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201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작품전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홍경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장.(사진=왕진오 기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소속 교수진 63명이 자신들의 작품을 홍익대 LA 캠퍼스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전시에 내놓았다.
12월 3일부터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관(홍문관 2층)에서 공개되는 이번 작품들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대학원 교수 63명의 작품 120여 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순수계열과 디자인,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아울러 전시를 통해 홍익대 미대의 예술 정신을 그려보며, 동시대 미적 발자취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홍경희(6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은 "한국 현대미술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홍대미대가 앞장서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교수진들이 흔쾌히 작품들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미술이 세계에서 인정받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실태이다. 미술대학의 교수작품전이라기보다는 홍익대 미대가 국제화의 첨병에 서기 위해 교두보 차원에서 마련 중인 미국 LA 캠퍼스 건립에 주도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 홍익대학교 교수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전시모습.(사진=왕진오 기자)
홍익대학교 LA캠퍼스는 5∼6년 전부터 추진된 프로젝트이다. 미국 CalArt 등 현지 대학에 파견된 홍익대 재학생들에게도 건물을 보여 의견을 듣는 등 국제화 기반 구축을 위한 교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LA 현지 대학들과의 협력 강화, 재학생 해외 파견교육에 필요한 교과과정 및 시설 구축, 해외 건물 취득에 필요한 제반 검토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매입 대상 건물에 대한 정밀 검토 및 사전 조율이 확정되는 데로 내년 상반기 중 해외 교사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작품전 기획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전영백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관장.(사진=왕진오 기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작품전을 마련한 전영백(49)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장은 "홍익대가 가진 미술의 상징성으로 인해 한국현대미술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캠퍼스 건립이 홍대 자체의 추진이지만,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라는 이슈를 만들기 위하 첫 걸음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A 홍익대 캠퍼스 건립을 위한 201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대학원 교수작품전은 LA 홍익대 캠퍼스 건립과 학생 파견 지원기금 확보에 기여하고자 10호부터 30호 내외 평면 작품을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금액으로 전시 판매된다. 전시는 12월 23일까지.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