니다.
-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석박통합 과정의 경우, 4년(석사 입학부터 졸업까지)으로
단축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5. 카이스트의 간판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 최근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경영학부의 경우도, 데이터마이닝, 텍스트 분석, 머신러닝 등을 필수로 가르치거나
부복수 전공을 통하여 배우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국내외 교수 임용 시장에서도, 경영학뿐만 아니라 IT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연구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4차산업혁명에 특화한 다양한 MBA 과정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의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경영대학 졸업생에 비해서 IT 기술 이해도가 매우 높습니다.
- 이러한 장점은, 교수 임용 시장에서 플러스로 평가받습니다.
6. 교수 임용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 카이스트 경영대학 경영공학부의 경우, 소수정예제로 운영되면서, 교수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이 때문에 경영대학 전체 통계에서도, 최근 박사 졸업생 두 명 중 한 명은 교수가 되고 있습니다.
- 회계트랙의 경우, 회계학 분야의 특성상, 졸업생 대부분이 교수가 되고 있습니다.
(임용이 안 된 경우는, 본인의 눈높이와 현재 오퍼를 받은 학교에서 제시한 수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입학부터 교수를 목표로 준비한다면, 큰 리스크 없이 교수에 임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자리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해외로까지 선택을 확장한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좋은 곳인 것은 알겠지만,
회계학 교수의 경우 어떠한 메릿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회계학은 교수가 되기 상대적으로 용이하면서도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분야입니다.
회계학 교수의 장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회계학 교수의 장점
1. 다른 분야에 비해 연봉이 높습니다.
- AACSB의 『2018-19 Staff Compensation and Demographics Survey』에 따르면,
1년에 9달을 풀타임으로 일하는 대가로 회계학 조교수가 받는 평균 연봉이 14만 3천 불(현재 환율 1,169.5원/달러로 환산하면 약 1억 6,724만 원)에 달합니다.
(https://www.aacsb.edu/-/media/aacsb/publications/data-reports/global-salary-survey/201819%20staff%20compensation%20%20demographics%20survey%20executive%20summary.ashx?la=en&hash=A7B4598C50D58AFE0D96873396A93E14AE06BEE3)
- 만약 계절학기 기간에도 강의하는 경우, 추가로 급여를 받으며 이를 합하면 보통 우리나라 환율로 2억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그러나 이 값은, 말 그대로 중위값(median)이지, 미국의 경우,
회계학 박사를 따고 TOP 50위권 학교에 들어가면 초봉으로 20만 불(9달 강의 기준) 이상을 받으며, 소위 탑스쿨의 경우 30만 불 이상도 받는다고 합니다.
- 미국에서도 회계학 티칭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회계 분야의 연봉이 다른 분야보다
높게 형성되었으며(최상위권), 다른 분야보다 보통 1.2~1.5배 높다고 보면 됩니다.
- 카이스트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대학에 진출한 선배들의 경우도,
미국, 하와이 등 연구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잡을 얻은 경우 15만 불에 상당하는
연봉을 받는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 남더라도, 회계학 교수의 경우 사외이사를 하거나 출판,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현금 공급원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2. 해외로 진출하기 용이합니다.
- 보통 교수가 되려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게 정석이지만, 경영학 분야는 다릅니다.
- 경영학의 경우, 미국 각 대학에서도 매년 박사 과정을 3~5명 정도만 뽑아서 박사 졸업생
공급을 조절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미국 탑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는 경우가 매우 적습니다.
- 따라서, 국내 박사 학위를 받고도 '인서울'에서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동시에, 국내 박사 학위를 받고도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도 다른 분야에 비해 많습니다.
-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경우, 처음 잡을 얻을 때는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고,
그 성과가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해외로 나가고 싶은 연구자에게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 현재 졸업생은, 미국, 영국, 호주,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교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해외에서 있으면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에 복귀하더라도 몇 년간 영어권 국가에서 자리 잡은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계사 라이센스를 받고, 빅펌에서 회계사로 일하면서 나중에 파트너로 자리 잡거나
개인 사무실을 내는 것도 좋은 인생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수로서의 삶도, 직장 생활과는 다른 매력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소위 탑저널에 출판하여,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으며,
상사의 눈치 없이 아이들 유치원 등하원을 도울 수 있으며,
4~6년마다 안식년을 얻어 유럽이나, 싱가포르 등 평소에 가보기 어려운 나라에서
일 년간 방문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식견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자리 잡기에도 좋은 신분입니다.
그렇다고 박봉인 것도 아닙니다.
교수는 본인의 열정과 노력의 수혜가 본인에게 100% 환원되는 몇 안 되는 직장이기에,
회사의 부품처럼 대체될 수도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교수의 정년이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정년 없이 계속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으며
연구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정이 가득한 젊은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으로도
큰 보상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혹시 한 사람에게라도 진로 선택권을 넓혀주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동시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카이스트 경영대학 석사 과정의 경우, 지원자가 다섯 명 미만인 경우가 많았으며 이 때문에 석사가 한 명도 뽑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경우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이 글은 피드백을 보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사실, “회계학은 무엇을 연구하는가”가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탈자는 양해부탁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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