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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다
그 뒤에 유다인들의 축제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의 '양 문'곁에는 히브리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채 딸렸는데,그 안에는 눈먼이,다리저는 이,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건강해지고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그 병자가 예수님ㄲ:ㅔ 대답하였다. "선생님,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줄 사람이 없습니다.그래서 제가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먼저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하고 말하였다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주신 그분께서 나에게,"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하셨습니다 "하고대답하자,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한 사람이 누구요?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자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마라." 그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니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하여,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ㅏ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아드님의 권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주시어,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모든 사람이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고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내가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건너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아버지께서 당신안에 생명을 가지고계신 것처럼,아들도 그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이 말에 놀라지마라 무덤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대로 심판할 따름이다.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시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게하는 증언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하고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때문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온 모세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6장 오천 명을 먹이시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많은 군중이 그분을따랐다. 그분게서 병자들에게 일으킨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ㅏ.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때였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여기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주셨다.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사람들이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있는 그 예언자이시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한다는 것을아시고 ,혼자서 다시산으로 물러가셨다.
물 위를 걸으시다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배를 타고 호수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때,예수님께서 호수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에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나다.두려워하지 마라."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들이려고 하는데,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생명의 빵
이튿날,호수 건너편에 남아있던 군중은,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티베리아스에 배 몇 척이 주님께 서 감사를드린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와닿았다.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그 ㅡ배들에 나누어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라삐,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길이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합니까?" 하고 묻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게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우리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그들이 예수님께,"선생님,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하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대로,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않는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나에게 오는 사람은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뜻은 또,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하고말씀하셨기 때문에,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있지 않은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그러나 이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막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같이,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영원한 생명의 말씀
제자들 가운데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거북하다.누가 듣고있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영은 생명을 준다.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없다.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않는 자들이 있다.'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계셨던 것이다.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때문에,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난 뒤로,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않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너희도 떠나고싶으냐? 하고물으셨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왔고 또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열 둘을 뽑지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하나는 악마다." 이는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하신 말씀이다. 사실 그는 열두 제자 가운데에 하나이면서도 머지않아 예수님을 팔아넘길 자였다.
7장 예수님의 형제들이 믿지않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하였으므로,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않으셨던 것이다.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그래서 예수님의 형제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이곳을 떠나 유다로 가서,하시는 일들을 제자들도 보게 하십시오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남몰래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일들을 할 바에는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십시오." 사실 예수님의 형제들은 그분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아무 때라도 상관없지만 나의 때는 아직 오지않았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수는 없다.그러나 세상은 나를 미워한다. 내가 세상을 두고 그 일이 악하다고 증언하기때문이다. 너희나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라.나는 이번 축제엔 올라가지 않겠다. 나의 때가 아직 차지않았기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나서 갈릴래아에 머무르셨다.
초막절에 가르치시다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난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않게 남몰래 올라갔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축제동안에,"그 사람은 어디있나?" 하면서 예수님을 찾았다. 군중사이에서는 예수님을 두고 수군거리는 말들이 많았다. "그는 선한 사람이오."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아니오,그는 군중을 속이고있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분에 관하여 드러내놓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축제가 이미 중반을 지날 때,예수님께서는 성전에 올라가 가르치셨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놀라워하며," 저 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성경을 잘 알까?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의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누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고만 하면,이 가르침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인지 내가 스스로 말하는 것인지 알게될 것이다. 스스로 나서서 말하는 자는 자기의 영광을 찾는다. 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찾는 이는 참되고,또 그 사람안에는 불의가 없다.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가운데 율법을 지키는 자가 하나도 없다 도대체 너희는 왜 나를 죽이려고하느냐? 군중이 "당신은 마귀가 들렸군, 누가 당신을 죽이려한단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한 가지 일을 하였을 뿐인데 너희는 모두 놀라워한다.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하라고 명령하였다. --사실 할례는 모세가 아니라 선조들에게서 비롯되었다.---아무튼 너희는 안식일에도 사람들에게 할례를 베푼다.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데,어째서 내가 안식일에 한 사람의 온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 것을 가지고 나에게 화를 내느냐?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올바로 판단하여라."
저분이 그리스도이신가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못할터인데,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않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였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하였지만,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때문이다. 그러나 군중가운데에는,"메시아가 오시더라도 저분께서 일으키신 것보다 더 많은 표징을 일으키시겠는가? 하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많았다.
예수님을 잡으려고하다
군중이 예수님을 두고 이렇게 수군거리는 소리를 바리사이들이 들었다. 그리하여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잡아오라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잠시 동안만 너희와 함께 있다가,나를 보내신분께 간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찾아내지못할 것이다. 또 내가 있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서로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에 가려고 하기에 우리가 자기를 찾아내지 못한다는 말인가? 그리스인들 사이에 흩어져 사는 동포들에게 가서 그리스인들을 가르치겠다는 말인가? 그리고 '너희가 나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또 내가 있는 곳에 너희는 올수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목마른 사람은 나에게오라
축제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는 일어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 이는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될 성령을 가리켜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성령께서 아직 와 계시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님에 관한 여러가지 생각
이 말씀을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하고,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군중사이에서 예수님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그들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하였지만,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예수님을 믿지않는 지도자들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왜 그 사람을 끌고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의회 회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말을 들어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오지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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