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의 모로코 출신 미드필더 아딜 람지(Adil Ramzi. 27)가 AZ 알크마르에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계약 기간은 4년. 람지와의 계약은 오는 2005년 까지지만, 1년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던 아인트호벤은 최근까지도 ‘람지의 방출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팀 전력에서 사실 상 배제된 람지를 더 이상 묶어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 결국 AZ로 그를 방출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 동 리그의 FC 트벤테에 임대되어 준수한 활약을 펼쳐 보였던 람지는 트벤테로의 완전 이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는 아인트호벤으로의 복귀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람지가 선호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이미 팀내 간판으로 자리잡은 박지성이 차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람지가 PSV로 복귀해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처지였다.
알크마르는 지난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올 시즌 UEFA컵 캠페인을 치르는 팀으로 감독 코 아드리안세는 빌렘 II 감독 시절 람지와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인물이며, 지난 시즌 14골로 득점 4위에 오른 간판 스트라이커 알리 엘카타비와 올 시즌 빌렘 II에서 새로 합류한 타릭 섹티오위를 비롯해 모로코 출신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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