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2.01 03:00
타임지 "SW 문제 870건 발견, 탑재 기관포 정확성도 떨어져"
미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35〈사진〉의 성능 운용 평가에서 800건 이상의 소프트웨어 결함과 기관포 하자가 발견됐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타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작전시험평가국의 지난해 11월 평가에서 F-35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873건 파악됐다. 이는 2018년 9월 평가에서 발견된 917건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1년이 넘는 기간에 결함을 40여 건을 줄이는 데 그친 것이다. 작전시험평가국은 또 F-35에 탑재된 25㎜ 기관포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은 이번 평가에는 가장 까다로운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 적국의 방공망을 뚫고
벌이는 64회의 가상 전투실험에서 나타난 조사 결과는 들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전투 실험 결과까지 들어갈 경우 결함의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불완전한 테스트와 결함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는 F-35의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우리 군은 작년부터 F-35A 10여 대를 도입했고 2021년까지 총 4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