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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성적표 필리핀은 긴 방학을 마치고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 학제는 작년까지 10학제 였는데, 올해부터 초등학교 7년 고등5년으로 12학제가 됩니다. 사실 성공적으로 정착될지 아직 모르는 단계입니다.
지금도 교실이 부족해서 3부제 수업에 한 반에 60명이 넘고 제가 아는 곳은 80명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12학제가 정착될려면 교사 수급과 예산문제인데 학기가 끝나는 내년봄에 과연 제대로 정착될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지인의 아들 초등학교 성적표입니다.
성적표를 보니 1년에 4번 시험을 봅니다. 이정도 점수는 상위권에 속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성적표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골지역에서 평균이 90점 이상이면 최상위권입니다.
10개 과목중에서 최고높은 점수는 과학이고 제일 낮은 점수는 국어입니다.
자랑스럽게 성적표를 보여주는 꼬마의 미소를 보았습니다. 일년에 5회 결석이 흠이지만 이들에게는 양호한 편입니다.
필리핀은 낙제 제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꼬마는 3년동안 계속해서 낙제해서 아직도 3학년입니다. 동생은 4학년인데 말입니다. 또 다른 학생은 24살에 고등학교를 다닙니다. 늦게 공부한 것도 있지만 결코 학교에 들어 갔다고 학년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그냥 학년이 올라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에 들어가기는 쉬워도 졸업은 어렵습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대학에서 제적 당하기 때문에 졸업을 위해서는 공부해야 합니다.
필리핀 초등학교 성적표를 보니 옛날에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 때 등수가 있던 성적표가 생각납니다. 등수에 울고 웃던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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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리핀 생활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나라
